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니 [498799] · MS 2014 · 쪽지

2014-12-17 13:21:44
조회수 1,276

고3 학부모_재수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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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재 고3 학생 학부모입니다. 이번 수능 등급(이과)은 35346이고 재수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수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쉽게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재수원하는 아들 의사와 달리 일단 안된다고 했습니다. 정시전형 다가오는데 갈피 못잡는 아들 모습에 이젠 결정하여 재수 준비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몇가지 자문을 구하며, 답변하신 분들께 먼저 고마움 전합니다.
1. 문과 전과 : 이과 주요과목인 수학(시간 제일 많이 투자), 과탐 성적 부진한데 문과 전향 어떨까요?(딱히 이공계 특정분야 관심(특기)있거나 정해놓은 과 있는 것은 아님, 공무원 또는 공기업쪽 생각하면 문과 괜찮지 않을까요)
2. 재수학원
 비용문제 때문에 독학재수(일부 학원)한다는데 확실히 하는게 필요하기에 수도권 "재수기숙학원"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의지가 약한 부분이 있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적응 못하고 중도 포기자 있다는데)
2-1. 시험전형으로 입학하면 위 성적으로 기숙학원 못들어가나요?
2-.2 학교 친구와 같이 들어가면 도움이 돼나요? 
2.-3 향후 계획(재수전제) : 12월 하고 싶은거 하기, 1~2월 부족과목 공부 및 워밍업, 3월 재수학원 입학하면 늦을까요
3. 재수하기 전에 필히 유념할 사항이나 기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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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규리ㅋ · 535781 · 14/12/17 13:29

    의지가 약하다면 2월부터 학원다니는걸 추천합니다. 문과로의 전향도 좋네요. 그렇다면 적어도 12월부터 1월말까지는 사탐 두개를 한번씩은 봐야할거같아요 너무 힘들게 시키지 않아도 어느정도만 시켜도 될듯합니다. 그래도 대학원서정돈 넣어보셔요. 사람 일이라는게 어찌될지 모르는거니까요

  • 너규리ㅋ · 535781 · 14/12/17 13:32

    하지만 저는 기숙학원보다 노량진같은곳에 원룸잡아서 학원보내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의 구멍이있는거같아 좋아보입니다. 다만 자제분께 지금 상황을 정확히 얘기해주세요. 너에게 1년동안 들어가는 돈이 적어도 얼마고, 이 돈은 매우 소중한돈인데 널 위해 투자한다. 성적가지고 왈가왈부안할테니 학원은 꾸준히 나가라 이런식으로요

  • 너규리ㅋ · 535781 · 14/12/17 13:33

    그리고 학원은 재수종합반이라 해서 점심 저녁 나오는 식의 학원을 추천해요. 타지가면 밥 잘 안챙겨먹는사람이 많으니까요

  • 양양참 · 407978 · 14/12/17 13:51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라다이 · 504837 · 14/12/17 14:02 · MS 2014

    제 현역때랑 완전 비슷하시네요..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1.요즘 수능기조에서 수탐이 약하시다고 문과전향하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과수학이 범위넓은 문과수학이 되고있는 추세이고, 과탐의 성적부진은 (3등급이상) 절대적인 공부량의 부족의 사유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과는 하루가 멀다하고 앓는소리 내는데.. 대학가서도 길은 많이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 이과로 밀고나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2.학원들이 성적제한을 걸고는 있습니다만.. 학원도 이윤추구집단이라 왠만하면 받아줍니다. 그런데 저는 기숙학원은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1년동안 남녀가 부대끼면서 트러블이나 연애질이 안생길수가 없어요. 관리한다 해도 한계가 있거든요. 저는 독학재수를 했었는데, 집에서 50분거리의 학원을 다니다가 여름즈음에 너무 지쳐서 그냥 독서실로 옮겼습니다. 저도 의지가 너무 약해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생각한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늦게(밤9시쯤)들어오시는데, 제가 아침에 집에서 먼저 나가면 9시까지는 꼼짝없이 독서실에 있어야하니까, 그게 반강제적으로나마 공부습관을 잡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공부는 초반에 의지로 하다가 중후반에는 그 의지로 다져진 습관으로 하게된다 생각합니다. 초반에만 잘 잡으면 여름에 조금 지칠때만 주의하시면 독재도 문제없다 봅니다.(저는 재종반을 다녀보지 않았으므로 독재쪽을 추천하는것으로 편향되어있으니 많은분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2-3 저의경우는 1월1일부터 독학재수학원에서 시작했습니다,그전까지는 피시방당구장만화영화 걍 다 즐겼구요. 8시반부터 10시까지 하는 학원에서 쭉~~달리다가 6평보고 7월말쯤에 나와서 독서실에서 했습니다. 글에 쓰신대로 하셔도 충분히 괜찮은 커리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독학재수를 하시게 된다면 주의할점이 식사에 고민이 있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저는 독서실 다니면서 편의점음식 먹고.. 집에서 싸와서 먹고.. 근처 식당가서 먹고... 맨날 밥 뭐먹지 고민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어요. (제경우는 점심저녁 둘다 밖에서 먹어야하니까.) 그러니까 밥걱정 안할수 있게!!!하세요. (이런면에서는 재종이 정말 좋습니다)이거 작아보이는데 되게 중요해요. 그리고 모의고사에 연연하지 말고. 이 두개정도만 지키시면 될것같아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 몽실아비 · 534970 · 14/12/17 14:07 · MS 2014

    저도 아들을 재수시켰는데(이건 아들 아이디), 재수를 하는것은 많은 부담을 주는것이죠. 애나 학부모나. 잘 선택하셔야 하고요.
    1. 문과전과는 가능 합니다만, 애 공부방식이 어떤지.. 외우는것이 괜찮다면 전과도 좋아 보이는데 중요산것은 문과 상위권, 최상위권은 엄첨 촘촘하므로 등급은 올라가도 학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죠. 이과는 점수 올리긴 힘들어도 학교는 그래도...
    2. 일단 아드님 성적에 독재는 안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 기숙학원 보냈는데(작년 11324)에서 올해는 최상위 입니다. 기왕 시키실거면 돈 좀 들어도 전 기숙학원이 나을듯 합니다. 서울 학사에서 잠자는 데 가 봤는데 한 2평에 침대하나. 이런데가 윌 40 정도더군요. 기숙학원은 좀 비싸지만 2인1실이라 밥도 괜찮고...
    기본 수업료,식비 다해서 기본이 230수준인데 여기에 논술.책값.특강.6월 이후엔 인강..용돈까지 하면 거의 300 입니다.
    3.왠만한 기숙학원은 다 들어갑니다.
    서울의 재종 큰데 아니면 다 갑니다.
    시험으로 반편성하죠
    4. 친구는 괜찮을듯 한데 가장 중요한것은 의지죠. 제가 기숙학원으로 보내것은 핸드폰을 못가지고 오게 한다는 것이고.. 규칙적이라는 것입니다. 핸폰을 애손에서 때어놓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전 아예 해지 시켰습니다.

    암튼 잘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