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읽은 시 중에서 가장 감명깊은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898224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어찌 할 바를 모르겠지
봄 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 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 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 일본을 가요!! 6 0
히히
-
물2 특강 4 0
기대되네 ㄹㅇ
-
고1시절에는 나 ㄹㅇ 성격 완전 ㅈ같았는데 지금은 여유도 생기고 참 1년동안 번호를...
-
와 저런사람도 인증을 하네 나도 해도 되겠는데?
-
슬랙스 어울리는 사람 부러움 3 0
길쭉길쭉하니까 머싰다..
-
젊을 때 공부안하고 왜 나이다쳐먹고 남들 일하고 있을 때 니들보다 한참 어린애들이랑...
-
제가 입시 용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변표 본다는건 결국 백분위로 결정하겠다는 건가요?
-
아니 엄청 어려웠다고 하는데 어떻게 20번이 오답률 top 15에 못 들 수가...
-
까일까봐 5 2
다가가질 못하겠음 그렇다고 누가 다가올 외모까진 아니고 친구한테 이 고민 얘기하니까...
-
본인 2학기 학점 "0.00" 3 0
학교를 옮기면 그만이다. 원서실패하면자살함
-
니들은 블라인드 할 짬에 여기서 뭐하냐?
-
일본 가수가 공연 중 당의 통제에 의해 끌려나와져 10 3
지금 카후 칠즈폿 나토리 등등 일본 가수들의 공연도 개연으로부터 얼마 남지 않은...
-
ㅇㅈ 7 2
15살쭈니등장
-
국잘수망은 실채 뜨면 칸수 올라가나? 12 0
흠
-
오르비 존잘많내 4 0
-
수험생활로 찌든 관리안된 니 얼굴 인강,교재,실모로 돈 다쓴 너 관리 하나도...
-
미적 80이 2가 아니면 10 0
재앙 수준인데... 수능판 빨리 뜨라는 신호임 이건
-
수학황님들아 이거 바꿈? 3 0
국어 고정 백분위 98 + 영어 고정 1 이랑 수학 확통기준 고정 1컷~96 실력 바꾸자면 바꿈?
중2병감성 낭낭
감성을 중2병으로 매도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