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왜 무식하게 좌표를 잡고 있음? (3월 29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85856
무식하게 잡으면 안되고 스마트하게 잡아야 합니다 ㅇㅇ
일반적으로 수능 수학에서 도형, 삼각비 등의 문제는 기하적인 시각으로 털어내는 것이 좋고
좌표 잡는 풀이는 막혀서 답이 안 나올 때나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장 이번 3월 29번만 봐도

이걸 도형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BD의 길이랑 DE 길이비 순수 기하적으로 구해서 S_n 구하고 난리 피우면 30번 풀 자리가 삭제될 수도 있는데
기하적으로 정리하면서 나온
'AB와 CD가 평행'
하다는 요소를 이용하면 좌표를 설정할 근거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BD와 DE인데 이것도 좌표계에서는 수월하게 나오죠

좌표계라는게 각을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지만
길이는 그냥 길이 공식 딸깍으로 바로 나오니까
마지막 E의 좌표도

길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월하게 나옵니다
뒤처리가 좀 지저분하긴 한데 이것도 계산 각잡고 해야 빡세지 이쯤 오면 극한 상황에선 뭐가 뭔지 보이셨을 겁니다.


그럼 이 문제도 마찬가지
당장 EBS 해설에도 코사인 법칙 쓰고, 음함수 미분하고 온갖 난리 피우며 어떻게든 순수 기하적으로 풀어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고,
시험장에서도 그리 푼 학생들이 꽤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근데 해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밑변잡고 높이 잡아서 풀면 계산량이 미쳐 돌아가죠.
그렇다면

근데 위의 문제는 애초에 핵심 조건도 문제의 목표도 길이였지만
이 문제는 메인 변수가 각도인데 좌표를 써도 되느냐?

그 각도가 좌표평면상에서 충분히 나타낼만한 것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충분히 좌표계 상에서 관찰할 근거가 생겼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쭉쭉 갑니다.

나머지는 그냥 계산

좌표는 결코 순수 기하에 비해 열등한 풀이법이 아닙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taerinstudy ㄱㄱ 낼부터 진짜 피드 올릴게
-
난 진짜 어딜가나 호감이라니까 2 1
오르비에서만 비호감 행동 하는건데 진짜로
-
0.3짜리 없나? 만년필 잘알 질문좀
-
공부할 때 가졌던 가장 강한 동기부여는 무엇인가요 7 2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시나요 ,, 가끔씩 마음이 가벼워질때 몸도 축 쳐지더라구요
-
님들은 국어에서 지문에 / <------쓰심? 15 3
대종쌤이 강의에서는 끊어서 읽는거 중요하다고 슬래쉬 치라고 말하셨는데 님들은 어떨때 써요?
-
나 연애하는중 1 0
나랑
-
"싱싱한 20대에 애 낳아라"…남교사 이번엔 '설문조사' 논란 13 9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출산하지 않으면 여자 인생은 가치가 없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
흰티 청바지에 밑에 바시티 블루종 입으면 어떨거 같나요?
-
나도 이 뱃지는 분캠인데
-
수면임
-
잔다 2 0
-
'2026 BABY EDITION'
-
카페에서 6 1
쫒겨낫어..닫을시간이래 커피는주고쫒아내
-
피자 P사이즈 = 창렬임
-
백호 섬개완 스개완 0 0
지금 중간 26일 남앗고 생명 한 번도 안 해봣는데 둘 중에 뭐 들어야 할까요?ㅠㅠ...
-
오 팔로워 줄어든다 1 0
이러면 사람들이 팔로우 해주겠지??
-
소신발언 대부분의 학생은 2 0
3모 성적 = 수능 성적이다. 탐구 한두등급 오르는 정도. 오르는 학생은 진짜 극소수라고 봄.
-
이거 왜 다시 원래대로 안 바뀜? 진짜 모름
-
내접사각형의 조건 0 0
내접의 조건이 대각의 합 180도인 걸 처음 알았음;;;

저 29번은 어떻게 풀어도 더러운 계산은 해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