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망한 이유 뭘까요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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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최상위권 대학교 다니고있고 항상 공부 효율적으로 잘해왔고 메타인지 객관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수능 칠 일이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해서 쳐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평소에 국어 풀 때
중간에 시계 보면 마인트컨트롤 깨지길래 일부러 시계체크는 끝나기 10분전에만 하고 나름의 행동강령 만들어서 모르는 건 바로 넘어가고 하면서
아침마다 평가원 사설 포함 몇 십개를 풀어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정말 항상 마지막 기술과학지문 하나 풀다가 끝나거나 다 풀었고 평가원이든 사설이든 정말 신기하게 항상 그랬어요
문학에서 지엽적으로 깐깐하게 물어본다는 기조를 베이스에 깔고 연계 문학을 먼저 털고 가자해서
나름의 방식을 정해서 고전소설 - 수필세트 - 시세트 - 독서론 비문학 2개 - 화작- 현대소설 - 남은비문학 1개
항상 이런 순서로 풀어왔고, 문학에서 힘 줘서 잘 털어내고 비문학 파트에서는 지문 읽으면서 반응하고, 하나하나 눌러읽어가며 이해하고 구조적으로 독해하고 연결해서 추론해서 읽고
이런 방식으로 하니까 비문학도 시간단축되면서 정답률도 올라가길래 이게 맞다고 항상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 문학 연계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 방식으로 항상 실모든 평가원이든 1등급컷 걸리거나 못치면 2등급 상위권 나오길래 오히려 수능 당일 직전까지는 국어가 제일 긴장감이 덜했는데
이번에 막상 쳐보니 원래 준비하던대로 정말 실수없이 잘 해내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다 날라가있더라구요 화작 거의 다 풀어가는 도중에 10분남았다고 방송 울리길래 진짜 "?" 밖에 안 떠올랐던 것 같아요
솔직히 연습하면서 국어 피지컬 많이 올렸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망쳐버리니까 이게 제 전략의 실패 때문인지 제 글 읽는 능력의 부족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ㅜ
기조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거면 정말..허무하네요
다른 분들 반응 보면 독서쪽에서 눈알굴리기로 빠르게 털어냈어야했고 문학에서는 짧은 시간에 손가락걸기로 찍고 넘어갔어야 이번 시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문학으로 힘줘서 스타트끊고 비문학은 이해하며 반응하며 풀려고 준비했던 제가 바보인 걸까요 ㅋㅋㅋ ㅜ 심지어 이번 수능 1교시 직전에도 6 9평에서 나왔던 문제스타일과 행동강령 메모했던거 보고 들어갔는데.. 기조라는 건 없고 평가원은 예측불가하다는 걸 몰랐던 순진함이 문제였을지.. 아무리 항상 국어풀이시간이 일정하다고했어도 시간체크를 중간에 안 하던 습관이 우매했던 건지.. 허무하면서도 자책도 되면서 억울하기도하고 묘하네요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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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독서는 이해+ 눈알굴리기 둘 다 필요합니다
문학은 저는 손가락걸기 안합니다
최상위권 기준으로 22수능은 15분정도 남을 거 같고, 24수능/26수능은 5분정도 남을 거 같습니다
그쵸 ㅜ 근데 항상 문학에서 힘줬던 습관때문인지 이번에 아예 준비했던 거랑 정반대로 나와버리니까 시간분배가 곱창났나봅니다..
제생각엔 문학은 9모나 이감정도로 나온 것 같고, 그냥 독서가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즉 모든 파트에서 좀더 빡빡하게 시간을 줄이고 숙련도를 높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ㅜ 원래 준비하던대로 했으면 안됐고 더 빡빡하게 줄여서 시간체크도 했었어야했나봅니다
각 문제에 대한 시간 체크가 제대로 안 이루어진거 아닐까요?
맞긴해요 근데 평가원 사설 통틀어서 30 40개는 풀었는데 항상 남는 시간은 일정했고 이렇게 시간 관리를 못한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ㅜ
한 가지 전략만 들고 가신게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3~40개를 같은 전략으로만 푸셨다면 충분히 미끄러질만 한 거 같습니다...
아 그렇군요 ㅜ 평가원이 최근 내는 동향대로 낼 것이라고 믿었고 사설도 비슷한 느낌이길래 그렇게 준비했던 게 너무 순진했던 것 같네요..
제가 작성자님보다 국어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닐 거 같은데 점수는 1등급 나왔습니다! 본인이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는 게 있는데 시험 때는 그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설 모고 70개 넘게 풀면서 독해력은 안 늘었는데 시간 단축은 도움이 됐던 게, 이해가 안 되도 빠르게 풀 수 있는 능력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오 맞아요 완벽주의 성향 강합니다 ㅋㅋㅋ ㅜ 사실 저도 사설을 꽤나 풀어보긴 했는데.. 이번 수능과는 결이 달랐던 것 같거든요 올해 사설들이나 6 9월이
그거까지도 대비하신 건가요..? 수능은 예측불가하게 나올 거라는
앗 저는 사설이나 기출 스타일을 예측 하지 않고
그냥 다 똑같이 점수만 많이 받아보자 마인드였어요
아마 잘 치셔야 되겠다는 강박관념이 조금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9월에 그랬어가지구 언매에서만 25분 썼었거든요 ㅜㅜ
제 생각에는 작성자님께서 잘못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데 그냥 운이 안 따랐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시계를 아예 안 보는 건 별로였을 거예요
저도 실모 풀 때마다 거의 시간이 비슷하게
독서론+문학 다 풀고 9시 10분,
언매 13문제 9시 25분
독서 9시 55~59 였는데
이번에 독서론+문학 다 풀고 9시 15분 넘어가서
그 뒤로 의식적으로 속도를 높였던 것 같아요
(모르는 거 버리기+손가락걸기)
말을 너무 예쁘게 해주시네요 ㅜ 제가 훨씬 잘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ㅎㅎ 말씀대로 시계 안 보다가 속도를 더 내야한다는 걸 인지 못한 채로 풀었던 게, 즉 '불국어'가 나왔을 때 대응하는 방식을 생각을 안 했던 게 문제였나봐요 항상 적당한 난이도의 실모는 우직하게 쭉 풀면 일정하게 시간이 남아왔었으니..그렇게 한 전략으로 준비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네요 ㅎㅎ ㅜ
앗 아닙니다 ㅎㅎ 자책 하실 게 아닌데 자책하시는 것 같아서 ㅜㅜ
이번 수능 풀면서 난이도가 진짜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저만 어려운 게 아닐 거니까.. 어려운 사설이라 생각하고 점수 건지는데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지문 이해 안 되도 꾸역꾸역 문제 풀 수 있는 건 기출이나 사설이나 똑같은 거 같아요!! 물론 기출이 진짜 중요하고 좋지만,, 혹~~시 공부를 다시 하시게 된다면 사설 푸실 때 완벽히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느정도 버리고
일부로 속도를 엄청 높여서 풀어보시는 연습도 좋을 것 같아요 !!!! 항상 그렇게 풀어라는 건 절대 아니구요!
이해하는 게 진짜 베스트인데 수능 때는 긴장감 때문인지 이해가 전혀 안 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느정도 빨리 푸는 연습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정답은 아니고.. 운이 따랐을 거지만 ㅜㅜ 제가 뭐라고 이렇게 댓글을 다는진 모르겠지만 저도 6,9에 실력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9월 이후로는 하루에 1,2개씩 사설로 빨리 푸는 연습했거든요,, 만약 그렇게 안 했으면 이번 수능에서 10점은 덜 맞았을 거예요,, 그래서 작성자님 마음 너무 이해가 됩니다ㅜ
(참고로 비문학-2점 문학 -2점 언매 -10점)
좋은 일 있으실 겁니다~! 행복하세용
감사합니다..!! 현명하고 똑똑하신 분이신 것 같은데 마음도 예쁘시네요 꼭 성공하실거에요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