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빌런 진짜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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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이번에는 대학 꼭 가야하는데
6수하게 생겼네요
먼저 저희 고사장 반이 되게 좁고 앞뒤양옆 폭이 되게 좁았습니다
국어 1교시 시작하고나서 왼쪽 옆자리에서
그림그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국어 버리는 사람이 있나? 생각했는데
계속 소리가 들리길래 옆자리 사람이 다리를 계속 떠는겁니다
바지도 츄리닝 입고 온게 아니라 바람막이 소재로 된 움직이기만
해도 철썩철썩 소리가 나는 바지입니다
수능 쳐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국어 독서 지문 같은 경우 왼쪽에 글이 있어서
책상이 작은 관계로 좌측으로 몸을 좀 숙여서 봐야됩니다
근데 바로 옆자리에서 소리내면서 계속 다리 떠는게 너무 신경쓰여서 감독관한테 제지요청 해달라하고 맘놓고 문제 풀고있는데 한 2분 지나고 또 그 옆자리 녀석이 다리를 떨더라고요
제지요청을 받았는데도 계속 다리 떨고 ㅠㅠ
저도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였어서 문제를 그냥 마저 풀었습니다
원래 제가 사설 실모랑 기출이 1~2등급 뜨는데
수능이 5등급 나왔네요..진짜 망했습니다
원래 잘하던 국어를 저따구로 망치니까 자괴감이 엄청 들더라고요
성균관대 갈려고 했었는데
국어 성적 안보는 대학을 찾아서 갈 지경이 됐습니다
그런 멘붕 상태로 쭉 시험보고..(잘볼리도 없죠)
옆자리 사람은 계속 다리 떨고 또 수학 서술형 망치고..
개판이였습니다
그 옆자리 사람은 탐구 끝나고 폰 받기 전까지도 계속 다리 떨었고
진짜 다시는 고사장에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러 잘하는 반 쪽 갈려고 제2외국어 신청해서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빌런을 보니까 답이 없었습니다
또 탐구 시간에
폐급 감독관이 걸렸는데요
탐구 킬러 풀고있을때 감독관이 omr카드 도장찍는다고 카드를 봤는데
필적확인란을 왜케 날려썼냐고 트집을 잡더라고요
ㅈ같은 상황 속에서 집중하고 풀고있는데 이제는 감독관 마저도 뭐라 하니까 도저히 정상적인 시험을 치를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탐구가 항상 47 48 50 고정으로 떴는데
난생처음 30점대를 받았네요..
5년 연속 짝수형에
옆자리 다리 떨기 빌런
폐급 감독관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저는 강제 6수생이 되었습니다
고사장에서 진짜 억까당하면서 ㅅㅂㅅㅂ ㅈ같네 이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제2외국어 하면 평균이상은 하는 반 간다?
아닌듯합니다 오히려 그거 노리고 오는 허수 빌런들도 엄청 많습니다
이상 6수생이 된 사람의 하소연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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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쇼... 저는 이제 그만할랍니다
나중에 하신 노력 다 돌려받을겁니다 힘내십쇼
혹시 고사장에서 응시 안하고 다른 곳에서
응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다른 학교 가도 사정말하면 거기서 시험 보게 해주는걸로 아는데 시각 장애가 있는게 아니면 고사장은 학교 교실 밖에 없을거에요
아이고.. 저였으면 수능끝나고 그 사람 충동적으로 때렸을 듯 내년은 꼭 커하 찍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