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떠나기전 올려보는 미완의 임시저장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458757
쓸려고 만들어놓은 개요의 반의 반의 반도 쓰지 않은 글이기에 말하고자하는 핵심 같은 건 없음 그냥 진짜 말그대로 임시저장 털기 용도로 올림
제목 : 의견부탁 고민글)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 어떻게 살것인가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억압을 받는다.
(억압이라는 단어를 쓰는 ‘족속’들을 혐오하는 오르비언들은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으니 읽지 말았으면 한다.)
판자촌 빈민층이든, 강남 재벌이든
20대 대학생 남성이든, 82년생 이지영이든, 나같은 사람이든.
하지만 모두에게 같은 억압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억압이 가해지는 사람들 속에서도 각자 견딜 수 있는 억압의 세기는 다르다.
나의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남들보다 강한 억압을 받는 사람이고, 억압을 견디는 힘 또한 남들에 비해 약한 듯 하다.
억압을 받는 인간은,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억압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욕구를 가진다.
나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정치적, 사회적 변혁을 추구하는 자로서 기본적으로 두가지 선택지에 놓인다.
1. 이 곳에 남아 변혁을 꾀한다.
2. 변혁이 이미 이뤄진 곳으로 떠난다
건조하게 바라본다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변혁을 남들이 이뤄놓은 곳으로 가는 것이 쉽고 간단한 방법이겠으나
이러한 선택의 문제가 사실은 내가 변혁/남이 변혁 사이의 이지선다가 아니기에, 나로 하여금 쉽사리 선택할 수 없게 한다.
이 문제에는 일종의 애향심이 개입할 수도 있고, 자아실현의 욕구(억압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 일이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도달해버렸다는 점을 누구가는 위선적이라 생각할수 있겠으나)가 개입할 수도 있다. 또한 삶의 터전을 교체하는 일이 단순히 비자를 발급받고 짐과 몸을 비행기에 실어나르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좋기만한 선택지는 아니다.
선택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자면
1. 이 곳에 남아 변혁을 꾀한다
나의 “이상”이라 함은 궁극적인 목적이 사회 변혁에 있는 것을 제외한다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이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신소재공학과에 가서 환경을 살리는 획기적인 신소재를 개발하고 싶다거나
고고학과에 가서 글로만 읽던 역사를 눈과 귀로 느끼고 싶다거나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혁을 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상적, 정치적 기반이 있어야한다.
물론 애초에 “변혁”이라는 목표를, 거창하지 않더라도, 세우게 된 이상 기본적인 사상적 뼈대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구체적인 살과 근거를 붙이고 싶다. 작은 책자 하나는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나아가 남의 생각을 이곳저곳에서 가져와 짜집는 것을 넘어 당당하게 나의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의 “내” 사상적 기반을 가지고 싶다.
그것에 더해 관련 학위(명문대면 좋겠다는 말은 나의 기본적인 사상적 기반에 반하므로 할 수가 없다)도 가지고 있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려하지 않을까?
이것이 내가 대학에서 사회학과 인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왜 선택지에 나의 자아실현의 욕구가 개입한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삭막하게 변해버린 내가 나고 자란 곳을 살만한 곳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로 낭만적인 이야기이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겠지.. 어쩌면 떠나지 않기 위해 친 발버둥이 반대로 나를, 선택의 여지없이, 고향에서 내쫓는 발길질이 될 수도 있다.
2. 변혁이 이미 이뤄진 곳으로 떠난다
나는 운이 좋게도 이민가기 유리한 배경을 가지고 태어났다.
작년 수능 직전에 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르비에 다시 돌아오게된다면 완성해서 올려볼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답은 내일의 내가
-
8덮보다도 어렵나
-
멍청하고 자기 주제를 모르는 사람들도 같은 한 표임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지나서야 비로소 날아오른다 0
헤겔은 신이야
-
덮 국어 4
오늘 국수만 치고 조퇴해서 답지를 못받았는데 국어답 좀 알려주세요ㅜㅜㅜㅜ제발베방됴...
-
외국으로 저 두 개를 치면 공식은 글공부임 그렇게 저는 글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시나요?
-
맞팔 구합니다 4
뻘글 금테가 되고 싶어요
-
국어 잘하는 편은 아니라... 평가원 교육청 기출은 웬만하면 하나 틀리거나 다...
-
15일치 받는다는데 이해가 안가네;; 왜그렇게 하냐고 물어봣더니 자기네들은 원래...
-
네개정도 풀 예정인데 너무 많을까요
-
18-24보다 0
12-18이 더 긴거같음
-
“도박” 2
수능때까지 N제 없이 기출만 미친놈처럼 파고들기
-
야구 이김 ㅅㄱ
-
2025 킬링캠프 시즌1 2회 리뷰 총평 : 상당히 어렵다. 킬러 문제들의 난도도...
-
변호사는개뿔 뭔 로스쿨이냐 지금즉시 cpa공부시작한다 ㅅㄱ
-
9평 98 나오고 국어 꽤나 그래도 1등급 유지한다 생각했는데 이감 시즌5 푸니깐...
-
고려대 너무 가고싶고 막연하게 “가능한가"를 묻는게 아닌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더...
-
이 상태에서 푸는 수학실모는 어떤느낌일까..
-
너무 두꺼워서 불편하다해야하나 그리고 해설지가 그렇게 두꺼운데 몇페이지에 해설이...
-
연초에 레슨 1~2달 깔짝 받으면서 드라이버 기초까지 배우고 때려쳤는데 수능끝나고...
-
심멘은 0
심화 n제를 올려달라… !! 에필 다 풀어서 할게 없으유 ㅜㅜ 10/2까지 언제 기달려…
-
현역으로 가서 잘 지낼 사람이면 N수해서 가도 잘 지냄 현역으로 가도 혼자 다닐...
-
수능때까지 플러스알파닷만 볼라고 했는데 ㅇㄸ
-
걱정 안해도 되죠? 주변에 삼수생이 없음.. 전적대엔 꽤 있었는데 ㅠㅠ
-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에서 질병결석/질병조퇴 많으면 불리한가요? 미인정은 감점된다...
-
학문하고 싶어서/꿈때매 하는 거면 몇살이던지 상관없는데 대학 올려서 취업 / 의대...
-
얇은모질에 반곱슬인데 보완해주실거 있음?
-
9월 더프 수학 6
내일 풀어본다 딱대 8덮처럼 고작 92점 뜨진 않겠지
-
난 등급이 오르네
-
[세사/동사]10월 연휴 학습 자료로 활용해 보세요!! 0
2024년에는 모든 세계사/동아시아사 자료를 Docs[PDF]에 올려 드렸습니다....
-
인강 강사들 n제 거르면서까지 풀 가치가 있나요
-
화학 1일 1실모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1일 2실모 해야 할지도?
-
유니콘 접음 11
근데 실제로 보면 졸라 볼품없음.. 시판 색종이 두께에 비해 15×15cm 크기가...
-
둘 중 난이도는 뭐가 더 높은가요? 그리고 하나만 푼다면 뭐가 좋을지...
-
ㄹㅇ 사설 음악 지문 풀면 10분만에 건강 악화되는 게 느껴짐
-
새 아이폰에 마이그레이션 안하고 그냥 제 계정 로그인 해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어...
-
지능이란? 4
1. 정보 2. 공통점 기반의 정보연결
-
의사는 뭐 원래 높았는데 회계사, 변호사가 눈에 띄네
-
더프 어떰? 0
수학 미적 난이도
-
어느정도인건가요? 킬캠,빡모 양모 꿀모 이런거 다 점수 바닥치다 이해원모에서 처음...
-
22222 받으면 외대 갈만함? 하위과 제일 낮게 추합해서 들어갈 정도면 어느...
-
쪽잠끝 1
개운하다 이제ㅜ수학 킵거잉~
-
얘 조지는 방법 공유좀요 광배뽑고 카운터에서 나와서 코앞에 다가와서 꼬라보던데 경찰신고하면 됨?
-
다들 어떠셨음?? 평소보다 어려웠는데 1컷은 똑같네;; 15번 찍맞할수 있게 내서...
-
수학잘하시는분들 5
엔제 추천해주세요 지금까지 설맞이 하사십12 풀었고 강x나 더프같은 모고치면 난이도...
-
반수도 힘들어죽겠는데…
-
나같은 병신도 알아먹을수있는 일본어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