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때 국어 한문제 더 맞히기-9월 모의고사 국어 11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376888
1. 들어가며
이번 국어 11번 문제는, 정확히는 해당 문제의 지문은 평가원이 낸 시험 중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리고 합리적 의심으로는 '소위 킬러문제'를 피하는 평가원의 의도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럼 도대체 지문의 어떤 부분이? 그리고 그 지문에 담긴 평가원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2. 평가원의 출제 의도
교육부에서는 킬러문항 사례를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내용 이해 및 문제 풀이를 위해서 짧은 시간 내에 지속적으로 지문을 다시 읽으며 문단 간 내용을 연결하여 이해하는 수준 높은 독해력이 요구됨
즉, 서로 다른 문단 내부에 있는 내용을 연결해서 답을 골라내는 문제는 출제가 안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3. 실제 지문에서 구현된 점
해당 지문 3문단의 내용 중
수정 진동자에 어떤 물질이 달라붙어 질량이 증가하면 고유 주파수에서 진동하던 수정 진동자의 주파수가 감소한다.
라는 내용을 볼 수 있으며
4문단의 내용 중에는
수정 진동자를 특정 기체가 붙도록 처리
하면, 여기에 특정 기체가 달라붙으며 질량 변화가 생겨 수정 진동자의 주파수는 감소한다.
라는 문장이 써있다
문제를 풀었던 사람이라면 느끼겠지만 두 문장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냥 재진술 아닌가요? 라고 묻는다면 재진술이라고 보기엔 너무 자세하게 준 것이고 재진술이라기버다는 그냥 복붙에 가까운 내용이다.
기존 평가원이라면 최소한
수정 진동자를 특정 기체가 붙도록 처리 하면, 여기에 특정기체가 달라붙으며 질량 변화가 발생한다.
이 정도로 처리했을 문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평가원은 이런 문장을 지문에 사용했던 것일까?
4. 문제와의 관계
문제에 대한 해설이야 어차피 기체가 붙으면 질량이 증가하여 수정 진동자의 주파수가 감소한다는 비례/반비례 관계 이용한 문제라는 것 다들 확인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문제가 기체의 농도측정에 대한 지문이었다는 점이다.
해당 지문을 다시한번 떠올려보자. 1문단~3문단은 압전효과를 이용해서 미세한 질량변화를 측정하는 내용이었으며 4,5문단은 이를 이용해서 농도 측정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11번 보기는 기체의 농도측정을 다루고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따라서 농도 부분에 문제가 출제되었으니 평가원은 다른 문단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문제를 풀 수 있게 굳이 4문단에서 해당 내용을 한번 더 반복해서 써준 것이다.
5. 그래서 수능 때 어쩌라고?
결국 중요한 것은 수능 때 그래서 어떡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그럼 결론은 지문 독해시에 혹시 거의 동일한 내용이 나온 문장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반복 진술한 이유는 그 문장을 근거로 문제의 답이 나오게 출제한 것이니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레전드기만좀할게요 18
치킨 먹을거임뇨
-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이 주제 나왔는데 1. 저출산 여파 보면 모르냐 5년전에...
-
엉엉
-
허니콤보 ㅇㄸ
-
진짜였구나,, 생각해보면 나도 초6때 은근 자랑질이나 자격지심 있었던 듯
-
방학때 열심히 수강해서 꼼꼼히한 공책필기도 남아있지만 듣고 유기한지 좀 되어서...
-
아ㅜ 힘들어죽을거같아여 11
롯데월드 오늘 사람 너무 많았슴….
-
틀딱 특 18
제목 보고 호다닥 달려옴
-
ㅠㅠ걱정되네요
-
다시 본진으로 돌아가보자~
-
다들 얘네 알잖아요 16
전 슈미파였음뇨
-
쟤가 실제로 영재이던, 아니면 단순히 조숙한 아이던 간에 어린 시절은 되돌릴 수...
-
매일 7:30-11:30 국어 공부, 13:00-14:00 영어 공부 고정 메인...
-
난 초딩때... 10
나름 촉망받는 아이였을텐데 왜 지금은 이럴까 하다가도 똘끼가 너무 넘쳤던 거...
-
27살인데 그분은 금요일 티켓 나는 일욜인데 나 공연끝날때쯤 여기로온다는데 거의...
-
내년부턴...진짜 불법이다...
-
과탐 가산은 보통 있는데가 많은데 수학은 미적이나 기하했다고 가산주는데...
-
어그러 ㅈㅅ 수학 미적 69수능 순서로 백분위 97,98,99(공통1틀 미적) 인데...
-
예비 고3인데 개념이 중간에 몇개 빠진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채우고 싶은데 김기현...
-
삼수하시는분들 1
시작하셧나ㅛ 아진짜말어떻게꺼내 하
-
좀 MZ해질 필요가 있겠군
-
잡담태그 잘 달고 안 물어요
-
우우 7
춥다추워
-
1. 대학교는 졸업하는데 취업을 못함 2. Team 재수삼수는 대학교 졸업도 못함...
-
초딩때 쓴 지식인 둘러보면서 몰랐던 저의 영재성을 발견했음 12
비틱질 영재 반말 영재 복돌 영재 샷건 영재 나 은근히 영재였구나
-
만점을 위해선 화2랑 지1중에 어떤과목이 더 공부량이 많나요?
-
애가 참 싹싹하고 바르네 요즘 보기 드문 인재
-
555 456 455 556 어떤게 가장 나은가요? + 표본이 적은곳은 실채점 나오면 늘어날까요?
-
다른건 몰라도 수학 가르쳐주는건 진짜 자신있는데 미적분 기준 9모 만점 수능...
-
어떤 맛인지 몰?루
-
군수생 달린다 3
매개변수 미분 배운다
-
이게맞지 ㅠㅠ 진짜 다행..
-
유튜브 보면 뭐 3.2% 이러는 건 어케 계산래
-
가 궁금합니다 ><
-
초6 왤케귀엽냐 0
자기가 잘못했다고 사과도 하고 진짜 괜찮은놈인듯
-
맞팔 하실분 0
잡담택잘달아요
-
좋아하는 국어쌤 생일이 이번 주 화요일인데 뭐 드리지 ㅊㅊ 좀 담임쌤은 아니고 그냥...
-
뻥임뇨
-
초6좌 찬찬히 살펴보니 뭔가 내 중딩때가 떠오르는데 8
딱 그때 혼자 사상서적쓴다네 이론 토론 나누네 하면서 중2~3이후로 2 3년씩 그릇...
-
존나잘부르심
-
크리스마스는 4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기 전까지 설레하면서 기대하는 그 감성이 99프로인 것 같다...
-
중간에어케될지몰라서 교재패스로 한번에 살까말까 고민중인데 참고로 영어에요 다들 어케하시는지 궁금
-
제 애인입니다 6
응원해주세요~
-
옮창되버렸음뇨 6
탈릅각을 봐야겠음뇨
-
경기부엉이<---이놈정상인코스프레했는데 어느날이상한놈인거걸리고닉변했더라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