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883925
찬우쌤 말이 맞다.
본인답게 사는 거, 본인한테 맞는 길만 걷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게 힘든 걸 알면서도 난 또 다시 나답게 살아보려 한다.
본인한텐 7년지기 친구가 있었음.
고3때는 같이 존나 놀았고 그 친군 수시로 대학가서 나 재수할 때 많이 도와줬었다.
그래서 의지도 많이 했고 그 친구가 군대 가 있는 6개월을 진짜 너무 힘들게 버텼다.
그 친구를 저번주에 만났음.
그런데.. 내가 6개월을 기다린 그 시간을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뜨리는 그 친구를 보고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그 친구를 증오, 원망하는 건 아닌데 내가 믿는만큼, 정을 주는만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그 친구가 밉다.
7년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의 마인드는 그냥 각자 갈 길 가면서 우연히 만날 때 그때서야 잠깐 머무르는 정도를 친구라고 하는 거 보고 이젠 그 친구한테 의지하고 믿는 걸 그만할 때라는 걸 뼈저리게 느낌.
이젠 그 친구 생각을 그만하고 각자 갈 길을 가야겠다.
그래도 가끔은..
수능 끝나고 나서는..
그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할 거 같긴 함.
그리고
이젠 절대로 전처럼 지낼 수 없다는 사실에 가끔 슬퍼질 거 같음.
슬프긴 해도
나에겐 나의 필연이, 그 친구한텐 그 친구의 필연이 있는 거니까 각자의 필연에 당당히 임하기 위해
앞으로는 난 내 인생에 집중해야겠다.
좀..
슬프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미적3~4틀이고 뭐고 할거없이 강사가 캐스트에서 나불대는거 듣고 이시기에 돌릴까...
-
인서울 대학 다니고 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처음에 들어올 때는 나름 만족하면서...
-
수분감에 있는건 ㅈ밥같은데 6모7모 시험애 나오면 그렇지않음
-
재수해주라 2
1년만 ㅎ….ㅜㅠ
-
내세상이무너졌어
-
공부하는듯 지금 너무 행복해 지금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
-
이감 팝업스토어 2
이왜진?
-
정법vs동사 1
.
-
잇올 외출 허락해줌?
-
난왜열심히안할까 1
아
-
경직된사고,, 3
더이상변할수없음이.. 변하지못함이.. 두려워,,
-
오랜만에 2
뻘글 공장 가동해보겠음
-
화작 98 확통 82(25,26틀…) 영어 2 생윤 44 사문 48 연고 낮과 되나요?
-
2026 LEET 현장풀이(원점수25) + 수능 연계 분석 3
1. 서 2026학년도 LEET를 응시하고 왔습니다. 2026 LEET 언어이해는...
-
메인 뭐야 2
-
지구 커리 2배 1
엄기은 개념 +기출 1,2 끝냈고 6모 15,19,20틀인데 엄기운n제+ 이훈식...
-
무슨 논란이 있던 건가요 기억이 안 남
-
당했네
-
여름방학때 뉴런부터 끝내는게 맞겟져 하 n제를 마구마구사고싶은 마음임
-
화확생윤사문임
그친구는 떠남에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된 사람같은데
님도언젠간 그렇게될수도
너무 좋아했던 시절도 너무 힘들었던 시절도 같이 관통해온 친구라 평생 갈 줄 알았는데 벌써 끝이 보여서 그게 좀 슬프긴 하네요..
싸운거에요? 아님 님혼자그렇게생각하는?
싸운건 아니고 저번주에 그 친구가 하는 행동들 보고 정이 좀 많이 사그라들었어요.
아이고,,,, 그럼 같이갈수없죠
그런 친구가 오래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