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 템포 조절의 중요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972539
안녕하세요, 국어 EBS 연계 교재 ‘EBS 배경지식의 이해 - 이배이’ 저자입니다.
국어 독해력 향상을 위한 칼럼 시리즈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항상 세줄 요약 있습니다.**
주제는 독해력 향상을 위한 정보글입니다. 시리즈로 업로드하려고 하며, 다년간 수십명의 과외 학생들을 지도하고, 성적을 향상시킨 사례를 모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삼수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팁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 시리즈는 이런 팁을 모아둔 것입니다. 물론, 그 팁을 학생들에게 적용했더니 성적이 향상한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성향에 맞는 학습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칼럼은 오로지 참고용이며, 실제 공부를 할 때에는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개인적인 성향에 맞춰서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됩니다. 또한, 추천하고 싶거나 궁금한 주제의 경우는 언제나 요청해주시면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
- 칼럼은 일반적인 학생을 대상으로.
- 개개인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 즉, 공부할 때 이게 맞는 방법인지 생각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템포 조절이란
이번에는 템포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시험 전체에서의 80분간의 운영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 지문에서의 템포 조절입니다. 템포 조절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힘을 줄 때에는 주고, 힘을 뺄 때에는 뺸다.’는 것입니다.
[2] 템포 조절의 필요성
그렇다면 템포 조절은 왜 필요할까요? 비문학 지문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입니다. 즉, 한 지문을 읽으면서 끊어서 숨을 돌리면서 회복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해본 경험으로 지문을 읽다가 어느 순간 눈으로만 읽고, 생각을 안해서 기억에 하나도 남지 않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내용이 어려워서 집중력을 잃거나, 체력이 없어저셔 집중력을 잃은 것입니다. 물론 체력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단기간에 체력을 올리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을 안배해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숨을 돌린다고 했는데,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하는 고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막 5분동안 머리를 비운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2-3초동안만 앞의 내용을 다시 보면서 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로는 문제를 더욱 빠르게 풀 수 있어서 결국에는 더 빠른 속도로 완료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문제에 투자할 시간을 지문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이 템포 조절이라는 것은 다른 수업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곤 합니다. ‘메타인지’나 ‘끊어읽기’와 같은 방식으로도 풀어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른 명칭으로 다양한 수업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3] 템포 조절의 시작
이 ‘템포 조절’이라 함은, ‘필요할 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왜?’라는 질문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그 필요성입니다.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할 경우 지문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문 일부의 정보를 놓질경우 징검다리처럼 건너다가 빠지게 되는 것이고, 결국 뒷 부분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문제도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만 체화해도 비문학은 일단 반은 정복한 것입니다. ‘왜 이 내용이 나왔지?’, ‘왜 이렇게 설명하지?’ 이런식으로 지문을 깊게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 ‘왜?’라는 것이 체화되는 순간 지문이 비로소 완전히 이해되는 것입니다.
비문학은 똑똑한 사람이 잘 보는 시험이라고 했었는데, 이 템포조절이라 함은, 똑똑한 사람이 바로바로 이해하는 내용을 조금 시간을 두고 곱씹어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끊어서 읽기는 합니다. 잠깐 끊고 고민하고, 다시 읽다가 또 끊고의 반복입니다.
[4] 템포 조절의 체화
그런데 처음부터 대뜸 ‘왜?’라고 물어보면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고, 언제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칼럼이나 강의를 봤을 때 이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준 적이 없습니다. 이 템포조절을 체화하기 위한 두 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메타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제가 제시하고 싶은 질문은 ‘내가 이 내용을 이해했는가?’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나 이거 이해했나?’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생각날 때마다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해하지 않았으면 앞 부분 내용을 빠르게 훑으면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잘 안된다면 우선은 모든 문단마다 ‘나 이거 이해했어?’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해되었다는 것은 지문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왜 이내용이 나왔는지, 지문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적응된다면, 지문을 읽으면서 동시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자아를 분열해서 하나의 자아는 지문을 읽고 있고, 또 하나의 자아는 지문을 이해했는지를 스스로를 모니터링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유체이탈’처럼 하나의 자아를 유체이탈시켜 지문을 잘 읽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의도적으로 끊는 것입니다. 지문의 내용이 확 바뀌는 순간에 의도적으로 끊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것은 문단마다 끊는 것입니다. 모든 문단에서 끊기 시작하다보면, 위와 같이 체화할 수 있습니다.
[5] 템포 조절의 심화
결론적으로, 템포조절이라 함은 지문을 끊어서 ‘왜?’나 ‘나 이거 이해했나…?’라고 물어보면서 읽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N제나 기출문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한 5지문 정도만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곱씹으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 템포조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결국 보다 빠른 속도로 지문을 읽게 될 것이고, 체화된다면 훨씬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다음 단계는 미리 끊을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후에 다룰 내용으로 ‘1문단’에 대한 내용도 있을 것이고, ‘디테일한 정보’에 대해서도 다룰 것입니다. 즉, 지문마다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을 제시해드릴 것입니다. 그때가 나온다면 과속방지턱처럼 순간적으로 감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지문을 앞으로 돌아갈 일이 없도록 순간적이고 예방적으로 감속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룰려고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빡세다고 느끼게 된다면 느리게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경험이 쌓이게 된다면, 어느 부분에 약한지를 알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그 약한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미리 느리게 읽으면서 예방하는 것입니다.
[틈새 홍보] 구매링크
상편 (5900원, 총 186쪽, 수능특강 교과서개념, 인문예술, 사회문화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31925214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30
하편 (5900원, 총 182쪽, 수능특강 과학기술, 통합지문, 실전모의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757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8/
통합편(상편+하편, 총 363쪽, 수능특강 전지문, 상편+하편 합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895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9/
칼럼 목록
교재 홍보글: https://orbi.kr/00067783447
독서 연계대비 하는 법: https://orbi.kr/00067798227
2025 수특 독서 총평: https://orbi.kr/00067805608
독서 연계 공부법: https://orbi.kr/00067816815
칼럼 1편: https://orbi.kr/00067957504
***3줄 요약***
- 처음에는 지문을 읽으면서 ‘왜’라고 물어보면서 순간적으로 끊으면서 읽는다
- ‘왜’라는 것이 안될 경우, ‘나 이거 이해했어?’라고 물어보거나 문단마다 끊으면서 읽는다
- 결국에는 먼저 예방적으로 지문을 느리게 읽으면서 템포조절해야 한다.
+ 캐스트 되도록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 이미 딴 군으로 갔는디 그쪽 행정쪽으로 남아있어서 그런지 타군에서 전화와서...
-
나의 나이가 무서운 인생의 공백을 가르쳐주려 할때를 어캐 해석 하고넘어가야할지......
-
나의 글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
오타가 엄청 나는데 그걸 수정할 생각도 안함
-
오늘 해야될거 0
물리 과제 화학 과제 2개 선대 공부 동생 과외 자료 만들기 알바
-
이심률 변화와 관계없이 근일점부터 원일점까지 거리는 일정한건가요?
-
문제집이랑 모의고사 이런거... 시대북스랑 현돌은 파는거 아는데 다른거 또...
-
더이상 모르겠다 1
일단 5덮과는 겹치는게 없다네요
-
진정한의미의 독후감?메모? 쓰고있었는데 두 페이지 분량 드래그 해서 컨트롤c햇다가...
-
... 17
좋은 현생 사십쇼
-
5덮 17번인데 파란색 밑줄 친 부분을 이해 뭇해서 손도 못댐요 저거 뭔 뜻인가요?...
-
어느 정도인가요? 다른 n제랑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요?
-
대학와서 최대 관심사 10
전공 공부 관련(X) 취업(X) 대외 활동, 스펙 등등(X) 오늘 점심/저녁은 어디서 먹지? (O)
-
조의금은 여기로
-
현여기들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거 같거든 보면 똑같은 내용이 검색어만 다르게...
-
눈 딱감고 낙하 11
하나 둘 셋
-
미적 초보라서 sec그래프 대강 그리고 선지 살펴보면서 야매로 풀었는데 걍...
-
실험적이고 어렵게 만들고싶었어 점점.. 이제 브레이크좀 걸어야겠다
-
ㅈㄱㄴ
-
문제 맛있긴하네.... 시간관리만 잘하고 좀 침착했으면 88까지는 할 수 있었을 거...
-
실시간 교수님: 대학생 때 연애를 한번쯤은 경험해봐야 한다 9
저는 못하는데요...
-
24수능에서 언매, 미적 1컷에 원점수로 몇 점 정도 되나요?
-
인생 첫 쳌메
-
“김호중 학폭 피해 제보해달라”…고교 조폭 시절도 수면 위 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
국가대표 시합도 아닌데…경기 전 애국가, 당연한 걸까요? 1
프로야구·농구의 국민의례 규정 KBO 의무는 아니지만 관례화돼 프로농구선 안 지키면...
-
옯하 1
오르비하이라는 뜻
-
이거뭐노... 왜 다맞은거같노 이거 ㅋㅋ
-
[단독] '서울대 로스쿨'로 번진 '서울대 n번방' 2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MBC가 단독 보도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
윗집 공사하네 2
시끄러ㅓㅓㅓㅓㅓㅓ
-
ㅈㄱㄴ
-
모의지원 질문 1
이거 어케보는 건가요; 저는 안정 ㅡ 적정 ㅡ 소신 ㅡ 위험 이렇게 되는 줄...
-
요즘 저녁 4시에 일어나서 공부시간 10시간정도 채우는데 얼른 바꿔야할까요? 다...
-
학교에서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맹세 시키는거 어떻게 생각함? 2
나는 좀 그래.. 특히 초등학생은
-
4덮 문학 독서 0
오늘 풀어볼까 하는데 문학 난이도 어땠나요? 어랴웠으면 독서 먼저 풀어볼까 하는데...
-
이 미친새끼들 ㅋㅋㅋㅋㅋ
-
여기다가 간단히 후기를 남겨 주세요! 만약 특정 문제가 어려웠다면 왜 어려웠는지에...
-
다 드랍할까 0
ㄹㅇ 어떻게 살아야하지...
-
너무 개버러지같이 살았구나
-
역시 나는 아직 허수였다
-
과탐 추천좀 0
과탐 공부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게 뭔가요 5개월 남은 상황에서 물리 버리거 갈아타려고하는데
-
관독vs잇올 0
버스 타고 5분 48만원 더프봄 관리형ㄷ독서실 버스타고 30~40분 잇올 어디가 나을까요
-
오르비에서는 존댓말 안 쓴지 좀 된듯ㅋ
-
어땠나요
-
운이 생각보다 진짜 크게 작용함 우리가 1년 동안 하는 일은 나올 수 있는 수능...
-
5모 국어 1
국어 등급마다 컷이 어떻게 되나요?
-
유링게슝하군요
-
다른 문항 궁금하시다면 질문 남겨주세요
-
똑똑해지고 싶다
-
10만원의 행복 5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