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동창들... 허무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943198
고등학교 때 같이 있던 학생들과 기억은 없고 고1, 고2 초반 정도까지는 괴롭힘 당했어도 선생님들은 좋았습니다. 첫 대학 현역으로 붙었을 때도 선생님 빼고 학교에서 축하해주는 사람 없었는데... 졸업 이후 6년이 지났고, 말도 안 걸던 학교 동창들과 간만에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근데 반응이 "니가 뭔데 서울대냐" "인증해봐라" "허언증 있었다"...여서 ㅎㅎ
결국 댓글로는 어려우니 다른 곳에 서울대 다닌다고 인증해놓긴 했는데 뭐랄까 갑자기 환멸이 드네요. 어려운 살림에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일부러 돈 더 써서 일반고도 안 보냈는데 이제는 진짜 괜히 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물론 그런 곳인 줄 당시 환경에서는 알 수 없었으니까. 글 목록에도 있다시피 정말 고생해서 서울대 갔는데 축하나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렇다고 편 들어줄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 혈혈단신으로 일단 싸우기 싫어서 인증해놨지만 또 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요즘 상태도 안 좋은데 이래서야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절대 못할 것 같네요... 흠 어차피 만날 일도 없지만 다시는 보고싶지 않네요. 이런 거 또 신경쓰면 한동안 머리 아파지는데... ㅠㅠ 댓 신고하기도 그렇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미지 적어드립니다 65
-
만약 제가 공스타하면 24
구경할 사람,,? 있나,,?
-
애니프사 대상으로는 할인할 의향이 있음
-
삼수+군대면 진짜 20대 버림+너무 늦음 인가요? 23
https://orbi.kr/00069304112/삼반수%20진지하게%20고려중...
-
글귀라고도 하나 그냥 어떤 작품의 부분이어도 좋고 적고가 날개야 다시 돋아라.날자....
-
지금까지 본 애니는, 최애의 아이 1기, 2기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정도입니다....
-
전날 밤: 밥 먹고 배가 부글거렸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 수능날 아침 : 계속 배가...
-
왜?
-
고려대 너무 가고싶고 막연하게 “가능한가"를 묻는게 아닌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더...
-
오늘 진학상담 일화 12
선생님 : 야 국영탐 이 성적인데 수학 두 문제만 더 맞히면 서울대 되지 않을까?...
-
현역 공부인증 12
오늘 딴짓 ㅈㄴ한듯 내일은 발기상태로 13시간 찍을게요.
-
다시 돌아와따 8
-
삼수하지마셈 11
정신병옴
-
닉네임 바꿀까요 9
새롭게
-
고개를 젖히다 2309처럼 성분분석 시키면 오답률 터질 수도 (아닌가?)
-
음주를 하자 9
음주♥︎
ㅠㅠ
ㅠㅠ 사실인데 안 믿는다는 게 정말 힘드네요
그냥 님이 승리자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안믿으면 니들이 뭘할수 있는데
친구가 아니라 그냥 ㅆ새인데요????
그니까요 ㅎㅎ 애초에 친구인 적도 없습니다..
정작 그분들은 뭐하나 이룬것없이 평생 그렇게 살듯요
현실부정하는 거죠. 지가 우위에 있어야 되는데 현실은 자기가 괴롭혔던 애가 잘나가고 있으니. 그런 쓰레기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더 멋지게 잘 살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