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생 팽도리 [1221939]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9-18 2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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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5수를 결심하며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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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섯 번째지만,

여전히 마음이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럴수록 더더욱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지요


그래서 저도 제가 5수를 결심했던 날

썼던 글 원문 그대로를 가져오며 다시금


그 순간의 열정을 되새겨보려 합니다.





수험생분들도 각자 

N수 결심의 계기가 있으셨을텐데요,


그 순간의 감정을 잊지않고

마지막까지 쏟아부어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가시는 길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으로 제가 쓴 글을 공유해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파이팅합시다!





(원문)

과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수험생활 중에는 과정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최선을 다한다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성적과 대학으로 모든 과정이 점철된다.

어떠한 일련의 과정을 겪었는지

타인은 이에 일말의 관심도 없다.


과정에서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들까지도.

억울하면 결과물을 내거나,

그게 아니라면 실패한 사람으로 기억되거나.





노력은 배신한다.


지난 4년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과정이 고스란히 결과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 길만이 그토록 내가

혈혈단신으로 원했던,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니.





부끄럽지 않게 

나의 목표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남은 기간 절대 포기하지 말자.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하면

그 누구도 일으켜 세워줄 수가 없다.





결자해지(結者解之) 

일은 맺은 사람이 스스로 풀어야한다


마지막 수능이 되도록 하는 것은 오직 내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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