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이후 : 무지성 vs 무지성난학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282494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 어떤가요?
가능성을 맛보고 힘내는 학생도 있을테고
쓰디쓴 좌절을 맛본 학생도 있을테죠.
일단은, 숨을 깊게 한번 들이내쉬고.
다시 힘을 내 보세요.
힘들다고 공부 안 할 것도 아니고.
아직 2달이 넘게 남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긴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에 힘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어요.
무지성 vs 무지성난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에
주의해야 할 두 가지.
9평은 결과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입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아 조졌구나...
이러고 나서
그냥 무지성으로 있는 학생이 많죠.
(특히 4등급 이하라면 꼭 끝까지 읽길)
모의고사에서 왜 문제를 틀렸는지
내가 모르는게 뭔지,
앞으로 공부해야 할게 뭔지
이런 생각이 없이
후.. 남은 2달. 하다보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존버에 들어간건 아닌지요?
무지성난 학생도 많습니다.
잘봤든 못봤든,
그냥 흥분을 해버린 겁니다.
나 지금부터 실모 100개 푼다!!
기출 3회독 뺑뺑이 가즈아!!!
교재사놓고 못들었던 인강 다 끝낸다!!!
급발진을 해버리죠.
시험을 생각보다 잘 본 학생은
잘봤다는 성취감과 더불어
이제 이거 하나만 더 하면
모든게 완성될것 같은 흥분속의 착각.
시험을 생각보다 못 본 학생은
그동안 공부안한 자신에 대한 자책
내 눈앞에 쌓여 있는 컨텐츠들
시험을 잘본 친구들과의 비교
이런 것들 때문에 흥분상태가 되서
합리적이지 않은 계획을 세우고
달려버리는 겁니다.
어쩌면 무지성보다
무지성난 학생들이 더 위험해요.
무지성은 10월에라도 정신차리면
살아날 여지가 있는데
성난 학생들은 9월에 1주일정도 달리다가
그 다음에 계획대로 못해버리고 나면
제풀에 꺾여버리고 멘탈도 바사삭해버립니다.
불타오르던게 식으면 더 하기도 싫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1) 내가 무지성학생이라면?
"수학공부"를 하다 보면 성적이 오르겠지.
이런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삼각함수 공부를 해야 하고
삼차함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에 나올 100개 미만의 주제중에서
주제별로 내가 모르는걸 공부하고
못맞힐 문제를 맞히도록 해야 점수가 오릅니다.
예를 들어, 9월 모의고사
9번에 삼각함수 그래프 / 10번에 수직선 운동
문제가 나왔죠?
지난 "오탈자 썸머캠프" 수업에서
이 두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
전체 수업의 30%정도는 시간을 썼던거 같애요.
그렇게 준비한게 시험에 나오고
원래 못풀던 학생이 문제를 풀어서 맞힌다면
점수가 오르는 것입니다.
14번같은 문제도 마찬가지에요.
f(0)=f(1)=0 일때 어떤 그래프를 그릴 것인가.
작년 수능 14번을 통해
충분히 대비가 가능했어요.
이삼이 수업에서 그래프 열심히 그렸습니다.
수학은 최고난도 문제가 아니라면
푸는 방법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대비가 가능한 과목입니다.
제가 예전에 짧게 썼던 글에서
생각해보니 이승효 ㄹㅇ틀인듯…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244068
네, 삼각함수를 이러한 틀에 맞춰서 그릴 줄 알면
9번은 대단히 쉽게 풀려요.
(유튜브 해설강의 보시면, 1분컷 풀이가 가능합니다.)
4등급 이하라면,
개념을 알면 문제가 풀립니다.
반대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건
모르는 개념이 있는겁니다.
그걸 찾아내야 하고, 알아가야 합니다.
(여기서의 개념은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입니다. 개념강의를 들어라, 개념서를 봐라
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들라는 뜻이에요)
2. 내가 무지 성난 학생이라면?
먼저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절대 짧지 않아요.
내신대비라고 생각해 보세요.
5월1일이 1학기 중간고사라고 치면
지금은 아직 2월인거나 마찬가지에요.
벼락치기 하듯이 불타올라서
1주?2주? 길어야 한달???
그 정도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수능까지 그게 되지는 않습니다.
의욕만 앞선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차분하게. 하던 루틴을 계속하고.
약점을 조금씩 극복하는 계획을 세우세요.
한문제 한문제를 우습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 한문제 차이가 대학을 바꾸고 학과를 바꾸니까요.
한번에 100점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4점씩 차근차근 올려야 합니다.
1주일 한개.
9월에 드러난 약점을 일주일에 한개씩만 잡아도
수능까지는 엄청난 진보를 할 수 있어요.
성난 학생 여러분.
서두르지 마세요.
멘탈 잘 지키시구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모고 높3정도 뜨는데 현우진 커리 탈라는데 뉴런하기엔 국영하기바빠서 뉴런 안하고...
-
허리공익이라 할까요? Adhd 인식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정공이라 부정적으로 볼 것 같아서 ㅠ
-
토요일 아침까지는 6일 연속으로 11시 취침 5시 기상 성공하면서 나름.. 나아름...
-
자꾸 나랑 대화할 일 있으면 말끝 흐리고 얼버무리면서 반말하는데 뭘까용
-
지구 2등급의 늪에 빠졌는데 인강 ㅊㅊ 부탁드립니다 작년엔 마더텅, 이훈식쌤 개택,...
-
개념은 했는데 어삼쉬사를 잘 못 푸는데 그래도 그냥 정답 보면서 기출 다 돌리고...
-
혹시 입시미술 하셨던 분이나 하신 분들 ㅜㅜ… 수학과학 버리셨나요? 지금 수학과학이...
-
난 110 목표가 115
-
도수가 너무 높다? 너무 뚜렷해서 눈아픔떔에 두통인듯 걍 전거 써야지 화질이 ㅈㄴ...
-
3월중순~4월말? 수학 기출 294제 (인강교재 3권) 미적 적분법전까지 n제 1권...
-
주로 3등급, 못보면 4등급 초 뜨는데 지금 자이스토리는 개많이 풀었고 4규도 한번...
-
고1입니다 학원에서 잘 가르쳐주시긴 하시는데 너무 비싸서 끊을까 고민이에요...
-
고1 시험 2일 0
시험 2일남았는데 입시미술하는 중이라 수학을 버렸거든요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수학이...
-
의협 차기회장 "증원 백지화 안하면 어떤 협상도 응하지 않겠다"(종합) 2
임현택 당선인 "정부가 하루빨리 국민·의료계에 사과하라" 의협 비대위 공식...
-
혹시 여기 나오신분 댓글 좀요 ㅠㅠ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
어..얼버기.. 15
-
아니 대체 3
키보드 사용 허용인 스카여도 집에서 기계식 키보드로 한컴타자연습 하는 것마냥 엔터키...
-
칼국수 사건때 민지 얼마나 달래줬을까 애 손으로 사과문 써서 올린건 미니진이 시킨걸까
-
24수능 한지세지 만점자이빈당! 지리 요즘 인기는 없지만 ㅠㅠㅠ 한지세지 궁금하신거...
-
엔터계 시총 1위 기업한테 뒤에서 개지랄하지 말고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오라고...
-
집중력ㅁㅌㅊ 0
폰때문에 집중안되서 스카 사물함에다박아두고 집공중인데 이젠 아이패드로 딴짓하는데...
-
찍기 신됨 ㅋㅋ 감각적인 직관이랑 답갯수로 찍으면 모든 시험에서 한 과목마다 찍어서...
-
It is always difficult to trace the historical...
-
진짜 3개월 ㅈㄴ 긺…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를 왔을까
-
독서 7/17 (시간부족 이슈로 1 지문 못 읽음) 문학 14/17 언메...
-
그런데 나랑 그분 다 등급이 낮아서 쪽지를 보낼 수 없어! 그렇다고 저도 법대에요!...
-
같은학교에서 3
차이난다는게 뭔말이죠 전체적으론 차이가 안난다하고 그리고 유의미하게 저건 무슨말인지
-
1시에 술마시고 0
2시간 가까이 뻗어버림 낮술 안해야지
-
떴으니깐 올리지 ㅋㅋㅋㅋㅋ
-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겠지만 이종찬이라는 분이 현재 살아계신데 이 사람이 우당 이회영...
-
슬퍼
-
미대 입시 중인데 학원에선 정시로 밀고 가자고 하는데도 불안함 + 나름 넣어보고픈...
-
해방까지 2년 남았네요
-
역대급으로 힘듬 1
집중을 못해요
-
싫으면 한대 맞아
-
ㅋㅋㅋㅋ
-
60분풀 다맞음 개인적으로 14,22번 퀄 ㅈㄴ좋다고 느낌 14번은 ㄷ 인가가...
-
과탐은 싫어하지만 이과 성향때문에 수학을 좋아하는 문과가 통합수능 되고나서 가장...
-
쉽든 어렵든 21 22 23 24수능 항상80중반 이였는데 어케올림 하
-
수학 양치기뻉이치고싶다
-
죄송합니다, 어그로 한 번 끌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어그로 한 번 끌어봤습니다....
-
메가스터디 패스 있습니다 한국사 엄청 못해요
-
찬우야이! 밖에 생각이 안나네
-
문풀도 생지가 쉽고 개념암기도 훨씬 쉬운듯 사탐은 사문 한지 했었음
-
어디 키 크고 눈 큰 사람 없으려나.. 175정도에 50대 중반이면 딱 좋을텐데..
-
이렇게 풀어도 되나요?
-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
앱스키마 양이 얼마나 되려나요… 상상 e매진 병행은 양이 너무 많을까요? 원래...
필요한(부족한 파트) 공부를 우선시해야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정확해요. 매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가지고 공부시간을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앞으로의 공부 방향이 잡혔어요
제가 4등급인데 공통 11 13 15 21 22 를 틀렸는데 기초부터 다시하는게 맞을까요?
전범위를 기초부터 다시 순서대로 한다 -> 그건 아니에요.
틀린 문제마다 틀린 이유가 있을거에요. 예를 들어 11번이라면 틀린 이유가 명백해요. 거듭제곱근 개념 (x의 n제곱=a)를 정확히 모르거나, 이차함수가 안되거나, 문제를 제대로 안읽었거나. 그 이유를 먼저 찾고, 그것과 관련된 기본 개념부터 관련 기출까지 그 주제에 대해서 완전히 박살을 내고 넘어가면 됩니다 :)
정성담긴 답변 감사합니다! 부족한부분 채워 나갈게요!
1등급 다지기 강의는 따로 있을까요? 이번에 턱걸이 1이 운좋게 나왔는데 떨어지지 않고 굳히고 싶습니다ㅜㅜ
어떤 문제를 틀렸을까요? 또는 답은 맞혔더라도 어떤 문제에서 주로 어려움을 겪을까요? 약점에 따라서 필요한 수업을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
현장강의를 듣는 경우에는 당일 현장에서 교재구매가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
14 15 21 22를 몰랐는데 16416 들으면 도움이 될까요?
16416은 그런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12412는 공통만 설명해주시나요 아니면 선택과목도 포함인건가요?
비대면으로 수강하려는데 수업 전까지 준비하거나 학습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까요?
공통만 다룹니다. 선택과목은 별도의 수업이 있어요.
수업전에 6/9평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교과서를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
9모 기준 미적 80점인데요, 듣는 걸 추천하시나요?
추론 문제에 자신이 없다면 수업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
11번틀리고,앞에거 푸느라 29,30번 시간 없어서 건드리지 못 했으면 지금까지 선생님강의 중 어떤 강의 추천하시나요?
추석특강 중에서는 16416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
13,14,15,22,29,30을 틀렸는데 어디를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올라이브 강의는 어떤 식인건가요?
강의는 16416이 맞습니다.
올라이브는 밴드 라이브로 실시간 수강도 가능하고, 영상으로 원하는 시간에도 수강가능합니다.
제가 9모때 13, 28에 시간을 많이 써서 76이 나왔는데 끝나고 다시 풀어서 22, 30빼고 다 풀었는데
실모를 매일 푸는게 좋을까요 n제를 더 푸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