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험심심하지않으니까 [902340] · MS 2019 · 쪽지

2023-06-02 21:52:18
조회수 3,355

문학황들 6평 국어 33번 알려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200311



제가 4번을 골랐는데,

4번의 (가)랑 5번의 (나)를 모르겠어요...



5번의 (나)를 모르겠는게

시를 보면 갑자기 화자가 미쳐가지고

라일락이랑 담장이랑 벽이랑 데꼬와서는 "자유롭게 놀아라" 이러고있는데

지금 '대상들'이 원하는 걸 하고 있는게 아니라, '화자'가 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하고있는거 아님???


아니 개똥이보고 내 언어의 뜰에서 구르라는데

우리 개똥이는 구르기 싫대요 ㅅㅂ

왜 개똥이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니가 뭔데 멋대로 데꼬와서 구르라 말라야


갑자기 끌려와서 뜰에서 구르고 있는 개똥이가

->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고 있다'고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요...


설마 화자가 "자유롭게 놀아라" 이 한마디했다고

대상들이 원하는거 하고있다고 하는거에요?

걔네는 놀기싫대 시발




그리고 4번 (가)에서 헷갈리는데,


아니 희생적으로 꽃한테 헌혈해줄려고 입술깨문게 아니라...

쟤 그냥 지금 의지에 ㅈㄴ 가득차있는거 아님??

차가운 바위를 안아도 앗뜨거 할정도로 뜨거워지는 가슴에

꽉 깨문 입술엔 피가 날정도로..

그냥 지입술에 피난거 꽃한테 입으로 헌혈해주는게

이걸 희생적으로 봐야되나요?


문장으로 봐도 꽃송이마다 '깨물어 피터진 입'을 맞춘다는데,

이미 자기가 깨물어서 피터져버린 입을 -> 꽃에 맞춘다는거 아니에요?

문학을 이렇게 쩨쩨하게 보기도 좀 그렇긴 한데

이건 너무 문장이 빼박아닌감...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준거때문에 희생적이라고 하는거면

그러면 ㅅㅂ 피 한 절반정도만 불어넣어줬다면 희생적이지 않다고 할거냐 평가원 나쁜놈들아

그냥 내 피 나눠줬으니까 희생적이라 하는건가...?




그 좀 극단적으로 설명하긴 했는데

대충 이런느낌으로 이해가 안댐

도대체 4번, 5번 어떻게 판단해야돼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디컬링 · 1235050 · 23/06/02 22:00 · MS 2023

    4번 가 애매할수있었고 실제로 유보해야되는 선지였음 근데 5번에 (나)가 너무 틀렸어요. 담장안에서?? 그런말은 전혀없음

  • 오늘시험심심하지않으니까 · 902340 · 23/06/02 22:04 · MS 2019

    아 그러면
    선지에 담장 안에서 ~한다고 물었는데?

    '담장 안이 아닌 밖이어서' 아니다!
    뭐 이런 게 아니라,

    작품에 담장 안인지 밖인지 정확히 언급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 맞다고 할 근거가 없어서 아니라고 해야 되는 건가요?

  • 퍼플레인 · 1154164 · 23/06/02 22:06 · MS 2022

    네 그냥 안 밖 이런 말이 없었으니 근거없는소리라서 틀린거져

  • 오늘시험심심하지않으니까 · 902340 · 23/06/02 22:11 · MS 2019

    아니 저런식으로 판단하는거 실전에서 너무 안보임;; 미치겠네...
    암튼 고마워요

  • 문디컬링 · 1235050 · 23/06/02 22:08 · MS 2023

    네 엄마가 우유사오라고 시켰는데 과자 손에 들고있는꼴임

  • 오늘시험심심하지않으니까 · 902340 · 23/06/02 22:11 · MS 2019

    이렇게보니까 또 쉽네
    계속 풀어보면서 연습해볼게요 고마워요

  • 역덕후 디자인과 지망생 · 1092730 · 23/06/03 06:58 · MS 2021

    저같은 경우에는 5번 선지에서 “’담벽‘ 안에서 ’봄‘과 같은 세계를 대상들과 공유하려 하고 있다’는데, 그 담벽은 선지에서 언급한 ’대상‘이잖아요?
    그 대상 ’안에 담벽이 속해‘있는거지, 담벽 ’안에서 대상들과 공유’하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병렬관계에 있는 시어를 위계가 있는것처럼 내버린 겁니다.
    이걸 보고 ‘시어 포함관계를 꼬아서 냈네?‘ 하고 바로 찍고 넘어갔었어요.

  • 역덕후 디자인과 지망생 · 1092730 · 23/06/03 07:09 · MS 2021

    4번 선지같은 경우에 (나)는 2연에서 “~하고 싶은놈 ~하고, ~하고 싶은 ~했다“라는 식으로 반복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허용했었고, (가)는 ‘희생적 태도’라는 정서•태도 단어가 명확하게 주어져 있어서 느슨하게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가)가 EBS 연계였는데, 그거 도움도 좀 많이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