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넉 [487299] · MS 2014 · 쪽지

2016-01-11 14:38:13
조회수 1,488

96년생 삼수질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18222

작년 15수능을 봤던 재수생입니다.


이미 정시원서질도 했지만 점수가 제가 목표했던것보다 아래였고 그 점수에 맞게 원서는 넣어놨는

데.. 뭔가 아쉽고그러네요..

지금 제 고민이 작년 11월 수능이끝나고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이 삼수를 하고싶다였는데.. 제 

생각과 고집만으로 살면은 안되잖습니까.. 부모님도 계시고 주변상황도 생각을 해야되니까..

근데 진짜 제 지금 심정은 딱.. 삼수까지 사활을 걸어보자. 이 심정으로 계속해서 이번 1년 커리와

공부방향등을 짜고있는데.. 부모님은 아직 제가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계십니다.

이제 점점 96년생 제 주변친구들도 하나둘씩 군대를 가니. 뭔가 조급함?이랄까 그런것도 생기고..

이번1년 삼수를 하게되더라도 가장 멘탈적으로 흔들릴거같은게 군문제 인거같아요. 그래서 계속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1년동안 그런 걱정이들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해결책등을 생각해

두고있구요. 그래서 오르비여러분들에게 질문드리고싶은부분은. 저는 진짜 삼수까지는 도전해볼

만 가치가 있나요? 지금 제 생각은 주변에서 만류해도 도전할거같긴한데. 이번1년동안 최선을 다

다해도 결과가 암담하다면 수능판을 떠날 계획입니다.. 그냥 그때는 그 점수 맞춰서 가야겠죠..

한편으로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냥 군대가 걱정이면 그냥 군대를 갔다와서 수능을

다시 준비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변사람들말을 들어보면 머리가 굳는다는둥. 의 말을 

들으니 그런가보다 합리화가 되기도하고.. 물론 오르비에는 n수생뿐만아니라 장수생분들, 현직 

직장을 다니시다가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아마 삼수를 하게된다면 재수와 마찬가지로 독재를 하게 될거같은데. 재수를 할때는 같이 친구와

해서 외롭기야 외롭고 고독하기야 고독했지만. 이번에는 혼자라 더욱더 그런부분이 걱정되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라 뭔가 더 열심히해야겠고 간절함. 절박함.등이 가중될거 같아서 최대한 긍정적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수를 선택할때도 제가 선택한거였고.. 그에대한 결과도 제가 다 책임

졌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선택의 후회는 없지만 과정의 후회는 있다랄까요.. 여튼..

삼수.. 종합적으로 생각해봤을때 한번더 도전하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러분들의 날

카로운 지적/조언을 듣고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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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년 응애 · 453954 · 16/01/11 14:41 · MS 2013

    제 주변의 삼수 이상 한 동기들을 봤을 때 진짜 각오가 되었다면 한 번 더 도전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람들도 결국 소수의 승자들이기 때문에 너무 현혹되진 마세요

  • 마음관리 · 442382 · 16/01/11 14:50 · MS 2013

    본인이 도저히 미련을 못버리겠다면 어쩔 슈 없죠. 삼수한 사람으로써 저는 후회같은 거 없습니다. 다만 결정을 내리셨다면 뒤도돌아보지마세요 앞으로 나아가며 옆도 보지마십시오. 앞만 보면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은 1.욕심을버리세요. 2. 수능날 기계처럼 푸십시오. 3.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닙니다. 4.하루에 모든과목을 공부하세요. 5.한 과목이 부족하다고해서 그 과목만 파지마세요. 6.연습은 항상 실전처럼. 만약 수능에 이런일이 생기면 어쩌나를 모의고사에서 연습하세요 국어 한지문 길게 늘어지세요. 수능땐 안그러실꺼니까요. 실전은 연습처럼. 수능날엔 정말 마음을 놓고 기계처럼푸셔야 합니다.
    그냥 제가 드릴 수 있는 작은 팁이네요. ㅎㅎ
    결정이미 하신것 같은데 삼수 정말 힘들겁니다. 제 친구는 삼수를 독재했는데 수능 끝나고 만나니 애가 되게 조용조용해졌더라구요 (물론 제가 계속 시비걸어서 다시 원래대로 됬지만 ㅎㅎ)
    쓰니님 삼수 꼭 원하는 대학 가시길바라요. 건승을 빕니다. 아 그리고 수험생활 팁같은거나 힘들면 쪽지보내요. 팁도주고 위로도 해드리죠

  • 굿넉 · 487299 · 16/01/11 16:24 · MS 2014

    정성된조언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ㅠ ㅠ 정말 수험생활동안 힘들고 고민 쪽지로 여쭤봐도되겠지요..??ㅎㅎ

  • 굿넉 · 487299 · 16/01/11 16:25 · MS 2014

    국어한지문을 길게늘어지라는 말씀이 한지문을가지고 오랫동안 글을 씹어먹어라! 이런의미신지..?

  • 마음관리 · 442382 · 16/01/11 16:33 · MS 2013

    저처럼 이문제 맞혀야돼! 이러면 저는 수능날 극단적으로 베토벤지문을 풀면서 한문제풀때마다 지문한번씩 읽었어요 그런 짓을 미리하라는 말입니다. 수능때 할것같은 실수를 모의고사에 일부러 하는것도 나쁘지않다는 말이죠 ㅎㅎ

  • 마음관리 · 442382 · 16/01/11 16:33 · MS 2013

    네! 정말 하셔도돼요 ㅎㅎ 삼수선배로써 꼭 도움드리겠습니다.

  • 굿넉 · 487299 · 16/01/11 17:31 · MS 2014

    넵!! 혹시 마음님은 이과셨나요 ?? 지금 저는 이과인데 과탐조합때문에 고민이라..

  • 마음관리 · 442382 · 16/01/11 17:35 · MS 2013

    재수까지 문과였다가 삼수때 이과로 갈아탔습니다. 과탐은 물1 생1 지1 추천 2는 말리고 굳이 넘 너무 하고싶으면 지2..

  • 굿넉 · 487299 · 16/01/11 18:23 · MS 2014

    제가 암기보다는 차라리 약간빡세더라도 계산? 이 더 낫다생각해서 물.화 생각하고있는데 너무 제가 좁게생각한걸까요??

  • 마음관리 · 442382 · 16/01/11 19:37 · MS 2013

    아니요 물1하신다면 화1은...저희 반애들은 다 박상현듣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