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꿈] [680876] · MS 2016 · 쪽지

2025-11-14 07: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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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입시 분석기 밤샘노동 후 26수능 사문 손풀이+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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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문 풀면서 이 정도 시간 쪼달린건 오랜만입니다.

(물론 제가 거의 18시간 넘게 일하고 기운 다 빠진 상태로 풀긴 했습니다만. ㅠㅠ)

15 완전히 못 쓰고 소거로 재낌 + 3, 5 중에 20이랑 다른걸로 찍어서 맞은 거라, 현장이었으면 원점수 47이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신유형이 있었나? 없었습니다.

전부 기출 선지 파쿠리구요.

역시나 사문은 쓰잘데기 없는 지엽 개념 파는 과목이 아니라는걸 평가원이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어렵나? 사문 치고 꽤 어렵습니다.

그냥 시간 압박으로 도배를 한 문제지입니다.

기출 양식이 충분히 학습되어서 6번 7번 휙휙 못 넘기고 시간 끌었으면, 8번도 상당히 시간을 쓰게 설계되어 2페이지에서 매우매우 시간을 끌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퍼즐 없이 순수 독해로 날카롭게 변별했으며, 개념을 과하게 판 학생들이나 사문을 진짜로 학술탐구하듯이 공부한 학생들에게 평가원이 친히 빅엿을 날린 시험지라고 평가합니다.


혹시 27수능에서 사문을 응시할 학생들은 이 과목이 사문의 탈을 쓴 스피드퀴즈 빨리풀기 반복숙달 대회일 뿐이라는걸 다시 한번 주지하길 바랍니다. 사교육에서 사문을 학술탐구하려는 강의나 그런 태도는 여러 번 경계 하시구요.


일단 23수능 이후로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23수능보다 시간압박은 오히려 심했고, 특별히 어려웠던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반복숙달 훈련+기출 달달달 기계면 능히 풀어냈을 시험지긴 합니다...만


수능 현장감 감안했을 때 역시 만점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구요, 명확히 어려운 시험은 맞습니다. 특히 도표 15번은 제가 지금 피곤해서 그런지 몰라도, 역대 평가원 도표 중에 짜증나기로는 탑급이네요. 평소에 도표 너무 쉽게 나와서 좀 의문이었는데, 힘 주고 내면 현장 스피드 퀴즈에서 굉장히 빡셌을 것 같고,

운이 좋다면 48점까지는 백분위 100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컷은 어느 정도 납득이 되나 2컷이 높은 것은 사탐런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며, 역대 사문 중에 상당한 고난도로 꼽힐 시험지로 보입니다. 4교시에 푸신 26만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혹시 내년에 사문 보실 분들은 제 사문 칼럼 1~3탄 꼭 1년동안 명심하시고 공부하시길)


문제 하나하나로 봤을 때 크게 특이한 문제는 없어, 문항 개별 리뷰는 딱히 하지 않겠습니다.

현장 기준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은 15번 > 8번 > 5번 정도입니다. 나머지 문제들은 표현은 낯설지만 개인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 체감 난도가 많이 차이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 정도입니다. 

저는 집에서 풀었으니 이 정도지, 현장에서 4-2교시에 보신 분들의 체감 난도는 충분히 어려웠을 듯합니다.

다만 수능 표본이 표본인지라, 1컷은 업체 예상과 비슷한 45점을 예상합니다. 다만 45점에 도수가 몰릴 것 같고 하나 더 맞출때마다 백분위가 많이 올라갈 듯합니다. (진짜 운 좋으면 컷 44, 이게 1컷 46 이상이면 사문도 아름다운 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잠시 수면 후, 스나이퍼 대규모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늘 밤 정도 되면 컷이 대개 안정화 될 것 같으니 넓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사문 총평은 내년 고3들 생생하게 보라고 쓴 글이긴 합니다만, 혹시 오늘 시험 보신 분들께는 국수영탐 모두 어려운 시험 치르느라 고생 정말 많으셨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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