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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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검고생이고 수능 (예상) 32333 제대로 박았습니다
근데 재수를 해도 갈수있을까 올릴수있을까 생각이 제일 많이 들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심경이 너무 복잡합니다...
올해 6월 21311 9월 11311 이었고 여러사설들은 대체로 국수 1중-2극후진동 사탐1 정도였고
1교시 국어 풀면서 상상도 못해본 만큼의 압박감이 확 몰려와서 80분내내 글이안읽히고 문학에서 시간관리를 못해서 독서도 한지문 못풀고 몇개 찍었어요 그냥 69사설치면서 했던 행동들 중 단 하나도 현장에서 하지못했습니다..
2교시도 푸는데 계속 국어생각이 나서 미치는줄알았는데 꾸역꾸역 정신붙잡고 풀었습니다 진짜토할뻔했어요 제일자신있던 국어를 박았고 어차피 원하는 대학은 이미 물건너갔다는 생각에 그냥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싶었어요
그냥 애초에 올1 받을 실력도 안됐던거같고 멘탈을 제대로 관리 못한 탓 같기도 하고 애초에 머리가 안되나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원래 삐끗하더라도 일단 인서울 붙여두고 반수하려고 했는데 그냥 변명할수도없이 제대로 추락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머리가 안돌아가요 재수를 해도 올릴수있을까요 그냥 멍하고 진짜 죽고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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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 당연히 올릴 수 있죠. 6모 9모 성적을 보니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듯요...
원래 현역이 불수능에서 잘 보기 쉽지 않아여
그렇죠...? 근데 오늘 회상해보니까 1년 다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수능 당일에 원하는 성적이 나올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실력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어때 글 안읽히는것도 그렇고 멘탈 한번 터지면 끝인거같은데 이 문제를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ㅠㅠ
솔직히 멘탈적인 부분은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 같긴 해요 ㅜㅠ 실력 자체를 고정 백분위 99-100 급으로 높여두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본인의 사고 방식 자체를 바꿔야되는 거라
이미지 트레이닝이든, 명상이든, 독서든...
본인만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평소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었고, 수능 당일에는 "다 발라버리고 온다" "내가 못 가면 누가 인서울 의치대를 가겠나" 이런 마인드로 임했었어요. 물론 공부할 때는 최대한 꼼꼼하고 겸손하게 해야되지만, 시험을 치르는 순간만큼은 이런 멘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종치고 나서 푸는 중에는 딱 그시험지에만 집중되셨나요..? 분산없이? ㅠㅠ
저도 그렇게 자신감있게 생각하는 편이고 실제로도 전날이랑 국어 수험번호 쓸 때 까지만 해도
엄청 평온하고 맨날 하던거, 맨날 풀던거고 평소대로만 하면된다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종치자마자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읽히더라고요...
압박감의 경우 저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1. 자기효능감
2. 실력 -> 흔들리지 않는 판단기준 확립
2번이 부족한거같긴 합니다.. 평가원은 나쁘지않게 보는데 수능은 망하는것도 이거랑 깊은 연관이 있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