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추구인 [1390270] · MS 2025 · 쪽지

2025-07-19 16:53:54
조회수 186

전남친한테 연락하기(그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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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한테 2시쯤에 전화 와서 그래서 왜 연락 한건데 이러길래 내가 보고싶어서 라고 하니까 걔가 만나서 이야기 하자함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카페는 장마 때문에 문 닫았고 갈 곳이 없어서 걔 집 가서 이야기 함 둘다 수험생이라 첨엔 공부 이야기하다가 걔가 먼저

난 너랑 헤어지고 한번도 널 안 좋아해본적이 없어 너 잊으려고 소개도 받아보고 별짓을 다 했는데 안 잊혀지더라 근데 재결합 할 생각은 없어 

난 사귈때 항상 1순위가 너였고 너한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 물론 지금도 널 많이 좋아해

하지만 너한테 연락을 받고 너랑 다시 잘 지내보는 상상을 해봤는데 내가 처음처럼 너한테 잘 해줄수 있을거란 생각이 안들더라

우리가 다시 사귄다 해도 예전같은 사이로 돌아가긴 어려울것 같아

이러는데 진짜 뭔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응.. 응... 만 하고 있으니까 걔가

이 말 하려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거야 너를 알고지냈던 시간을 끝맺으려고. 내 욕심이기도 해 너가 많이 보고싶었거든

@@아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아야 좋은 기억이 된대 우리는 충분히 예쁜 나날들을 보냈고 이젠 그저 추억으로만 남겨두자

이러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나옴 뭔 말이라도 해야겠는데 너무 얘한테 미안하고 말을 너무 이쁘게 하니까

진짜 난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펑펑 울기만 하니까

걔가 휴지 가져오면서 괜찮아 울어도 돼 하고 난 한참을 펑펑 욺

좀 눈물 그치니까 집 데려다 줄게 이래서 집 가는데 가는길에 둘 다 한마디도 안하다가

우리 아파트 앞에 도착하니까 걔가 안녕 이러는데 진짜 끝이구나 느낌이 듦

방금 집왔는데 눈물밖에 안나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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