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교육17학번 [656327] · MS 2016 · 쪽지

2016-05-31 11:40:16
조회수 650

자퇴한 학교를 오랜만에 갔다온 후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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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어떻게 여기를 돈내고 다닐 생각을 했지? 작은 캠퍼스가 오늘따라 더 작아보여....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작아보여....어쨌든 모든 것이 여전하군.....뭔가 이 학교는 날이 가도 진전이 없고 시간이 정체되있는 느낌이야.....자퇴했던 학교 친구를 만나러 오랜만에 학교를 가는 길이었는데, 정문으로 들어가서학교 건물을 빙 따라 돌면서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부는 잘 했다고 자만할 수 없지만, 이 학교를 나온 것은 수능 공부를 결심한 그 때부터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차라리 대학을 가지 않으면 않았지....저의 무시하는듯한 이런 생각이 바르지 못한 것은 알지만,객관적으로 보아도 제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것 같았습니다.그 학교 가면 마음이 흔들릴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단단하게 굳는 것이 저도 신기하더라구요. 친구만나고 사진찍고 캠퍼스 사진도 찍으면서 마음이 참 가벼웠습니다. 다니기 싫은 대학 부모님이 졸업이라도 하라 해서 억지로 다닐 때는 마음이 내내무거웠는데.....꼭 남의 대학 놀러운 기분 들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ㅎㅎ 대한민국에 대학은 많지만 정말 좋은 대학 갈거 아니면 안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연고 서성한 밑의 대학을 다 비하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요. 현실적으로 서울대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사회에 그 보다 못한 대학을 다니면 이 대학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남은 기간도 자만하지 않고 처음의 마음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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