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취급이 필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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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존나 볼품없는 인간이다 보니까
매 순간 인간 취급을 못 받고 살아온거임
인간 취급 한 번 받아볼라고
노력 오지게 했는데
실제론 너무 도태되어 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거지
그래서 애정이라기 보다는
인간 대우에 대한 결핍이 생겨버린 거
애정은 딱히 바라지도 않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바라는 거였음
그러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인간 대우를 받는다,
누구한테 칭찬받고, 애정 비스무리한 느낌을 받는다 싶으면
어떤 미친 인간이든 옆에 붙어 있게 되는 거임
제발 한 명이라도 나를 제대로된 인간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심했던 거 같음
공부를 포함한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시받지 않고 인간 대접 받기 위해서 하는 거니...
오죽하겠음 진짜
뭔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돼지같다
그래서 너무 슬프다
어떻게 인생의 목표가 인간 대접 받는거냐...
이 정도면 걍 지금 뒤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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