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 응원 좀 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21076
답글은 못달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본인에게 하고싶은
따뜻한 응원이라도 댓글에다가 남기고 가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탐 안정2등급이면 스테이가 맞았지?
-
잘 꾸미고 성형하고 이런게 아니라 신이 공들여 빚어놓은 것같은 사람 많음
-
사학가서 전자복전이랑 한단계 아랫대학 본전공을 전전으로 하는거랑
-
건조해서 피부가 따끔거리네
-
3년째 11
https://youtu.be/xXFgsc4hLJM 수능 전에 들으면 좋은 노래로...
-
제곧내
-
ㄹㅇ개커여울것 같은데..현실에서 못봄
-
쓰읍 5
나쁘진 않은데 좀 아쉽 반성-아는 작품 나왔다고 보기 대충읽지 말자
-
테일러 OX 0
이 사진은 테일러 힐 ❤️
-
이투스 게시판 친구인데 찔렸는지 일주일만에 짐싸서 나가더라......
-
거기애들 ㅈㄴ착함 질문하면 다풀어줌 인강현강 질답게시판보다 훨씬 빠름 물스퍼거들이라...
-
샤프를 오래 집었더니 팔이아프구나
-
평소보다 다들 일찍 하원하네
-
삶은계란..! 요즘 기름진걸 너무 먹어서 배가아프니까..
-
천만덕 가쥬아
-
수능 국어는 선지 선택할때 적절한 멍청함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음 너무 깊게...
-
수능이 진짜 얼마 안남긴 했구나
어차피 수능이 인생이 전부가 아니에요. ㅎㅇㅌ
수능이랑 관련된 시는 아니지만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그리고 저도 재수생인데 저도 요즘 많이 쳐지고 뒤쳐지는 것 같아요...ㅎㅅㅎ
그래도 최대한 저를 믿어주고, 스스로를 보듬어주려 하고 있어요
님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결과가 어떻던, 수능까지 남은 여정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비단길 2
강연호
잘못든 길이 나를 빛나게 했었다 모래시계는
지친 오후의 풍광을 따라 조용히 고개 떨구었지만
어렵고 아득해질 때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마저 가야할 어떤 약속이 지친 일생을 부등켜 안으리라
생각했었다 마치 서럽고 힘들었던 군복무 시절
제대만 하면 세상을 제패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내 욕망의 신록이 지금 때절어 쓸쓸한데
길 잘못 들수록 오히려 무모하게 빛났던 들끓음도
그만 한풀 꺾였는가, 미처 다 건너지 못한
저기 또 한 고비 신기루처럼 흔들리는 구릉이여
이제는 눈 앞의 그 다음 줄줄이 늘어선
안 보이는 산맥도 가늠할 만큼은 나이 들었기에
내내 웃목이고 냉골인 마음 더욱 시려오누나
따숩게 덥혀야 할 장작 하나 없이 어떻게
저 북풍 뚫고 지나려느냐, 길이 막히면 길을 버리라고
어차피 잘못 든 길 아니더냐고 세상의 현자 들이
혀를 빼물지만 나를 꿀고가는 건 무슨 아집이 아니다
한때 명도와 채도 가장 높게 빛났던 잘못 든 길
더 이상 나를 철들게 하지 않겠지만
갈 데까지 가보려거든 잠시 눈물로 마음 덥혀도
누가 흉보지 않을 것이다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정성 넘치는 글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