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쿨 [1332935] · MS 2024 · 쪽지

2025-11-14 15:05:07
조회수 659

생1 안버려서 인생망한 재수생의 생1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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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목그대로 생명과학1 덕분에 대학교 못가게된 재수생임.


일단 아침에본 국어와 수학,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문 타임어택 덕분에 멘탈이 반쯤 나간상태로 생명시험지를 펼침.


1,2페이지는 옛날에 교육청에서 시켰던 방형구그림이랑 개념형이 새로운자료가 많이보여서 시간살짝오버된거 말곤 딱히 이슈가 없었음. 근데ㅅㅂ 문제는 3페이지부터임


막전위가ㅅㅂ 별지랄을 다해도 안풀리는거임. 비슷한거 많이 풀어본것 같은데 현장에서 푸는건ㄹㅇ다르더라.. 머리가 새하얘짐

멘탈나가서 옛날 고2시절때 썼던 무지성대입법까지 동원했는데도 못풀었음...


그래서 일단넘기고 마주한 세포매칭...

이 미친새끼는 일단 문제이해로만 30초쓴듯ㅋㅋ 뭔 PQR이 있는데 몇개는 2n,n 어쩌구 이러니까 걍 개쫄았음.. 전문제의 여파인지 내가 머저리인건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도 모르겠더라 어찌저찌 몇개 끄적이고 비비다가 체념하고 넘어감.


그리고 근수축보니까 먼 비율로 나와있는데 눈에 ㅈ도 안들어 오더라

풀려고 하는데 10분남았다고 하더라ㅋㅋ 지금 보면 그나마(?)

얜 풀만해 보이긴한데 현장에서 멘탈이 나가버린 나는 그냥 뒤에

풀 수 있는거 풀고오자.. 하고 넘어감


16,18,20 풀고 나니까ㅅㅂ 멀풀어야 될지 모르겠더라 

돌연변이랑 가계도는 풀 엄두조차 안나고 그나마 거의(?) 다 푼 것처럼 보이는 14번세포매칭 비벼서 2번으로 답냄. 그리고 못푼 4문제는 4번찍하고 끝..


그리고 집와서 채점하려고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시....발? 4번찍은 문제들 답지보니까 1개도 안맞았네????

게다가 그나마 마지막에 푼 14번이 4번ㅋㅋㅋ 

답지 켜서 보다가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

뭐 못푼주제에 찍맞을 기대한 내잘못이긴 하지만ㅋㅋ

책장에 있던 실모들 보니까 1년동안 저거 풀었던게 오버랩되면서 

그냥 채점포기하고 밥먹고 잠


방금일어나서 채점했는데 34점 ㅣㅎㅎ

진짜 내다버린1년인것 같다.

어제는 너무슬퍼서 등급컷 이딴것도 확인안하고 딱히 멀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자고일어나니까 그나마 정신이 들더라 

다들 1년동안 고생했고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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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디 인 형 · 1211293 · 6시간 전 · MS 2023

    올해 더프 현장응시 싹다 50인데 이번에 두개 찍었습니다
    참 씁쓸하네요 평가원은 왜 과탐을 이따구로 내는건지..
    이런 ㅂㅅ같은 과목 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