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ひめ 미르 [1264992]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12-26 00:41:36
조회수 1,451

2023.12.25.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144775

음… 갓생 크리스마스는 없었던 걸로,,,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긴 했다.. 한 7시 20분? 웬일로 알람 소리가 들렸나 몰라

그러고 나서 어제 읽다 만 「페스트」를 좀 더 이어서 읽었다

조금 뒤에 부엌에서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아빠가 참치 미역국을 끓이고 계셨다

알고 보니 엄마랑 둘째가 아픈 상황이라 아빠가 아침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다른 가족들은 병원을 다녀왔고 막둥이랑 나랑 둘이서만 잠시 집을 지켰다

그리고 막내 동생이 볼 ‘카봇’을 보여주려던 참에 엠넷에서 스걸파2를 하길래 나도 모르게 한 30분은 봐버렸다 흑흑

그 후에 다른 가족들이 왔고 아빠가 신문이 와있다면서 읽으라고 건네주셨다 (신문사는 공휴일에도 쉬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고 나서 점심 쯤에 예배를 했다!

솔직히 어릴 때는 가족들끼리 예배하는 시간이 정말 지루하고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예배를 끝마치면서 가족들 한 명씩 기도하는데 6광탈이라는 실패를 발판으로 재수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하면서 살짝 울컥했던 것 같다,,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진짜 진심이라서 그런가?

예배 끝나고 나서는 가족들이랑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케이크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후에는 신문을 좀 읽다가 점심+저녁(?)으로 빕스를 가게 됐다

빕스 진짜 코로나 전까지만 가고 그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어릴 때 갔던 그 같은 공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딩 때 기억들이 떠올랐다

먹으면서도 놀랐던 게 내가 진짜 그동안 도시락만 먹고 지내서 그런지 위가 많이 작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진짜로 소식좌?

다 먹고 나서는 집에 와서 수학 숙제를 좀 했다

솔직히 머리가 좀 안 돌아가긴 했는데… 그래도 내일 더 할 수 있겠지..?


그래도 오늘 하루는 2023년 어떠한 날보다도 제일 행복했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물론 오비르 글 몇몇 개만 봐도 애인끼리 다니는 사람들을 저주(?)하는 글, 자기는 크리스마스도 솔크라면서 한탄하는 글들이 수두룩하지만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나이기도 하지만

입시를 끝마치고 난 고3과 다시 2025년의 입시를 시작할 재수생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나는 그동안 가족들과 수다를 떨 시간도 많이 줄었어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했고 가치 있었다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면 평소와 다를 것도 별로 없었지만 그만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나보다

초반에는 이런 일기를 여기다 쓰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고 커뮤 안에 혼자서만 감성타는 인간인 척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다 싶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보면 나 나쁘지 않게 살았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 하루 좋았다.. 내년에는 대학 뱃지 몇 개 달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미 지나갔지만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남은 2023년도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참고로 어제 트리에 편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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