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풀어보는 사회문화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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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능 50.
26수능 47.
수능이 끝났으니 나름 하고싶었던 잡썰좀 남겨보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편안하게만 읽어주세요.
사실 수능하루 전까지 제일 무서웠던 과목이 사문이었습니다.
현역 사문을 풀면서 인생처음 사문에 대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있었기에
벌벌 떨면서 30분 꽉채우고 답을 낸 기억이 아직도
생생힙니다.
채점해보니 백분위 100이라는 성적을 보고
안도하긴 했지만
그런 안도감 보다, 나는 절대로 사문을 다시 응시하지
않을거라는 공포로부터의 생존본능이 앞섰습니다.
반수를 하게된 입장에서 선택과목을 바꾸기에는
늦었기에, 결국 다시 사문을 공부할 생각에 솔직히
너무 무서웠습니다.
6.9평에서 보여준 것과 차원이 다르게 출제하는
과목이고, 수능날마다 별별 신유형으로 도배하는
과목이었으니
이번 26사문,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사만다-적생모-적예-더프로 단련된
손가락걸기 + 선지5번부터 읽기 + 상황파악 피지컬이 없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회집단 & 사회화기관 / 채점형 / 일탈 / 노부유 / 3중복지
그리고 정점을 찍어버린 계층이동 도표 두개 그리기까지
현장 체감 난이도는 25수능의 족히 2.5배였고
저는 솔직히 23수능에서 10번만 없앤다면
23사문도 즈려밟을 시험지라고 생각합니다.
8분 남기고 다 풀었고, 14번은 검토까지 했는데도
답이 2번이 나오고 틀리고 말았네요.
사탐런을 의식하는 건지
사문 꿀통계보를 이어가려는 건지 평가원은 신들린 출제로
기가 막히게 컷을 44-45로 방어하네요.
컷은 개인적으로 44가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문의 꿀로 국수영을 상쇄하는 시험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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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능의 2.5배요...? 25수능도 풀면서 어려웠는데
절대 25수능이 쉽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한문제 한문제가 모여서 만드는 20문제의 시너지가 26이 전 압도적으로 컸다고 생각해요. 사실 체감은 사바사긴 하죠.
올해 그냥 주는 문제가 3개? 정도밖에 안 돼서...개념문제에도 함정이 없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단 한 문제도 그냥은 줄 수 없다는 끔찍한 출제진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