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49 : 장수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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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늘의 역사 잡지식임미다
근데 오늘 내용은 역사랑은 동떨어진 느낌이기도 하고
성경, 특히 창세기를 읽다 보면 지나치게 장수한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나옵니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은 930살, 가장 오래 살았다는 므두셀라는 969살, 게다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야훼의 손길을 받아 죽지 않고 승천했다는 에녹은 365살이구요.
믈론 이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주장은 흔히들 알고 계실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엮는 것인데,
아담이나 므두셀라나 다 노아 이전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란 점에서 착안하여, 홍수로 인해 '물층'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수명이 줄어든 거고 그 전 시대 사람들이 오래 산 것이다! 라는 것이죠.
노아 이후의 사람들을 보면 수명이 팍 줄기도 했구요. 가령 아브라함은 175살, 그 아들인 이삭은 180살 이런 식으로요 그래도 지금보다 수명이 좀 길긴 한데
또 물론 위와 같은 얘기는 허무맹랑한 거나 다름없고,
현재로서 중론은 역법 체계의 혼란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겁니다.
지금에야 1년 365일/1일=24시간이 상식이나 다름없지만, 역법이란 게 한 사회/국가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총체이고, 본격적인 역법 체계가 나타난 것도 이집트 문명 중후반부에 이르러서였습니다. 유대인 집단이 이집트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것이 아브라함 대 쯤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그 전에 유대인 집단이 지금에 가까운 역법 체계를 갖추기란 힘들었다는 거죠
또또 물론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생몰연대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나, 창세기가 당대에 작성된 기록이라기보다는 후대에 정리된 기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완벽히 설명할 수 없는 가설이긴 하지만, 그 나름의 설명력을 갖고 있는 이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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