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이 성적에 다시 수능 보는건 진짜 미친 짓이겠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477759
작수 44235 언 미 생 지
올수 54235 화 기 생윤 사문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살 현역으로 에리카 문과를 수시로 붙었습니다. 현역때 정시 공부는 아예 안했고 그냥 수시 하나만 보고 달렸는데 결국 수시로 에리카 하나 붇고 에리카 2년 다녔습니다. 어문계열이었고 수업 들을때 뭔가 배우는 내용도 크게 의미가 없는거 같았고 성적은 4점대긴 했지만 뭐 그냥 갑자기 학교에 대한 불만도 생기고 그래서 학교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군대로 가서 수능을 인생 처음으로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작년 5월 입대에 3~4월 정도 까지는 군대 가기 전 널널한 시간에 과탐,수학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군대에서도 정말 낮은 계급에 짬짬이 공부하면서(육군이였음) 작수 쳤는데 67 70 88 42 30 순으로 맞고 4과목만 보는 대학들로 정시 원서를 넣었는데 명지대 공대에 하나 붙었습니다. 그렇게 에리카는 자퇴하고 명지대 휴학생 신분으로 올해 다시 수능을 군대에서 도전했는데 과탐보다 개념 양이 월등히 적은 사탐으로 틀었고 미적에서 기하로 틀었습니다.
당연히 1년을 군대에서 더 하는데 잘볼거라고 생각했고 사탐도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느꼈는데 올해 수능을 더 조저벼렸습니다. 근데 정말 다 걸고 수학에서 쉬운 4점까지는 다 풀었고 객관식 모르는 6개를 찍었는데 전부 다 틀렸고 생윤은 뭐 정말 말도안되게 조져버려서 할 말이 없고 사문은 4개를 찍었는데 다 틀렸네요.. 국어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올해 성적으로는 대학을 쓸수가 없고 남은 선택지는 명지대에 다시 가는것인데 저는 정말 군대에서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시간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했고 정시 준비를 하는 법을 몰랐기에 더 길을 해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공대 가기전에 필수격인 미적이랑 물리로만 바꾸고 1년을 재종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이게 저도 솔직히 1년 안에 될게 아니라는걸 알고있고 그럴 경우에 너무 슬프겠지만 그냥 재 인셍어서 1년 정도를 후회없이 불태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큰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상태인데 지금 이꼬라지에서는 안 하는게 맞겠죠,,? 참고로 현장에서 평가원 시험을 본게 수능 2번이 전부이고 6,9는 전부 군대에서 혼자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수능이 저의 찐 실력이지만 더프같은거 보면 국어는 2까지 띄운 적 있고 생윤은 2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구차한 핑계지만 그렇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잘모름
-
얘만 딱 이러네 시립대 자연대는 순위 많이 낮던데
-
현역시절 연떨고떨 둘다해봄
-
가능성 있나요 작년에 추합 2명 돌앗서요 ㅠㅠ
-
성대 사과계 예비라서 중복으로 많이들 붙으셨는지.......ㅠㅠㅠㅠ
-
궁금해요..
-
수시 합격 시즌은 "와~ 축하해요" "ㄹㅈㄷㄱㅁ!! 즐거운 대학생활 되세요!!"...
-
등록금 압수
-
제발제발..
-
이놈들 혹시?!?!
-
지금 진학사 3
나중되며누더 떨어짐..?
-
네
-
현타 온다 0
친구들 다 합격했는데 나는 참...ㅋㅋ
-
반수 고민글.. 0
이번에 서울시립대(예비 4번) 빼고 5광탈했는데.. 정시로 경외시 낮과 갈 성적이...
-
무거운 돌을 1cm라도 더 굴려 올리는건 진짜 좆같이 힘든데 나락가는건 순식간임...
-
잡아먹을까
-
있을까요? 4명 뽑는데 .....
-
휴릅선언 1
수시충들 존나부러워서 못있겠음 ㅆㅂ
-
인하대 딱대...
-
윈자 윈볼 볼시 이런거 참 좋아했는데 옵2넘어오고는 재미가 없음ㅋㅋ 업데이트좀 제대로 하지 ㅠ.ㅠ
-
ㅇ
-
진짜 개 부럽네 이게 수시라는 건가
-
국어랑 과탐 한번도 시간 내에 푼 적이 없음.. 시공간 132엿는데 현역때 기벡...
-
걍 2학년때 문과갈껄 싯팔
-
삼수하면 어카지 ㄹㅇ 재수에선 끝내야되는데
-
왜금요일꽉꽉채워서하냐는말이야ㅜㅜㅜㅠㅜ
-
여기 수능망한 애들도 많은데 굳이 여기서 왜 자랑하는거임? 주변에 축하해줄...
-
말라죽음
-
진학사 컷 0
작년 재작년이랑 비교하면 합격 백분위가 올해 예측이 2나 높고 환산 점수 상으로도...
-
이제 진짜 물러날 곳이 없는데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
너무 떨린다
-
설수리VS포스텍 23
어디가 더 좋다고 생각함? 글쓴이는 대깨수고 면접 갔을때 분위기는 포공이 압도적으로...
-
진학사 4칸 1
지금 나군 4칸 이정도 가능성 있나요 ㅠㅠㅠ 130명 정도 뽑아요
-
연대 2차발표 2
언제인지 아시나요?
-
부계는 프로게이머 만나면서도 이기는데 본계는 다이아에서 정치당함
-
내앞에 빠질사람이 점공에 아무도 안보여요 최초합들 다 어디갔니
-
수학학원 질의응답 알바고 화, 목 5시부터 10시까지 나가야되는데 수능준비에 방해될까요?
-
들어감? 진학사 평균 등급 보니까 안 들어가는 것 같은데
-
호호홋 2
홋카이도
-
영어 2뜨면 갈데 있음??
-
이렇게 건대 <<< JOAT라는 것이 다시금 입증되엇다 15
건대는 나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2번이나 탈락시켰지만 고대는 나에게 예비 3번,...
-
서울 캠퍼스 문과에서 생명 쪽으로요! 전과 난이도는 어떤지, 전과하고 나면 학교...
-
아니 ㅅㅂ 8
작년엔 1차 세곳 불러줘서 하나 최종으로 겨우 붙었건만 올해는 왜 이 재수생을...
-
근데 25학번 의평원 불인증되면 국시 못 본다 좆되는거고 만약 인증이 된다면...
-
둘다 상향이라고 생각해서 기대 안했는데
-
오 이제 텔그 자체컷이랑 모의지원 나눠서 볼 수 있네 2
퍼센트는 안 달라졌지만,,
-
빠지는 사람 잇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
그 혹시 뭐 동그라미 표시하거나 국어에서 1,2,3번 문제있으면 1: oo 2:...
-
교육부가 직접 평가원 데이터 받아서 미인증/가채표본 쳐내는것부터 마감 후 점공까지...
하든 말든 결국 본인이 정하는거지만
국어,탐구는 무조건 수능 성적만이 내 위치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 두 과목은 6,9평가원 모의고사조차 고려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가능성적을거같다는 얘기듣고 포기할정도면 시작안하는게맞음
그게 맞는거겠죠,, 1년 안에 미적분이랑 물리를 새로 시작해서 2등급 이상을 맞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 이야기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오랜만에 썼습니다..
24살에 수능 더 본다고 인생망하는건 아닐거니까 하고싶음 하세여
장수생 +1은 고점도르를 생각 해보셔야댐
내가 현장응시 한 시험기준으로 고점 뜬 성적이 목표면 ㄱㄱ해도되는데 메디컬이니 서울대니 이런게 목표면 안하시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