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를찢어 [1366010] · MS 2024 · 쪽지

2025-11-26 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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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 기숙 후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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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쓴다고 했는데 휴가때 정신없이 놀아버려서 이제야 써봅니다.


2편에서는 최러기와 의대관 비교를 중심으로 전개했는데

3편에서는 독학재수학원과 기숙의 비교를 중심으로 해보겠습니다.


독학재수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값이 싸다는 것입니다.


기숙 장학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6모를 준비하기까지 독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독재는 보통 소규모 학원이나 잇올같은 곳에서 하는걸로 아는데 저는 잇올을 다닌건 아니고 소규모 학원(재원생 20명 미만)에 다녔습니다.


잇올은 학원비가 70정도인걸로 아는데 제가 다닌 곳은 50이였습니다. 학원비가 싼 만큼 그만큼 시설이 구리긴 했습니다 ㅎ..

독재를 11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학교 마치고 바로 등원) 겨울철 화장실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기숙은 반대로 가격은 엄청나지만 시설 하나만큼은 보장해줍니다. 이름있는 기숙은 아마 달에 400~500정도 나가는걸로 아는데 장학을 끼고 가니까 엄청 싸게 들어갔습니다. 최러기는 반장으로 250정도를 내고 다녔고 의대관은 전장으로 20정도를 내고 다녔습니다. 시설 자체는 최러기가 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의대관도 좋긴 하지만 최러기가 화장실이 좀 더 깔끔했고 자리도 더 널널했습니다. 


독재는 단과를 신청하지 않으면 거의 스카와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제가 다닌 곳은 8시 30분 등원이였는데 하원 11시까지 자습만 하다가 집에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에 1번 정도 상담을 진행했는데 크게 도움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설득하셨는데 이후 기숙다니면서 푼 재종컨텐츠 외에는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기숙을 다니면서도 독재 생활의 흔적이 남았는지 자습 위주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기숙도 기본적으로 재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n개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최러기에서는 5개의 수업에 배정됐고 의대관에서는 좀 많았습니다. 10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최러기는 수업 하나가 거의 4시간이였고 의대관은 2시간이였습니다. 이 많은 수업을 다 듣다가는 자습 시간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수업을 몇 번 째기도 했습니다. 최러기는 수업에 불참하다가 걸리면 교육점수 3점을 부여하고 의대관은 벌점 15점을 부여합니다. 참고로 교육점수 3점과 벌점15점은 같은 가치입니다. 의대관에서는 영상 대체 수업이라는 제도를 두어 합법적으로 수업을 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장학생이 아닌 분들은 돈을 뿌리는 셈이 됩니다.


독재에 다니면서 가장 큰 불편함을 느낀 부분은 식사 해결이였습니다. 독재 주변에 음식점이 따로 없던 상황이라 배달로 해결하거나 아예 외식을 나가야 했는데 외식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주로 배달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도시락을 싸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도시락 싸는건 정말 귀찮습니다. 학원 자체 급식이 있었지만 이건 맛이 형편없기도 하고 영양가도 떨어지는 수준이였어서 도시락 배달을 애용했습니다. 찌개류 도시락을 자주 먹었는데 보통 8천원 선에서 해결됐습니다. 

기숙은 밥걱정 1도 없습니다. 전문 급식 업체와 계약해서 나온 급식은 상당히 품질이 좋았습니다. 최러기와 의대관 모두 만족스러울 만큼의 식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독재에서 시켜먹는 도시락이 더 맛있습니다. 다만 급식이 좀 더 영양가가 있습니다. 독재에 있을때는 건강이 계속 나빠졌는데 기숙을 들어가니 스트레스성 질환 말고는 꽤나 괜찮아졌습니다. 


평소 생활 면에서는 둘 다 비슷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 자습 공간이 있고 그 주위를 감시하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독재는 관리가 빡센 편은 아니지만 선생님이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딴짓하다가 걸려도 크게 주의받지는 않습니다. 소규모 학원인데 학생 한명이 소중할겁니다. 최러기는 감시가 너무 빡셌습니다. 교도소를 가본적은 없지만 간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습실 벽이 통유리로 돼있어서 밖에서 보기가 너무 쉽습니다. 자습 공간도 가림막 없이 뻥 뚤려있어서 일어나면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의대관은 오히려 독재보다 감시가 없었습니다. 자습공간이 폐쇄적이라서 맨 뒷자리가 아니라면 복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낮은 반의 자습실은 자습 분위기가 엉망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독재에서는 개인 패드를 자유롭게 썼지만 기숙은 학원에서 개인 패드를 따로 배부해줍니다. 거기에는 딴짓 못하게 장치를 걸어두었는데 길가던 사람 붙잡고 패드 뚫는법 물어보면 3명중 1명은 알고 있을겁니다.


독재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쪽지시험을 봤는데 이걸 가지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만약 그 주에 모의고사가 있으면 쪽지시험을 보지 않고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모의고사는 더프 투스를 쳤고 교육청이 있으면 교육청을 봤습니다. 기숙은 상반기에는 자체 컨텐츠를 풀게 하고 하반기에는 매주 실전모의고사를 봅니다. 최러기는 매주 일요일에 풀 세트 시험을 봤고 의대관은 매주 토요일에 국수영 시험을 봤습니다. 일요일에는 국수만 보고 과탐은 수요일 수업 시간에 활용합니다. 이걸 가지고 상담을 하지는 않고 최러기에서는 더프나 전대실모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의대관은 상담을 따로 해주지 않습니다.  


독재에서는 하원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사정이 있으면 1시간 일찍 문을 나서기도 했고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으면 1시간 더 늦게 마치기도 했습니다. 기숙은 그런거 없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합니다. 최러기는 일과 종료 후 20분 정도 더 공부할 수 있고 그 뒤로는 심야 자습으로 분류해서 별도로 관리합니다. 의대관은 딱히 제한은 없고 기숙사에 들어가면 공부를 할 장소가 마련되있습니다. 물론 조용한 공간은 아니라서 에어팟을 끼고 있어야 합니다. 점호 전까지만 자습이 가능하고 최러기와 마찬가지로 그 뒤로는 심야 자습으로 분류되어 관리됩니다. 


체단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반년 기숙살면서 운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시설이 괜찮으나 이용자가 많아 불편하다고 합니다. 산책은 자주 했었는데 의대관 쪽이 산책로가 다양했습니다. 독재는 동네 마실 나온거마냥 돌아다니면 됩니다.


독재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한데 등원이 너무 불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집에서 학원까지 가는데만 20분이 걸리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ㅋㅋ.. 학원에서 물리력을 동원해서 기상을 시킬 수 없으니 6월쯤 되니까 9시 30분 등원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숙을 들어가니 통제도 잘 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숙은 더 일찍 일어나는 대신 이동시간이 없습니다. 최러기에서는 아침 점호때 앉은번호를 시켰는데 살짝 충격받았습니다. 진짜 군대에 온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의대관은 아침에 기상송만 틀어놓고 나가기 전까지 별다른 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의대관에서는 아침을 못 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건 아침 식사 시간이 기상 이후 너무 짧아서 생긴 일이기도 합니다.




rare-범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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