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노력은 말하자면 3차원적 개념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258661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내용은 아니고,
그저 제 짧은 생각을 나열해 봤습니다
노력을 구성하는 축은 세 개입니다
밀도, 기간, 그리고 방향
밀도란, 흔히 말하는 “나 오늘 열심히 했어ㅜㅜ“와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노력의 밀도가 높다면 하루하루를 그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죠
기간이란, 밀도 있게 살아온 하루하루의 수입니다. 노력의 기간이 길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노력에 투자해온 것이죠
밀도와 기간을 곱하면, 흔히 말하는 노력의 양이 됩니다. 이 노력의 양이 클수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오래 살았다고 해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왜일까요?
노력에는 또 한 가지 축,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르지 않은 방향의 노력은 비효율적이며, 노력의 양에 비례하는 성취도를 낳지 못합니다
때로는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의 노력 탓에 오히려 노력하기 전보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노력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개념이, 제가 늘 강조하는 메타인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이해와 상황이해입니다
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이해하고,
문제 상황에 대해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 전략을 선택하고 수정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의 노력입니다
저는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와 작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세상에 대해,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느라 많이 바쁘시겠지만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내서
책 한 권씩 읽고
매일매일 일기 짧게나마 쓰신다면
분명 나와 세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의 노력을 해내가는
그래서 결국 목표를 이루어내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독서일기도 도움 많이 됩니다
숙제로 쓰던 독후감처럼 부담스럽게 느끼지 말고
책을 읽으면서/읽고 나서 들었던 내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해 보는 연습을 해 보시면 좋을 거예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천좀….. 기본적인 취미 MBTI 등등은 다 알고잇음 ㅇㅇ 무슨 대화 하지 뻔선...
-
누가 있죠
-
좋은꿈꾸세요 오르비 14
-
집에서 1. 같이 엄마몰래 사이키쿠스오 관련대사 슬쩍 치면서 놀음 (밥먹다가 갑분...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9
피곤하고 일찍? 일어나야해서 자러 가볼게요 해뜨고 봐요!
-
고대의대를 가고 싶구나 25
응응..
-
질문해주세요 41
심심한 상태라
-
선착순 10명 19
뽀뽀해줌
-
치킨 맛있다 9
다 먹었으니 나 놀아줄사람
-
서울대 영어 12
거의 안 보나요? 3만 넘으면 된다는 말이 있던데
-
센츄리온 질문 6
고2 학평도 센츄리온 신청 가능한가요? 만약 된다면 이 성적으로도 되는지…
-
나 사랑해주면 12
저도 님들 사랑해드릴게여
-
수보구도 사랑해줘 12
이건 의무야
-
나도 사랑해줘 11
난 모두 사랑해
-
하연도 사랑해주자 12
-
호감도나 이미지 써드림 44
노력이 재능이라 생각하시나요
글에서 적은 자기이해능력은 당연히 타고나게 뛰어난 사람도 있고, 부족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은 분명 그 능력을 키워 준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교육학을 공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제 생각에 불과하긴 합니다…!

메타인지라고 거창하게 얘기하지만 자기이해는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지금은 공부에만 신경쓰고 있지만,
이런 힘이 나중에도 꾸준히 나아가는 데에 뒷받침이 되어줄 것 같아요!!
좋은 글에 기습 좋은 책 홍보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시간 남으면 읽어보셔요들,
부끄럽지만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
올해 꼭 읽어볼 생각이에요
유명세에 비해 어려운 책 ㅜ
3줄요약
메타인지가 중요하다
메타인지 잘하려면 글 많이 읽고 많이 써봐라
메타인지 없는 노력은 비효율적이다

서울대 의대를 붙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사유 할 수 있는 건 별개의 능력인데, 나이를 감안하면 정말 멋진데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생각 많이 하시길 바라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최근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 메타인지인데 통찰력이 좋으시네요 과외 같은 거 할 때도 잘 하실 것 같아요
+ 관심 있으시다면 비고츠키에 대해 알아보시면 좋을 거에요
찾아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워 보이네요. 좋은 소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공부해보고 싶어요
요즘 너무 겉으로, 외적으로 보여지는것만이 노력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겉으로만 하는것은 그냥 노력하는 척인거 같아요.노력은 오히려 반대인거 같아요. 깊숙히 내면으로 들어가 스스로 끊임없이 대화하며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더 받아드리고 성장시킬지, 내면을 강화하는것이 노력의 시작이라고 생각핮니다.
맞는 말 같아요. 결국은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 사유하는 능력이 올바른 방향의 노력입니다!!
방향이 ㄹㅇ 중요함
J이실 거 같음
저 mbti P예요 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의외네...
헉 어째서 J라고 생각하신거죠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누군가는 수능 비문학 독해 방식으로 독서에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한편 누군가는 괴리를 느끼더라고요.
비문학 글의 목적이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라서 그런진 모르겠다만, 수능 비문학으로 얻은 독해력이 독서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돼서 개인적으로 속상할 따름이에요.
문제를 푸는 공부에 집착하게 된다는 건 입시교육의 고질적 문제죠. 수능 국어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