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대의 목소리가 작은 이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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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대가의 목소리가 작은 이유
지금 세대는 예전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하면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높아요. 투표율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높은 편이죠. 지금 세대가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면 페미니즘 논쟁도 없었을 거고 그에 따른 지금 세대 남성의 보수화도 없었겠지요. 조국 사태도 공론화가 되지 않았을거고. 여성징병제는 아예 논의되지도 않았겠죠.
제가 보기엔 지금 세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지금 기성 사회에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지금 시스템 구조에 문제가 많다고 인식하는 거지요.
언론에서는 지금 세대가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제 생각엔 아닌 것 같네요. 지금 세대는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그들만의 리그"인 정치판에 관심이 없다는 뜻일 뿐이지요. 그러니까 산업화 vs 민주화로 양분이 된 386식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에요.
지금 세대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돌풍이 일어났었고요. 어찌보면 옛날 기성 이데올로기에 염증을 느껴서 68운동을 일으킨 당시의 젊은 사람들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들 역시 지금 세대와 비슷하게 경제 불황을 겪었고 기성 사회에 엄청난 불만을 느꼈어요. 그때 당시 미국이나 유럽은 취업난이 심했고,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되던 시대였죠.
근데 우리는 왜 정치 세력화가 안될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개인주의, 쪽수가 밀린다, 먹고살기 바쁘다 등) 제 생각으론, 가장 중요한 건 "자기책임론"에 가까운 "능력주의" 때문인 것 같아요.
여기서 "자기책임론"이 뭐냐면 "누칼협?"과 비슷한 거임. 누군가가 특정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공론화를 시도하면 그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거에요. 문제는 여러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정당화된다는 거죠. 범위가 너무 넓다는 뜻임.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누칼협?" 거리면서 조롱하기 바빠요. 학벌이나 직장, 재산 따지는 것도 있고요...
서로가 서로를 조롱하기 바쁜데 우리가 뭉쳐지지 않는 건 당연한 거죠. 우리끼리 학벌, 직장, 전공 따지고 급 나누는 과연 목소리가 클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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