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24번 [258031] · MS 2008 · 쪽지

2013-10-24 00:00:55
조회수 7,785

5년전에 수능친 사람입니다.그냥 여러분께 하고싶은 말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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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수능이네요ㅋㅋ 5년이 지났는데도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수능쳤던 때가 떠오릅니다. 

시험치고 저는 실패하고 재수해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학교를 밝힌 점은 백스페이스 
누르실 분들은 누르시라는..ㅋㅋ입학해서도 실패감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했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능 전까지 여러분이 하실 일 입니다. 지금 다들 불안한 마음 조금씩 있을줄로 압니다. 적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보면 초,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공부의 결과를 짓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해봅니다. 수능시계가 있어야 된다해서 시계도 사고,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가야하니까 10시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모의고사 풀어보고, 점심먹고는 무조건 영어듣기, 체력관리를 위해서 운동까지 하는 친구들도 있죠, 근데 이렇게 할 수록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특히나 저 같이 시험에 약한 사람들은 더 그래요. 저도 평소에는 수능성적이 이렇게 나올 줄 절대 몰랐습니다. 2번이나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버렸습니다. 그냥 평소 하던데로 하세요. 새벽 2시까지 공부하던 분들은 그 때까지 공부하세요 컨디션조절? 그런 것보다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합니다. 평생을 건강하게 살닥가 그날 갑자기 몸이 안좋아질 일이 없어요.공부도 평소에 하던 것처럼 하세요 (다만,역대 기출문제는 꼭 한번 다시 풀고 가세요) 그러다가 시험장가서 거만하게 시험치고 나와야 시험이 잘쳐집니다. 지금 친구가 어떤 인강 어떤 책 샀다고 해서 따라사는 것은 비추입니다. 대학와서 여러가지 자격증,시험을 쳐보고 결과를 보고나니 이런 것들이 깨달아지더라고요 물론 제 개인생각입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내가 전국1등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ㅋㅋ언어같은 거 풀때 진짜 ㅈ밥이라고 생각하고 다리 탁꼬고 코파면서 푸는 정도의 자신감만 생기면 최소한 평소보다 못보지는 않습니다.
너무 쫄아서 두번 생각 세번 생각하면 평소같으면 풀 수 있는 것도 못풀어요. 제가 진짜 어이터졌던게 뭐냐면 제가 현역때 이상하게 언어만 3등급 최하위였고 다른 영역은 거의 1등급 중상위정도?였습니다(갈데는 없었지만..)그래서 재수학원가서 그 언어영역을 다시 풀어봣는데 틀렸던 문제들이 1분도 안되서 금방 풀리는 거에요..진짜 학원문 다 쳐부수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 때도 자신감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 했었죠.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 사람만의 스토리일 뿐이에요.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하는 게 최적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차라리 아침 늦게까지 실컷자고(0,1교시 다 자고..)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두서 없이 쓰다보니 글이 난잡하고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는 느낌이 드네요ㅡㅡ암튼 주저리주저리 쓴얘기 혹시나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적어봤습니다ㅋㅋ
ps.게시판 못찾아서 그냥 여기다 썼는데 문제엄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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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123 · 349718 · 13/10/24 07:23 · MS 2010

    감사합니다 많은도움이 되네요 ㅠ.ㅠ 마인드가 어느때나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 인제의14학번 · 434978 · 13/10/24 17:15 · MS 2012

    태클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리꼬고 코딱지 파면서 풀어도 안풀리던거 집가서 두번째 보면 술술 풀리지 않나요?? ㅎㅎ 시험이 다 그렇죠;;

  • 잘먹고잘사는법 · 432326 · 13/10/24 18:36 · MS 2012

    정말 개념글

  • 롯데캐슬 · 431680 · 13/10/24 20:11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재수안되 · 456477 · 13/10/24 21:34 · MS 2013

    감사합니다!
    저도언어가 시험만치면 잘안나오고 나중엔 아주쉽고 그랬는데
    10월이 좀 쉽긴했지만 풀면서 다아는 작품만 나왔네 하며 풀었었더니 만점이나왔더라고요 아주좋았지만 다들 자살방지용이라해서내실력이아니라생각하고 있었죠 이글보고 생각해보니 컨디션이 중요한거같아요! 시험치다졸아본적은업지만 평소2시에자는데 요즘 12시에자거든요 요새더졸린것같은.. 다시평소대로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고연전가자 · 463346 · 13/10/24 23:45 · MS 2013

    진심 이게 답.

  • Henhao · 274651 · 13/10/25 07:45 · MS 2009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시험장에선 거만하게... 이 말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왜 그런 마인드와 태도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에 대해서요

  • Sagagra · 429150 · 13/10/25 16:42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위해서?... 일까요?

  • 예비24번 · 258031 · 13/10/25 20:08 · MS 2008

    글의 포인트는 자신감,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윗분이 말씀하신대로,,쫄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제가 시험치는 태도를 좀 극단적으로 써놨는데 정공법은 아닌 듯 하지만 저런 자세도 긴장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ㅋ언어같은 경우는 특히나 1교시에 보는 시험이고 시험장 적응도 덜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싸움에서 반 먹고 들어간다고 봅니다ㅎㅎ

  • Henhao · 274651 · 13/10/28 17:32 · MS 2009

    아하 그렇군요 ㅎㅎ
    거만한 태도가 자신감 향상에 도움 된다는 말씀이시죠?
    언어영역에선 특히 중요하죠 자신감...
    이런 태도로 극복 많이 하셨나요?

  • 아우우아니오 · 468360 · 13/11/04 21:02 · MS 2013

    쫄지말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