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받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971088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의대 2년 전에 자퇴한 사람입니다.
작년에 수능판 재진입 시도했다가 번아웃와서 런치고, 올해 다시 들어와서 2년 잡고 트라이 중입니다.
수험생 시절에도 국어 영어가 잘 맞고(상대평가 시절 모든 모의고사 및 월례고사,수능 영어 만점, 수능 국어 2연속 만점) 과탐은 영 아니었지만(화학 1~2진동, 생명 2~3진동) 유망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 진학했다가 의욕 떨어져서 무한유급 자퇴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언어학을 배우고 싶어 서울대/고려대 언어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들 저보다 공부 잘하시는 분들이시지만 공부법 질문도 좋고, 민감하지 않은 선 내에서 메디컬 관련 질문도 좋고, 그냥 궁금하신 거 막 질문하셔도 됩니다. 독서 취향 이야기해주시면 책 추천도 해드립니다.
특정 진로에 대한 옆에서 본 케이스 (메디컬/공대 등) 토대로 답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
-
ㅈㄱㄴ
-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화1 (2013-2024)
-
기하 9평기하가 확실한 건 작수보단 어려웠음. 공통에서 한두문제만 힘줬어도 도미노로...
-
10월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더더욱 열심히 해서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
시간 때려박으면 꽤 정직하게 늘고 재미도 있구 표본도 적당한듯?
-
9모 80점 듣기 3틀 26 32 33 34 39틀인뎀 뭘로공부해야할까여? Ebs...
-
이제 확실히 날씨도 선선해졌네요 공부하기도 더 좋아진만큼 더욱더 열심히...
-
확통 6모2틀 9모3틀 입니다. 최근5개년 기출 다시보면서 실모 푸는게 n제 푸는거 보다 낫겠죠?
-
'2개 틀리면 4등급 뜨는 모 과목' '응시자 4명중 1명이 탈주한 모 과목' 이게...
-
원래 이거 다들 쉽게 푸신거죠...? 원래 70중후반 나오는데 시간도 안부족하고...
-
3등급이면 보통 몇 개 정도 틀리나요??
-
시험기간이라 오전을 날려먹는게 ㅈ같네요 감사합니다
-
물2는 6 9 수능 50 50 50 만들면 ㅋㅋ.. 그게 진짜 직무유기지 애들...
-
인사해주세요 2
집에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제가 직접 도와 줄 수가 없으니까 너무 힘드네요,,...
-
되나요? N티켓은 풀예정이라 쎈 기출 n티켓 다시 기출 일케 하고 수능볼거같아요
-
만점 14퍼는 정말... 올해 탐구 열심히 안 했는데
-
꾸준글 깜빡했다 4
젠장 지금이라도 쓸까
-
아침에 국어 실모좀 풀고 연계 깔짝대면 몸이 죽으려함 그냥
-
9월 끝 1
시간 존나게 빠르노
-
역시 5수해야겠다
-
물2 이 정도 표본이면 수능도 그리 어렵게 안 내려나요 7
2등급 블랭크 아닌 거에 감사해야 할 수준인데
-
백분위 야랄난 거 백분위 94 1이나 백분위 94 2나 똑같은거 아니노
-
동생이 수학 ㅈ반고 내신 2등급 고2 모고 4등급이여서 과외를 좀 시키려고 하는데...
-
28 역함수 미분 29 수열의 극한 계산유형 30 합성함수의 극대극소 이렇게 나오면...
-
문이과 통합 이딴 헛소리 하지말고 대학 수강신청 정원 두배로 늘려줘라 자기꺼...
-
컷 어디서 봄? 1
??
-
하시발 적당히들좀잘하지
-
국어 95 수학 88 생명 43 지구 42 올2겠죠? 자살마렵
-
69수능 2023 4 3 1 2024 3 3 1 2025 1 3 "지구과학은 개천절부터"
-
근데 나는 알아 4
슈능은 다른 시험 이란걸
-
킹갓동님!
-
실채점 반영 안됐어요 생2 만표 78 뜨고 화작 94가 높은 2등급입니다
-
컷 떳어요?? 0
뭐야 내일뜨는거 아녓나
-
하...
-
공부 개빡세게 하십쇼 파이팅!!
-
고딩 내용 잡다하게 안다고 융합형 인재가 되는게 아닌데 차피 더 중요한 대학에서는...
-
국어 언매 96(공-2 선-2) 백96 1등급 수학 미적 88(공-4 선-8) 백...
-
6모 84점 9모 88점이고 목표는 원점수 92점이 목표입니다ㅠ 여태까지 한 건...
-
https://youtu.be/YXZpAilx1OI?si=9eqCZGVRX53oiA1...
-
엄마: 우와 우리 물붕이~ 그럼 1등급? 아니면 2등급이니?? 아뇨? 4등급이요
-
겁나 누렇고 햇빛 많이 봐서 바랜 종이 같네 근데 또 해설지는 하얌
-
수1,2 뉴분감하고있고 끝나면 바로 미적 상하 시발점 들으려고 책 사뒀는데...
-
컨텐츠 충분하신가요 수학실모 60회 + 과탐 실모 80개 쌓여있었는데 1일 2실모...
-
올해 화1은 1
그냥 2등급으로만족 해야겠다 9모 1컷 추정이 50이라니 ㅋㅋㅋㅋ
-
과외가 제일 빠르겠죠?
수학황이 되고싶어요
저도요
만약 올해 원하시는 대학 못 들어가신다면!?
일단 붙은 대학 다니다가 반수 고민해볼 것 같아요 :)
의뱃 부러워요
감사합니다
단순히 언어학이란 학문 하나만 보고 의사 면허를 포기하시는 결정이 쉽진 않으셨을 거 같은데 언어학과를 진학하신 뒤에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선후관계가 반대긴 합니다. 대학 자퇴를 하고 그 후 공무원 시험, 대학 재진학 등을 고민하다 결국 언어학이란 학문을 알게 되어 수험생활을 선택한 것에 가깝습니다.
컨택트 영화 보셨나요?
안 봤습니다. 어떤 영화일까요...?
지구에 외계인이 오는데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면서 주인공이 변화를 겪는 영화입니다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거에요 이동진x김상욱교수 리뷰도 추천드립니다
사피어 워프 가설?이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습니다
언어학 관련 영화라 할까요
오 수능 끝나고 한 번 봐야겠어요. 사피어 워프 가설 이야기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인생 영화, 인생 책이 있으신가요? 2개 이상이어도 됩니다
음, 인생 영화,책이라기 보단 여러 번 본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책으로는
카뮈의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황수영의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김애란의 비행운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정도 생각납니다.
의대자퇴 ㄷㄷ.. 낭만있네요
감사합니다
의대는 복학? 재입학이 쉬운가요?
티오가 생기면 재입학이 가능하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적대가 반수 등으로 생긴 티오를 편입으로 뽑고 있어서, 만일 제가 의지가 있다면 편입 티오 하나를 먹으면서 재입학하는 방식으로 재입학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 어렵다 정도는 아니군요
더군다나 요즘 지방의대는 반수생이 너무 많아서
인생에서 나이가 중요할까요..? 나중엔 모르지만 일단 사기업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긴합니다 현재로는,,남들의 시선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이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나이가 조금 있는 메디컬지망생입니다..
음 조금 냉정히 말하자면 메디컬 입시에 성공한다면 나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메디컬이 아니게 된다면 나이가 좀 더 팩터로 작용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메디컬도 나이가 전혀 상관없진 않지만 비교적 나이 많은 신입생이 많은 전공이고, 졸업하고 나서도 자영업에 가까운 포지션이기에...
작가 지망생인데 서울대/고대 심리학과 가고 싶어요
언어학 배우고 싶다는 분 처음 보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길 택하는거 대단하고 멋져요 파이팅이용!
감사합니다 섹스중독자님
영어는 재능이신가요?
아녀 현역때 영어 3등급 박고 재수했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탑 같은 재능보다는 열심히 하면 빠르게 쌓아올릴 수 있는 소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자퇴는 왜 하신건가요??
꿈 이나 되고싶은 직업이 있나요?
국어 실모 보면 진동폭이 어느정도셨나요... 6모 98받았는데 요즘 실모 보면 80초까지 내려가서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제가 현역일 시절엔 실모라는 게 잘 없어서 그 때 기준 진동폭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지금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도 더프나 이감 (특히 이감) 보면 개털릴 때 많습니다. 그냥 오답만 철저히 하고 큰 의미부여 안 하는 편이에요.
의대를 버리고 꿈을 찾아 쫓는게 멋지십니다(선후관계가 반대라곤 해도) 낭만 찾아, 하고픈 일 찾아 의대대신 서울대 가는 분들 있는데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여 여쭤봅니다
낭만(?)과 현실(?)의 갈림의 기로에서 선택하시는 기준이 있을까요
1.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첫 선택의 경우)
내가 봐도 난 의대가면 안 될 거 같은데? / 나는 의사보단 이거 하고 싶은데? 이게 확실하면 젤 좋죠... 저는 그게 안 돼서 가로늦게 다시 하고 있는 거니...
2. 금전적 여유(재도전의 여부)
중요하죠...
3. 잘 모르겠다?->일단 현실을 먼저 택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느 쪽이든 후회는 하려면 무조건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처음부터 의대 말고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하...시바 의대갈걸..."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다른 쪽->의전/의편->자퇴 루트 밟으면서 더 오래 걸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 반대로, 설인문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왜 그런 선택을 하시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야 수백번 받으셨겠고, 이유야 작년부터 쓰신 글에 전부 담겨 있을것이니 식상할 테지만,
설인문에선 의대공부를 할 수 없지만
의대에 가서는 인문을 공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삶이라 하더라도 괜찮으신건가요?
같은 이유로 CS에서 의대로 반수하려는 친구도 있습니다. CS 전공 관련 내용을 의대 가서 공부 못하는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뭐 굳이 입결이란 지표로 평가했을때 의대에 비교했을때 어문계열 학과의 컷은 굉장히 낮은 편이니 올해 성공하실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질문글 쓰고보니 비범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범인이 쓴 글이 되었네요ㅋㅋ. 목표로 한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의대공부를 할 생각이 없고, 의사를 할 생각이 없어서입니다! 의대에서만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다시지만 반대로 의학 공부를 할 생각이 없다면 의대를 다닐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인문학은 어디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공부를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해 보고 싶은 거구요.
되게 멋있어요 저는 약간 잘먹고 잘살려고 메디컬 준비하는건데.. 자신만의 철학이 존재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정제해서 글을 쓰다 보니 절 멋있게 포장하는 것도 큰 것 같아요 ㅋㅋㅋ. 그냥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메디컬 진학 후 시간이 남아돌아 비트겐슈타인 관련 도서를 읽다 언어에 흥미가 생겼는데 설인문지망님은 구체적으로 언어의 어떤 점에 매료됐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