LEO [553443] · 쪽지

2016-12-11 22:45:00
조회수 3,920

수능 때 국어 35분 남기고 100점 맞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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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6, 9평 국어 모두 1등급이었음.

국어는 나름 자신있는 과목이었고 별다른 공부는 크게 하지 않았었음. 매일 꾸준히 감각을 익혀두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마닳이나 매일 1회씩 풀었었음.


6평을 처음 마주했을때는 정말 충격적이었음;; 아 평가원은 다르구나... 미쳤다...이 생각함. 결과적으로 98

근데 컷이 정말 낮아서 아 국어는 됫구나 싶어서 좀 안함


그랬더니 조금씩 성적이 떨어져서 90점대 초반까지 내려감. 9평까지 올 1이었지만 조금씩 떨어지는 성적에 걱정되기 시작.

마닳은 2권까지 밖에 안샀었고 3회독도 다 안한 상태였음. 10평 보고 나니까 기출보기 싫어져서 사설 모의 계속 돌림. (봉소 온라인) 사설 보면 항상 10분 딱 남고 90점 중반 떠서 제발수능에서 조지지만 마라.. 했음.


대망의 수능날 아침 떨리는 마음으로 1교시를 맞이함. 철학지문에서 조금 어려웟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히 다 풀어냄. 화작은 무조건 15분 안에 푼다 생각하고 빠르게 순서대로 풀어나감. (나는 시험지를 무조건 앞에서부터 차례로 품)


그리고 다 풀었는데 35분이 남은거임.


그건 그거대로 또 충격적이었음. 분명히 내가 안푼 페이지가 있겠지 싶어서 다 만져봤는데 진짜 다 푼거였음. 정말 이상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므로 그냥 검토 좀 하고 엎드려 있었음.


그리고 100점 맞음.(?????)


사실 국어는 내가 따로 막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아서 뭐 인강 커리나 그런걸 조언해줄수는 없지만 국어라는 과목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조금 말하자면, 수학이나 영어처럼 딱딱하게 접하면 안됨. 시간이 모자르는 이유는 어디선가 배운 공식들에 꼭 대입하거나 그런 스킬들을 적용해서 풀려고 하니까 그런거임.

결국 국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임. 생각의 틀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생각이 느려지고 답이 안떠오름.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국어를 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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