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하늘은 착한 분들을 빨리 데려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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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2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엿습니다 대학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러 말씀을 나누다가 샘께서 고2때 국어선생님 이야기를 꺼내셧습니다..
아이들을 항상 따뜻하고 인자한 미소와 함께 인격적으로 대하시고 가끔은 깊고 울림잇는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선사하셧던..
그분께서 폐암 말기. 올해를 넘기기 힘드시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수술까지 거부하시고 항암치료만 하고 있는 상태.. 다른 선생님들께서 병문안을 갔을 때 그분께서 하셨다는 말씀이 너무 아팠습니다..
"나도 당신들처럼 술이라도 마셔볼걸 그랫소. 담배라도 펴볼걸 그랫어. 너무 착하게만 살아온 거 같아 허허"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 상태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오히려 병문안 오신 선생님들께 한마디 농담으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시려는 저 마음을 알기에 더 아프게 다가왔어요..아직 60도 넘지 않으신 선생님.. 왜 하늘은 이렇게 착한 분들을 빨리 데려가시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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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면 그만큼모든걸품고 스트레스도 다안에서 킵하니까 그런거아닐까요
ㄴㄴ작년수특인가 수완에서 일본사람들은 다 참고살아도 오래살았다했음.....
듄아일체쩌네
특히 죽음에 관해서는 진짜 하늘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왜 하필 그 때, 왜 하필 그 사람이 떠나야 하는 지 의문을 넘어 분노가 들때도 있고요.
나와 가까운 사람이든, 가까웠다 거리가 생긴 사람이든, 거리가 먼 사람이든
인간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는 정말 마음이 많이 착잡하더라구요.
정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냥 아프지 않길 바라는 것 밖에요.
마음 많이 아프실 것 같은데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분 잘 알아서 괜히 진지하게 댓글 남깁니다. 힘내세요.
원래 너무 순수한 영혼은 세상에 때 묻지 말라고 일찍 데려가신다고들 하죠. 힘내세요!!
힘네세요
저도 살면서 느낀 것이네요
착한 사람일수록 일찍 죽는 듯
장수왕 이명박 ㅜ
갑자기 왜 이명박을...
와...술담배도 안하셨는데.. ㄹㅇ 세상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