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수특메들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47199
B가 저기 서 있다.
나는 숨을 멈추고 B를 쏜다. 탄환은 아스피린과 아달린.
그는 그것을 한입에 씹어삼키고 일주야를 자다 집에 돌아왔다.
"너 계집질했니?"
그러자 그는 주머니에서 감자를 꺼내들었다
"얘, 봄감자가 맛있단다!"
"이거 사오려고 그짓거리를 한거니?"
그러자 그는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갔다.
나도 그를 쫓아 제방길로 따라나갔는데 그곳에서 그가 염소를 끌고 하모니카를 불고 있었다. 어머 멋있어!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서울대학교 과잠을 입고있는 그였다.
"너 미쳤니? 그 옷이 어떤 옷인데."
나는 그의 머리를 바닥에 콩콩 찧어주었다.
그러자 그가 불같이 화를 냈다
"가엾게시리, 미쳤구나. 남의 대학을 의심하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암 그렇고말고. 부끄럽다. 부끄럽다. 미치도록 부끄럽다.
그가 빠르게 과잠을 털고 나간 자리에 푸른 커-튼을 열고 황혼아 네 손 위에 입맞춤을 하게 해주렴.
그러자 그가 다시 돌아와서 불같이 화를 냈다. 아스피린과 아달린.
우리는 서로 짝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그러니 의수를 달자. 라는 마인드로 나는 그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그는 여기에서 목놓아 우는 초인이 되어 병원으로 보내주었다. 그곳에서 하얀 다리를 가진 여자와 잘 지낸단다.
그리고 나는 이 황혼과 집으로 가야겠다. 동행하려나 황혼?
달빛이 호젓하게 내려앉은 여름이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4학년도 갖고계신분 있나요 전에 선배가 줬는데 듣기파일이없네.. 인증가능합니다 부탁드려요 ㅠㅠ
-
조만간 나도 탈릅하지 않을까나 15 1
아님 망고
-
설맞이 vs 시대인재 2 10 5
엄...
-
울학교는 국어가 개빡셌음 그냥 0 1
울학교 문학이 개래전드였음 지엽은 필수 보기에 3개년 랜덤 투척, 선지 ㅈㄴ길고...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6 0
오르비 잘자요
-
우리학교는 전적대가 참 다양함 3 0
쌩으로 해서 전적대가 없는 사람들도 있고 교대 출신 약대 삼성 /제약회사등등 회사...
-
팔로잉 하는사람을 차단하면 3 0
팔로우 끊기나요?
-
낼 맘터먹을거야 11 2
나랑같이가든가
-
네 번째 게임입니다. (부디 많이 참여해주세요.) 6 1
이번 게임의 상금은 9600덕입니다. 게시글에 주어진 힌트를 바탕으로 제가 문제로...
-
목표 적고 가보자구 11 0
나도 해보고 싶었어...ㅎ
-
살기싫다 17 0
ㄹㅇ
-
도움이 된다 생각하시나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