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감을 추천하는 이유는 모의고사 때문이 아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286909
오랜만에 뵙습니다.
국어 강사 배인호입니다.
이감 홍보는 아닙니다.
다만, 매년 역대급을 갱신하는 수능 국어에서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그 부분을 해소하려 합니다.
동시에, 공공재라는 생각에 저 역시 많은 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수능/평가원/교육청/ebs 해설은
제가 오르비에 그간 올려 둔 해설영상 및 자료로 충분히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ebs와 실전모의고사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1. 정치 이슈로 23, 24, 25 수능 국어가 영점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다만, 탄착군은 형성됨)
2. 작년 킬러 이슈로 출제진 이슈가 생긴 올해 ebs 퀄리티는 보고 있자니 탄식이 나오는 유치원 학예회 수준이며
3. ebs 연계 학습이 필요하면서도 실전 연습이 필요한 이 시점 파이널 모의고사 선택은 너무나 중요한데
4. 파이널 시즌 준비하면서 제 수업 부교재로 사용할 시중의 주요 모의고사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5. 무엇보다 ebs 연계 될텐데, 6평 에이어급 난이도 예상됨(작년 수능 직전 마지막으로 제가 딱 한 지문 짚었죠)
(*과장 조금 보태면 올해 ebs는 진지하게 풀다가는 오히려 실력 털어 먹을 것 같습니다.)
1. 올해 제가 이감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간쓸개 해설에 쓰인 '정보처리 관점' 때문입니다.
솔직히, 파이널 실모 선택을 최근 몇 년간 진행하면서 저희 수강생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1. 연간 + 파이널 1시즌 기준 퀄리티가 가장 좋았던 모의고사를 선택했더니
2. 선택한 모의고사 퀄리티가 갑자기 개떡이 되어서 20만원... 제가 학생들에게 돈 물어주고 싶은 처참한 퀄리티에
3. 모의고사마다 퀄리티가 일관성이 없어서 시즌제 선택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이고
4. 결국 시중 모의고사 전부 구해서 그 때 그 때 좋은 회차를 선택해도
5. 좋은 회차만 선택해서 구입/배포하려 해도, 모의고사 연구소들은 회차별 판매를 거부하고
6. 이쯤되면 저도 애들한테 미안해지더군요.
그리고 ebs 및 교육청 재구성을 잘 하면 썩 괜찮은 퀄리티의 모의고사 제공이 가능해서
저희 연구실에서 재구성-편집하여 제공하고
사설 모의는 회차별 제일 좋은 것을 추천해주는 수준에서 파이널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ebs 퀄리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2. 올해 ebs는 유치원 학예회 수준입니다. 내년에는 괜찮아지길 기대합니다.
다들 아시는 작년 그 정치 이슈로, 출제진 이슈가 크게 생긴 여파로, 올해 ebs는 처참합니다.
고1,2,3내신 부교재로 선택한 학교들도 있어서, 해설 영상 촬영이나 현장 강의도 진행할 수 밖에 없는데.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어서 눈 한 쪽 감고 풀고 있어요.)
보고 있기 짜증 나서 수업을 안하고 싶은데
가끔 칸토어 무한 증명같이 문제는 엉망인데 일부 단락은 재미있는 지문이나
학교 선생님이 헤메셔서 학생들이 해설을 요청하는 지문은 어쩔 수 없이 분석하고는 있는데
(*보면 볼수록 한숨이 커져서 심폐지구력만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은 올해 입시입니다.
ebs 연계는 최상위권에서 1~2등급을 뒤집을 수 있는 변수인데...
3. 시중 모의고사 퀄리티는 상향 평준화. 다만 양치기가 필요한 시점,
양질의 해설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간쓸개의 해설 퀄리티가 괜찮더라
최근 수능의 이슈는 정보처리 구조입니다.
에이어 지문이 시사하는 바를 차후 상세히 풀어내기 앞서 간단히 정리하면
<중세> 신의 말씀 = 진리 = 오로지 연역법 = 연역적으로 참 거짓 판별 가능 (40대 이상의 실버타운 논리)
<근대> 경험주의 = 실증주의 = 연역법 + 귀납법 = 경험적으로 참 거짓 판별 가능
<현대> 이성, 감정, 본능 = 에이어 => 도덕은 감정의 영역이라 참 거짓 판별 불가능 / 특히 참 동시 거짓이라는, 양자역학을 뒷받침하는 진리치에 대해 20세기 후반 발견
즉, 정보의 경우의 수 = 가능세계 = 분류체계를 위의 3분류를 했고
이는 문학에서도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관점인데요. (그래서 다들 뭔가 문학에서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현행 수능이죠)
간쓸개,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시즌 기준으로는
해설지에 위와 같은 관점을 익힐 수 있는 정보 처리를 1지문당 1~2문제 해설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4. 결론
- 1. 시중 모의는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어 비슷비슷하다. 다만, 20년도 더 된 이름을 달고 있는 모의고사는 ㄴㄴ
- 2. ebs 퀄리티가 처참해서, 연계학습으로 올해 ebs 연계 반영한 모의고사 학습이 필수다
- 3. 모의고사만 매일 감 유지로 풀기에는 너무 무거워, 매일 감 유지 1~2지문이 필요한데, 현 시점 주간지는 간쓸개 해설지의 퀄리티 때문에 이감이다.
- 4. 17이후 기출이 아직 안 풀렸다면, 17~평가원 + 최근 4개년 교육청 추천. 하지만 ebs 연계 이슈가 여전히 남아서
- 5. 결국 올해 ebs 재료로 제작한 모의고사 활용 필수 + 주간지는 해설 때문에 간쓸개
기출 + 평가원 + ebs로만 시즌을 구성하는 제 커리에서,
올해 ebs 퀄리티 때문에 올해 파이널 시즌 재료가 바닥이 났습니다.
저는 간쓸개 해설 때문에, 이감으로 갑니다.
추가적으로, 제게는 더 바쁜 파이널이 될 것 같습니다 ㅠ
가끔씩 찾아 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보는
작년 수능 직전 딱 1지문 출제 예측 = 올해 6월 논리 - 에이어 지문으로 출제
https://orbi.kr/0006506746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ㅆ허수라 이제 차영진선생님강의로 개념 1회독했습니다. 실전개념이랑 기출강의 듣다가...
-
나 생각보다 어릴지도
-
유독 과학을 못하는 애들 있잖아요
-
우리 귀여운 >중화 반응쿤< 은 당당히 살아남았다고?
-
???:출제 가능한 모든 암석을 모아왔습니다
-
예시문항만 보면 그래보이겠지만 실제 수능은 무조건 킬러도, 퍼즐도 있을거임 9등급제...
-
당시 응시조합: 물1 화1 지1 화2 2일 로테돌려서 (물1지1) (화1화2)...
-
문제. 30년전쟁 이후 제시된 윤리사상이나 이론이 아닌 것을 고르시오 1....
-
이제 드디어 온도변화량을 비교해서 부피 미지수 1가염기+2가염기+2가산 액성파악을 벅벅
-
어제 n수 형누님들과 친 실모로 파괴된 자존감 회복 완료
-
레전드 저능핑 4
혼자 369게임하기
-
'쇠구슬 발사 장치'랑 '스마트 기기' 같이있는건 진짜 뭐하는거지ㅋㅋㅋㅋㅋ
-
우리는 쓸데없는 퍼즐문제 풀었지만.. 너네라도 정상화된 과목에서 행복하길 바라..
-
확실히 '탐구'라는 영역의 취지에 부합하는 문제들인 듯 괴랄한 킬러들보단 이런게...
-
소설이나 시 풀 때 좀 슬픈 거 있으면 공감하면서 푸는데 님들은 로봇처럼 풂?
-
오늘은 축제!!! 15
난 도서관 개시발
-
문제 바뀔꺼 같은데 개정 전에 애들 미리 실험해보려고 올해 빠르게 탈출하자
-
과목 여러개를 섞어놓음ㄷㄷ
-
이렇게 날아가고 있는데 빛이 저 속도벡터가 더해지지 않으면 빛이 있는 좌표가 휙 지나가버림
-
통사통과 하나 선택하는게 아니라 둘 다 하는 겅미?
-
억울하다 억울해 운동목적으로 하는거라고... 나만큼 금욕이랑 거리가 먼 사람도 없을텐데
-
아
-
수학 시간에 질문 잘 안했는데 삼각형 내각의 합이 왜 180도 인지 궁금해져서...
-
내용일치가 아니라 보기 근거도 없이 해석이 다르다고 내는데 이럴땐 그냥 문제 유기함?
-
통합사회 예시 문항 23
진짜 통합됨 ㄷㄷ 한 문항 안에서 과목 통합 ㄷㄷ
-
의외로 학교물리쌤한테 배운거 하나 나름 잘 써먹고 있음 9
공교육의 힘이당
-
본인들은 진짜로 하나님을 믿어서 행복할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믿고 있는걸까…
-
난 내가 조절이 안돼 ㅠㅠ
-
과탐하고 싶다 2
-
왜 BE:EF=14:8 일까요? 답변 감사요
-
강k 국어 8회 2
92 -7, 10, 37 7번 10번은 오랜만에 순수집중력 문제 재발한거라 풀땐...
-
현역숫자도 많았고 4선택이라 기본적으로 원과목은 10만명 깔고갔음. (젤 기피했던...
-
이 사진에서 빛이 대각선으로 가는 게 어차피 광원에서 모든 방향으로 빛이 나가고...
-
작수 생명 47점이였고 작년엔 기출+상크스 무한 n회독복습만 했습니다. 작년엔...
-
ㅇㅇ..
-
와 미친듯 지인선 6회 15번 진짜 해설봐도 이게 뭔 말이지 했는데 0
F(X)랑 f(x)가 아니라 F(X)랑 f'(x)네 이런 ㅋㅋㅋㅋ 아니 삼차랑 이차...
-
4과탐 시절이라 실험문제가 꽤 많이 나왔었음 특히 화생
-
1단원이 단위, 물리량 소개라 뭔가 좋음 수학도 ㅅㅂ 기호 소개 단원을 고1 수학 앞에 좀 넣지
-
화작, 문학만 돌아오고 독서는 아직도 틀리는데 기출샤워해야하나요..? 이렇게...
-
고2 9모 성적ㅇㅈ 15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배님들ㅎㅎ
-
고1 통과 내신에 나왔던 3염기조합 킬러 문제 기억나네... 무수한 A,G,C,T 들의 향연 캬
-
재수생의 일탈 4
7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옷입고 버스가 아직 안왔길래 침대에 잠깐 누웠다가...
-
제생각에 주된 이유는 집중력 차이인거같아요 수과탐은 그냥 뇌빼고해도 풀려서 별로...
-
이번 겨울부터는 통합과학 N제 만들어야지...
-
퍼즐 안내고 그냥 범위만 늘려서 알려주면 충분히ㅜ가능 이전 meet 시험
-
차의 함수 개형의 절댓값과 유사하게 그려지는 게 맞나요? 접점 근처에서만 해석한다고 보면?
-
안좋다는 평이있네 QnA는 뭐 그렇다고 쳐도.. 너무 과하다는 건 또 뭔소리지?
확실히 전문가가 보는건 또 다르군요
혹시 문학도 ㄱㅊ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