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9가올1 [1401115]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2-02 1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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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생활과 윤리 전문항 분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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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 4단원 과학 기술과 윤리 - 요나스


요나스입니다. 제시문 독해로 충분히 풀 수 있었구요. 난이도가 높 제시문이 출제되는 경향이 짙으니, 연계 교재와 기존 기출의 제시문, 선지를 전부 꼼꼼히 봐두셔야 합니다. 정답은 4번입니다.





13번 | 국가와 시민의 윤리 - 루소/로크  

사회계약입니다.

갑은 '공동체에 모든 권리를 양도한다'는 제시문으로부터 루소임을 알 수 있고요.

을은 '소유의 보존을 위해 사회 계약을 한다'는 입장으로부터 로크임을 알 수 있죠.


ㄱ. 또 평가원이 새로운 교과 외 개념을 건드렸네요. 일단 선지를 쪼개볼게요. 틀린 부분이 많습니다. 전체 의지라는 말이 수능에 나온 게 처음이라 이를 감안해서 일부러 선지에 틀린 부분을 많이 넣었나봐요.

1) 일단 다수가 아닙니다. 따르는 것은 모든 구성원의 의지가 결집된 것(일반 의지)이어야죠. 

2) 복종하는 대상은 전체 의지가 아닙니다. 수능특강에서 정확히 '일반 의지에 복종하는 것은 자신에게 복종하는 것'이라고 하죠.

3) 전체 의지가 아니라, 일반 의지입니다. 

즉 이런 식으로 ㄱ을 지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ㄴ. 맞습니다. 이건 로크의 고유 표현이고, 수특 해설에도 소개된 내용이긴 합니다만.. '신탁'이 무엇인지, 어째서 신탁을 하는지, 누가 어디에 신탁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죠. 신탁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라는 문제는 안 나온다해도 불친절하죠. 신탁과 저항권에 대해서는 제가 올린 사회계약론 PDF에 정리해놓았습니다.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ㄷ. 틀린 선지입니다. 자연 상태의 개인들이 사회 계약을 통해서 인민이 되는 건데, 그럼 사회 계약 당시 동의하는 주체는 자연 상태의 개인들이겠죠? 전에 홉스 문제도 똑같은 논리로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ㄹ. 맞는 선지입니다. 이 선지가 헷갈리는 분들이 계셨을 것 같은데, 이건 틀리라고 낸 문제가 맞습니다.

따라서 교과 외 내용을 필연적으로 끌어올 수밖에 없겠네요. 사실 로크의 저항권은 위 첨부한 사진에도 보이듯이 연계교재 내에도 포함된 내용입니다. 근데 이 '저항'의 범위를 알려주지 않죠. 루소의 저항권도 마찬가지구요. 마찬가지로 제가 올린 PDF에 있으니 한 번 읽어보셔요들.




14번 | 직업과 청렴의 윤리 - 공자

1번이지요! 이치에 맞을지라도 그것이 의롭지 않다면! 따!르면! 안 된다!니까!

2번. 틀렸죠! 돈 벌어들여도 정의로운 사람은 정의롭죠!

3번. 헛소리죠! 인을 통해 덕치해야죠!

4번. 어긋나지 않지요!

5번. 아니요! 형벌 사용하기 전에 먼저 덕치해야죠!




15번 | 3단원 사회 정의와 윤리 - 노직/롤스 

① 일단, 노직은 국가가 개입한 재분배 자체를 강제 노동에 비유하며 부정의한 것으로 바라봅니다. 경제적 불평등을 교정하는 것은 재분배에 해당하지 않구요.

② 최소 국가만이 소유 권리론이 완전히 지켜지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보았으나, 이는 이론적으로 볼 때에 해당하구요. 그리고 최소 국가가 아니더라도 소유 권리론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소유 자체는 발생할 수 있죠.

③  정답입니다. 이 또한 연계교재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④ 이 선지는 아무래도 낯설 수 있는데, 아래 자료에 강조한 부분을 바꿔서 쓴 거죠.
'누군가 정의감을 행사한다는 것은, 어떠한 목표가 있기 때문일 것'이고, 정의감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에게 있음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타인이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지요.
이 선지를 선택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원초적 입장의 개인들은 타인의 이익에 상호 무관심하다.'는 내용 때문에 골랐을 것 같은데, 내용을 단편적으로 이해하신 겁니다.
타인의 이익에 상호 무관심하다는 건, 남이 잘 되건 말건 내 이득 챙기기 바빠서 신경 안 쓴다는 뜻이지, 타인이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타인 무슨 목적이 있는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계약을 맺겠어요. 

⑤ 아니요, 노직과 롤스 모두 절차적 정의론자이기 때문에, 부정의한 절차로부터 정의로운 결과는 발생할 수 없다고 봅니다.




 17번 | 1단원 윤리 문제에 대한 접근 - 매킨타이어/벤담

17번은 근 몇년 간 본 문제 중에 제일 재미있게 풀었어요. 이렇게 두 명을 묶는 건 처음 봐서요.

일단 갑은 매킨타이어죠. 제시문은 또 다시 수특에 그대로 있습니다. 보통 '덕을 습득 가능한 것'으로 표현하는 걸로 아리스토텔레스와 매킨타이어를 구분하는데, 그건 틀린그림찾기에 불과하니까, 제시문도 그대로 외워두셨으면 합니다.

을은 공리주의 사상가인데, 아무래도 다른 기준 없이 쾌/고만 있으니 양적 공리주의, 벤담이라 볼 수 있겠죠.


① 위에 보여드린 자료 중 위에 있는 인용구의 내용을 축약한 것이 1번 선지죠.

② 공동체마다의 관습이나 역사를 중시하며 행위해야 한다고 하죠, 이는 곧 각 공동체의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므로, 보편적 도덕 법칙을 이야기하지 않죠.

③ 둘 다 공리의 원리로 같아야죠. 그런데 이 선지는.. 최근 나온 공리주의 선지 중 낯선 선지네요. 기록해두시길 바람.

④ 이 선지도 마찬가지로 기록해두세요.

⑤ 정답이죠. 매킨타이어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관습과 역사를 고려해야 하고, 공리주의는 내가 속한 사회의 공익을 고려해서 행위해야 한다고 하죠.




19번 | 6단원 지구촌 평화의 윤리 - 원조, 싱어/노직 

갑은.. 경제적 원조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에서 싱어임을 알 수 있죠. 노직이 출제된 건 또 오랜만이네요.

을은 노직이죠.


ㄱ선지는 싱어 입장에선 당연히 옳은 선지죠.

노직 입장에서도, 자선이, 정당하게 얻은 재산을/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행위라면 정당하겠죠.

참고로 자선은 自(스스로 자)가 아니라, 慈(사랑할 자)를 사용합니다. 

무튼 노직 입장에서도 맞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ㄱ은 틀렸습니다. 

ㄴ선지도, 공리주의자인 싱어의 입장에서 무조건 맞는 선지이죠. 그러므로 맞는 선지입니다.


ㄷ 선지도, '손해보다 이익이 더 커야 한다'는 공리의 원리에 부합하는 선지이죠? 그래서 맞는 선지입니다. 


ㄹ이 틀렸습니다. 자발적인 원조 행위라면 노직의 소유 권리론에서의 정의에 부합하죠. 


20번 | 2단원 생명 윤리 - 피터 싱어 

대놓고 싱어랍니다. 정답 4번이죠. 이익 평등 고려 원칙을 주장하니까요.

호모 사피엔스 언급은 생윤 31쪽 자료 플러스에, 동물 실험은 43쪽 자료 플러스에 그대로 나오구요.




마무리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약 1년 뒤에 수능을 보게 될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 그릉ㄹ 작성했습니다. 질문이나 오류는 늘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있으시면 거리낌없이 댓글 작성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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