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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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자습 3교시 째 저는 놀고만 있습니다
포기했냐고요?아닙니다
자신있냐고요? 모르겠습니다
다만 변명을 하자면
아이의 코고는 소리와 속닥이는 목소리 때문일까요
이런 3교시 교실은 조용하기만 하군요
공부하기 마땅한 환경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쩌면 너무 지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연필로 글씨만 써두 시간이 훅훅 지나가는 것도요
어쩌면 부담감에 질려버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샛별이 밤무대에 등장해 요란한 춤을 출 때까지
달이 한눈이 반한 샛별만을 쳐다볼 때 까지
잠을 설친 것은요
아이들의 연필 사각이는 소리가 저를 자극합니다.
언제까지 놀고만 있을 거냐고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그저 시간만 갈 뿐 저는 저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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