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11-14 14:22:03
조회수 5,826

사설 적중이 의미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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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은 적중 거들떠도 안 보던 모의고사였습니다.

이제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욕을 종종 먹는데, 수능과 비교해서 적겠습니다.


저희는 수능을 위해 모의고사를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고, 사설에서 연계가 많이 될 때 거품 낀 성적이 나오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요약

: 법 해석 지문, 북새곡, 수궁가, 언매 장지문, 언매 어근 접사 / 독서론 기조 적중, 독서 문학 기조 2년째 적중, 화작 45번 난이도..


주간지 연계 도배로 적중 X, 올해 공개한 건 딱 실모 3회분 + 수능 직전 스페셜 2회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는 연계를 그렇게 신경쓰지도 않고 수능에 나올 법한 부분을 낼 뿐입니다.

예컨대 법 해석에 관한 부분도 연계이면서 수능에 나올 법하니까 낸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연계 덜하다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 ㅠ 그런데 그 적은 회차의 적은 연계 중에서 저만큼 나왔습니다.


본론 가기 전에 재미있는 사진


수능 전


수능 후


아이민 보시면 같은 사람입니다.

댓글부대... 편입하신 건가 ㅠ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1. 독서론

누가 독서론부터 이렇게 내냐 -> 그렇게 나옴


예전부터 독서론이 어려웠지만 대중화되고 나서는 적절한 난이도 선에서 시간이 끌리게 조정했습니다.

스페셜2회에서는 강화 약화 문제를 냈는데 이전에 말씀드렸듯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멈칫하고 시간이 끌렸을 뿐인데, 이번 수능 3번은 혜윰 스페셜 2회보다 어려웠고 시즌3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수능은 이렇게 나왔는데


이건  

시즌3에 나온 케이스 분류와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이것도 뭐냐고 욕먹었지만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독서론에서 저런 비주얼이나 케이스 분류를 시키는 건

오답 유도라기보다는 시간 끌기입니다.


수능에서 당황하신 분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2. 독서 문학 기조

이건 공저자가 남긴 글에 그대로 나와있으니 갈음하겠습니다.



이번에 독서가 쉽고 문학이 어려울 텐데 혜윰은 독서가 왜 이렇게 어려움? -> 수능에 그대로 나옴

대부분이 문학이 어려워진다고 말하고 다들 그걸 따라서 공부했을 텐데

이것도 공저자가 남긴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문학도 이번 수능만큼은 어렵게 냈고, 사실 이번 수능 문학이 그렇게 쉽지도 않았습니다.


+ 이번 수능의 정답률을 보면 스페셜 1회와 유사한 분포를 보이고 정답률 통계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3. 법 해석 장지문



수능에서는 위와 같이 법 해석 + 담보권이 출제되었는데


혜윰에서는 법 해석 + 저작권을 출제하였습니다.


가장 비슷하게 느끼셨을 세트일 듯합니다.


4. 북새곡

수능에서 북새곡이 출제되었고

혜윰 스페셜 1회에서는 북새곡을 출제하였습니다.


5. 수궁가

수능에서 수궁가가 출제되었고

혜윰 시즌3 1회에서는 토끼전을 출제하였습니다.


하나 아쉬운 건 수궁가를 내려했던 공저자를 제가 말렸던 점입니다.

앞으로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이건 뭐 딱히 도움 받을 일은 아니었던 게 내용을 안다고 도움 받는 게 아니어서..

그냥 적은 작품 중에서 나왔더라.. 하는 소심한 이야기입니다.


6. 언매 장지문



수능에서는 위와 같이 형식(표기)은 같으나 내용(소리)이 다른 경우를 물었고


혜윰 스페셜 1회에서는 표기가 같으나 소리가 다른 경우를  다룬 국어사 장지문을 출제하였습니다.



사실상 같은 맥락이라 법 해석 지문과 더불어 체감이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7. 언매 어근 접사

이 부분은 워낙 자주 다루는 부분이라 적중은 맞지만 그거 때문에 적은 건 아닙니다.

약간은 억울(?)한 면이 있어서 적습니다. 스페셜에서 '손질하다'를 '손질+하다'로 내고 정답 논리로 썼는데 

이걸 단어라고 볼 수 있냐, 하다 보니~에 연결되는 거 아니냐고 너무하다고 한 분이 계셨는데, 당연히 이번 수능 39번에 나온 '시작되자~' 에서도 시작 + 되다이기 때문에 정답이 됩니다.


8. 화작 45번 난이도

이 역시 스페셜 2회 출제 기조서에 화작의 난도를 위해 45번 문제를 어렵게 냈음을 밝힌 바 있고

원성이 자자했으나 이번 수능 화작 45번도 오답률 상위에 속합니다.



9. 번외

저는 딱히 생각 안 해봤어서 따로 넣지는 않았는데, 이번 34번도 혜윰 문학이랑 비슷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문학에서 혜윰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결론 : 적중 의미 없다는 저희의 스탠스는 앞으로도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연계를 안 챙기지는 않으니 비연계 모고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가 좀 있는데 저희 애초에 연계율이 높아요..


사실 풀면서 욕은 하셔도 상관이 없는데 매번 수능 끝나고 나면 이렇네요.


글의 요지는 적중하는 모의고사를 사자!가 아니라 그만큼 의미가 없다 입니다.


쪽지로 말씀주신 분들, 자랑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원서 영역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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