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메디컬의 悲哀 (장문)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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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 한의대다.
악명높은 3ds도 아니고, 그렇다고 1티어도 아닌,
그저그런 한의대다.
인터넷에서 한무당이라 까여도 괜찮다
지인들이 전공이 아니라 학교를 먼저 물어도 괜찮다
의대에 가지 못했어도 괜찮다
나는 학교에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소수의 몇몇 동기들이다.
이사람들이 몇번 반수를 하든, 탈출을 실패하고 유급을 당하든 내 알바는 아니다. 조용히만 하면 괜찮다. 궁금하지도 않다.
그런데 참 유감스러운 점은, 이사람들은 자기들 학교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그것을 여러 방면으로 표출함으로써 주위 사람까지 불편하게 한다.
이사람들이 한무당이라 자조하면 참 마음이 편하지 않다. 마치 내가 이곳에 안주하면 곧 내겐 불행만이 올것처럼 이야기한다
이사람들이 학교이름을 먼저 이야기하면 그것 또한 상술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이다
이사람들이 의대를 칭송하면 이 또한 마음이 편치 못하다
이사람들은 학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람들은 자신이 몇수를 해서 이 학교에 왔는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이 학교에 왔으니 +1만 하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아주 오만하고 자기객관화가 되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욱 짜증이 나는 점은, 이중 몇명은 '문과'이거나 '수시', 혹은 '문과 수시' 이기 때문이다.
대체 문과 수시가 갈 수 있는 학교가, 한의대 위에 몇개나 있다는 것인가?
문과와 수시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들의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혹여나 올해 지방 메디컬 진학에 성공한다면, 의치한약수 모두, 이런 동기들이 한두명씩 끼어 있을 것이다.
"아 나 69모 ~개 틀렸는데, 수능 개말아서 여기 왔어 ㅠㅠ" 류의 발언을 하는, 과 분위기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꼭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예비 지방 메디컬생들은, 부디 저런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며,
혹여나 저런 사람이 있더라도, 나처럼 수험생 커뮤에 와서 한탄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없도록 생각 많은 밤 끼적여본다...
오래된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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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키로 찍음
찐따새끼도 아니고 저런 말을 진짜 하는 애들이 있음?
없을것같죠? ㅋㅋ
ㄹㅇ 사회부적응자네
있는듯
메디컬 말고도 일반과에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원래는 어땠는데, 수능날 컨디션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결국 여기 왔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지만 머리에선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난 너희랑 같은 부류가 아니야.'
항상 있음 부적응자들
경쟁자 줄어서 오히려좋아(?)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막줄…어어…
^^
너무 슬퍼하지 마라.
현역메디컬과 N수가 모두 삶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오
n수해라. 오래된 생각이다.
저런 사람들이 있구나..
병신 보존 법칙이란것도 있잖아요
차피 저런 사람들은 알아서 걸러지지 않음?
문제는 ㅋㅋ 저런사람들은 자기들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만 저런 말을 함 ㅋㅋ 그래서 정색빨고 뭐라 하기도 그럼
3ds..이제 제천도 포함인가요?
3ds가 뭐죠?
라떼는 께임보이었어~
어어... 밀지마라
^^
본과쯤가면 사라짐ㅋㅋㅋ
한의대 한두학기 다니고 옮긴 애들이 제일 악질로 한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꼴랑 예과때 원론적인 수업 1~2강의 + 교양수업 들어놓고 어디 글쓰거나 얘기할때는 한의사 면허라도 있는지 한의학에 대해 다 안다는듯이 얘기를 하더군요
막줄 땜에 개추 누르고 가노 ㅋㅋ
궁금한데 반수 한번 실패로 모자라서 여러번 도전하는 분들도 있나요?같은 과에서 반수만 막 세번씩 이렇게?
없을것같죠? ㅋㅋ
근데 진짜 사람 한명이 과 전체를 JOAT되게 함 그런 사람들 학번마다 있더라
메이저의 아닌 이상 어딜가나 한 명 씩은 있을듯
카의에도 설의 못 가서 여기왔다 올해 설의가서 탈카의한다 그러는 사람 여기서 본거같아요
문과가 왜요 ㅋㅋ 경한갈수도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