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1259742] · MS 2023 · 쪽지

2023-12-03 19:59:29
조회수 1,198

욕심을 잃을까봐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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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그냥저냥 살게될까 걱정됨

목표를 잃고 되는 대로 살게될까봐...


마음에 안 드는 대학이어도 그냥 다니고

하기 싫은 일이어도 어거지로 하고


그러다 결혼할 사람이 싫어져도

그냥 어쩔 수 없이 하고..



욕심없이 살면

모든 순간들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보내게 되니까

너무 허무할 거 같음


나에 대한 인식도 무뎌져서 

관리 없이 엉망으로 살게될 거도

무서움



적어도 젊을 때만큼은 욕심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음


난 부모님처럼 살고싶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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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끝의 화작 기하 4수 문과생 · 1237980 · 23/12/03 20:03 · MS 2023

    오히려 주제에 안 맞는 욕심 부리는것도 위험함 나중에 한번에 다 내려놓을 수도 있어서
    균형을 잘 맞추는게 중요한듯

  • 오염 · 1259742 · 23/12/03 20:40 · MS 2023 (수정됨)

    그 주제에 대한 걸 고심해볼 필요가 있음
    결국 내 주제라는 걸 정의하다보면
    아 나는 ㅈ같이 작은 집에서 ㅈ같이 살 운명을 가진 이 정도 주제의 사람이구나 하고 순응해버림

    그렇게 살다 종국엔 지독한 무기력에 빠지게 되는 거
    나중엔 내 주제에 ㅅㅂ 이걸 입에 달고 살게되고

    자기 주제가 하찮고 내가 하류인생이라는 걸 자기가 나서서 정의해버리는 순간
    무기력 지옥 시작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희망고문이 더 ㅈ같다고 하겠지만 사실 무기력한게 훨씬 ㅈ같고 괴로움

    그렇게 평생을 순응하며 무기력하게 사느니 뒤지는게 나을 듯

  • 벼랑끝의 화작 기하 4수 문과생 · 1237980 · 23/12/03 20:46 · MS 2023 (수정됨)

    ... 죄송합니다 그냥 저는 눈만 높아서 지금 인생이 나락가고 있는 사람이라서 생각한거라
    제가 말하는 주제 파악 못하는건 그냥 평범한 머리 끈기 정도만 있으면서 난 무조건 설의 가야지 그런 말도 안되는 경우를 얘기한거였음..

  • 오염 · 1259742 · 23/12/03 20:48 · MS 2023

    어 근데 나잖아
    맞는 말 한 듯..
    급발진 ㅈㅅ..

  • 죄수 생 피에르 · 1246342 · 23/12/07 03:07 · MS 2023

    근데 무기력보단 희망고문이 더 나을 듯 노력은 하고 알차긴 하잖슴 후회가 훨씬 덜 될 것 같은데 물론 점점 나아져야 하지만 무기력에서 중간으로 맞추기보다 희망고문 상태에서 맞추는 게 훨 더 나은거같음

  • 죄수 생 피에르 · 1246342 · 23/12/07 03:07 · MS 2023

    진짜 하는 고민이 나랑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