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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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홍철 선생입니다
저는 온라인 강사 19년 차입니다.
그 시간 동안 인강과 학습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사이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껴왔습니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오르비 같은 익명 커뮤니티에서 네임드가 되고,
과장된 실력을 이야기하며 인지도를 얻는 것으로
자신의 부족한 정체성을 채우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남들 다 어렵다고 했지만 내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짧은 시간에 이 과목을 완전히 마스터했다.”
“나는 사실 1등급 실력이지만, 이번에만 실수했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현재의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현실의 모자란 부분을 외면하며 부정하고 있는 드는 모습
그래서 자신이 자신을 이미 속여버린 상황.
이것이 바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허언'의 그림자입니다.
잠시나마 얻는 관심과 인정이
여러분의 현실을 덮어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헛된 망상에 빠져 허언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난 뒤,
그에 대한 대가를
성적표로 받아 드는 그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는 어떠한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숫자로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많은 학생을 가르쳤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하게 얘기하는 학생이
실제로 그 실력을 가진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아프고 괴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성장의 시작점은 바로 그 고통스러운 자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익명 게시판에서
그럴듯한 과장의 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책상에 앉아 모자란 개념을 다시 공부하고,
틀린 문제를 고쳐보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나의 현재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내가 오늘 하루 허비한 시간은 얼마인가?
환상이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학생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수능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겸손한 노력을 시작하세요.
그것이 여러분을 구원할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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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상함? 리포트 불러오기만 무한 반복 중인데 근데 또 이상한건 합격예측 리포트만 그럼
그.. 의도는 이해했는데
지금 수능 350일정도 남았는데 꺼드럭 대는 사람 아무도 없..
그런 글을 못 봤다니 운이 좋네요 !
"쎈만 풀고 만점 가능"
kind of~
친구가 찍맞 1등급인데,
안밝히고 1등급이라 글을 썻어요
말을해주나요
그정도는 귀여운 수준인데요?
과외글이에요.....
아 과외를 구하는 즉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인데 1등급이라고 홍보한다 이건가요? 하하
1~2 진동은 선생님 강의 어떤부분을 활용하며뉴좋을까요
1 2 진동이 무슨 뜻인가요? 1등급 2등급 왔다갔다한단 얘기겠죠? 두가지 물어볼게요
1. 어떤 유형을 주로 틀리나요?
2. 지금 몇 학년이죠??
1. 빈칸/순삽입니당. 순삽이 더어렵네요 2. 돌아온 수험생입니다.
순서 삽입이 2023수능부터 연결사 지시어 대명사 를 힌트로 삼는 스킬 위주에서
해석 위주로 그 유형이 변화했어요. 따라서 일단 기본적인 스킬을 배운 후
그 후에 해석 위주로 접근하는걸 익혀야 합니다
12월 말일부터 제공되는 스피드리딩 pro 가 빈칸 순서 삽입만 다루는 유형이니
그걸 들으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
전 진짠데요?
축하해요
의도는 백번 이해갑니다만,
지금 상황에 맞는 말인가 싶긴 합니다
네.감사합니다
선생님 수업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일산에서 자주 마주쳤습니다
저도 어느덧 강사가 됐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오 강사가 되시다니 ! 인스타로 연락주세요 ㅎ
자존감 낮을수록 심함
맞아요 ㅎ
10여년 전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선생님
이전 글도 그렇고
정말 알맹이 있는 글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수험생활의 본질을 꿰뚫는 명문 같아요

홍철쌤 저 19년도 수강생인데 on over about 암기노래 아직도 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