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3-09 1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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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3월에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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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422]

[자료](3월)전국연합학력평가.pdf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심찬우입니다


난이도에  대한 총평이 아닙니다


또한


문제를 풀어보지 않은

재수생들은 읽지마세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3월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가 끝났습니다


3학년 개학과 동시에

시험이 실시되어서 많이들 당황했을겁니다



[ 3월에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


예년의 3월과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작년에 실시된 모의평가와 수능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한 시험이었습니다


작년에 수능출제본부장께서도

브리핑을 통해 밝혔듯이


지문은 길어지고 복잡했으나

문제의 형태는 단순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글 읽기와 감상하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출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는 바입니다


[ 화 법 ]


얼마전 평가원에서 밝힌

'학습방법안내서'에 소개된 것처럼


올해 화법의 화두는

'협상, 토의, 토론'의 글 읽기입니다


[ 발화자들의 말하기 방식을 묻습니다 ]


토의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분법적 논리(A ↔ B)의 구조를

파악해야만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문제로 구체화 시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B)에 출제된

'강희자전과 감투'의 토론 문제로 연습하세요


[ 작 문 ]


작문의 핵심은 '자료해석'입니다

이번에는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 형태들을 보면


자료를 학생 스스로 해석하지 못하면

절대 문제를 풀 수 없도록 출제했습니다


이번 교육청 시험에서는

 쉽게 출제하였습니다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맙시다


3월의 형태가 아닌

기존의 평가원 '작문'들로 연습하세요


[ 문 법 ]


중세국어만 보면

학생들은 준동합니다


문법 문제의 핵심은

'현대문법의 개념 이해'입니다


음운론부터 시작해서 전 개념이

머릿속에 정확하게 자리 잡히지 않았다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계속 헷갈립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념서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반복 숙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한국어의 고유한 특징들인

용언(의 활용), 높임법 등은


여전히 출제 1순위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 평가원에 지겹게 나왔던 어미, 접미사의 구분 ]


작년과 마찬가지로

언어학 지문을 활용한 

세트형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현대문법의 개념이

정확하게 자리 잡힌 학생들은


빠른 속도로 독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읽으면서 많이 헷갈렸을 겁니다


세기별로 보이는 특징들을

독해 해가면서 구조화 시키고

그것을 문제에 적용하는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같은 형태 ]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세트형 문항에서 시간이 걸리는건


독해력의 문제도 있지만

더 큰 것은 '문법 개념'의 '빈약'입니다



[ 독 서 ]


독서의 본질은 '글 읽기'입니다


그냥 '글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며 글 읽기'입니다


독해력이 올라가 있지 않으면

아무리 글을 읽으려해도

이해할 수가 없지요


이번 교육청 시험에서도

작년에 출제된 것처럼


지문이 길어지고

융복합을 시도했으며(과학+예술)

정보들이 곳곳에 산개해 있습니다



독서에서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것은 

놀랍고 신비한 것들이 아닙니다


낯선 소재들, 개념들을 정의하고

정의한 개념을 학생이 이해했는지 점검합니다


또 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출제되는 문제들은

철저히 '정의한 개념의 이해'를 묻습니다


18번, 19번, 36번 등이 그러 합니다




특히 이번에 출제된 문제 중

26번, 27번은 굉장히 잘 출제된 문제입니다

[ 풀면서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는 ]

[ 자료해석 + 정의된 개념 이해]



빛의 파장에서 정의된 색들이

혼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색이 만들어지는데


 지문에서 정의한 '보색'의 개념을 같이 적용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추론할 수 없도록 출제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6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철저하게 독해력을 올리셔야 합니다



그대가 오늘

시간이 모자란 것은

글을 빨리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이해하는 속도가 (졸라)느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읽으면서 글이 붕 뜨고

문제에서 지문으로 역행하는

만행을 범하고 맙니다



생각하면서 글을 읽읍시다



길어진 지문?


긴 호흡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이해하지 못해서 중간에 집중력이

무너지는 순간, 전체가 무너집니다



[ 문 학 ]


문학은 감상의 영역입니다



개념이 녹아있는 독해

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이번에 출제된 지문, 문제들 역시

단순한 '문학개념어'를 묻는 것이 아닌


문학의 본질인 감상을 물었습니다



인식, 자아, 세계


이런 표현들이 내신 용어가 아니라

수능에서 끊임없이 출제되고 있음에도


뜬 구름 잡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본질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시의 본질은


'화자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이고


소설의 본질은


'서술자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입니다




고전시가 + 수필


고전시가는 그 주제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 사랑, 자연

(한정된 주제와 한정된 움직임)


수필은 다음의 세 가지


① 수사법(표현방식)

② 사실적 사고(내용일치)

③ 교훈(→ 주제의식, 작가의식)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를 그대로 출제하려고 하지요


복합지문이라 하더라도

갈래에 해당되는 접근법으로

충분히 뚫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


얼마전 평가원에서 발표한

'학습방법안내서'에서


외적준거()를 통해

작품을 외재적으로 감상하는 것을

중요한 테마로 다루었습니다


아래에 출제된 문제의 접근을

다양한 지문을 통해 연습하세요





독서 + 소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형태를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가)에 제시되는 비문학은

기존의 외적준거로 활용되었던

의 확장입니다


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되

기존의 독서, 소설을 감상하는 방법으로

접근하시면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문학개념어 몇 개로

깨작깨작 감상하려는 습관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정확하게 본질을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능력'을 키우세요





수험생 여러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해야할 것은


문제에 대한 평가와

학원 강사들에 대한 열광

맹목적인 강좌 구매가 아닌


시험 중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


내 사고 과정의 결함을 찾고

그것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일전에 캐스트로도 올려드렸듯

오늘만큼은 '국어' 분석을 끝내고 주무세요


해설강의와 해설지가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3월 18일(토) 대치오르비

오후 2시 - 저녁 8시(10시 예상)


3월 서울시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해설강의를 무료로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총평과

화법, 작문, 문법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하고


현장에서는 문학, 독서의

전지문, 전문항을 해설합니다



20명 정원이므로, 희망자는

카톡, 쪽지, 문자로 선착순 받겠습니다


끝나고 밤을 새서라도

(희망자에 한해) 상담하겠습니다

(차 끊기면 태워드립니다, 북한만 아니면)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맙시다

아직 갈 길 많이 남았습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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