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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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우연히 읽은 한 편의 글에서 누군가의 인생을 엿보게 되었다. 지향하는 바가, 꿈꾸는 것들이, 심지어는 성향과 문체도 닮았다고 느껴서 미묘한 끌림이 있었다. 글이 엄청 잘 읽히기도 했고.
그 글을 보고 처음으로 마음이 들끓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합동응원전을 그렇게 돌려보면서 점차 무뎌진 열망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오는 느낌. 목이 탁탁 막히며 주체할 수 없이 눈물도 났고. SKY를 못 가게 된다면, 나 정말 큰일 나겠구나 하는 신기한 생각도 들었다.
치열해지고 싶다고 생각했고, 간절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늘 빈둥거리던 사람이 한순간에 변할 리는 없어서 이렇게 또 입시판에 있지만. 그분이 말하기를, 인생을 감싸고 있는 어둠이 짙을수록 인간은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고. 그 단단함이 곧 깊은 자산이 되고 이후에는 발아하게 될 것이라고.
사실 그 모든 말들이 전부 와닿았지만... 혼돈의 순간이 언젠가 별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견디고 버티고 인내해주세요. 그 끝에서 찬란한 소식을 전해주세요. 그 말이 마음에 가장 깊게 남아있다. 내노라 하는 위인들을 보면서도 무던했던 내게 존경스러운 사람이 생겼다. 그래서 올해는 해봐야겠단 말이지. 찬란한 소식도 전하고. 나의 꿈이 그러하듯이, 그분의 일생의 한부분이 그러했듯이, 낭만적이라는 프라하의 밤을 보고 싶기도 해서. 전해질 리 없는 글이지만 마음을 다질 겸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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