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세 첫 수능 준비하려고 하는데,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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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 해 생일이 지나면 만 22세가 되는 청년입니다.
질문드리기 앞서, 저의 인생 배경사를 간단히 적겠습니다.
읽으시기 불편하실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선배님들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시절 어렸을 때 부터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학교수업은 전혀 듣지 않고 18세에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오로지 IT 개발 업무에만 몰두하여 현재에는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가정 형편이 탐탁치 않아, 중학생 시절부터 보호기관의 지원을 받아 혼자서 살았습니다.
청소년기 시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든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에는 개인적인 부분이나 특정 가능성 때문에,
거두절미 하고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과목이 노베이스겠지만,
영어영역 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피식 하실수도 있곘지만, 컴퓨터를 공부하다 보니, 영어와는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고,
그렇기에 기본적인 어휘나, 문법 수준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졸 검정고시와 비교하는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공부를 아예 하지 않고도 검정고시 영어만큼은 만점을 받았습니다.
연습삼아 작년 수능 영어 문제들도 풀어 보았지만 문법의 정의 부분에서 살짝 막히는 것 제외하고는 이해하고 풀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목들은 경험이 전무합니다.
수학이야, 컴퓨터 알고리즘, 함수처럼 생각하면 편해서 거부감은 없습니다.
현재 정승제 선생님의 50일 수학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능과목 선택은 미적분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50일 수학을 끝낸 이후 개때잡으로 넘어갈 생각이구요,
정승제 선생님께서 제가 생각하는것들을 너무나 잘 짚어주셔서 정승제 선생님 강의만 들으면서 기출이나 유형 풀어볼 생각입니다.
제가 학교 수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점 중 하나는 핑계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수업의 이해를 100% 다 하지 못한 저같은 학생을
위한 수업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승제 선생님께서는 모든 개념들을 생각의 재료라고 정의하여 하나씩 짚어주시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과 너무 일치하였습니다.
제가 컴퓨터로 일을 할 때에도 개념이 머릿속에 확립이 되어야 그 개념을 끄집어 내서 생각을 하고, 생각을 기반으로 코딩을 하고,
왜 이렇게 작성 했는지, 나아가, 최적화 내지 리팩토링을 어떻게 진행할지, 홀로 판단이 서기 때문입니다.
국어영역에 대해 제가 느낀 바로는,
화작은 문제를 많이 풀어서 유형들을 머릿속에 정돈해야 한다 느꼈고,
언매는 기본적인 국어 어휘, 문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을 익혀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하면 언매를 선택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화작을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국어는 정말 지식이 전무하여 어떤 인강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서적을 참고해야 할 지, 정보력이 부족합니다.
과탐같은 경우는, 물리1과 생명과학1을 선택하려 합니다.
물리는 관심이 많았으니 배우고 싶었고, 생명과학은 ... 유전 빼고는 쉬워보여서?.. 정도입니다..
이렇게 모든것이 애매한 제 상황에서,
앞으로의 학습 커리큘럼이나 어떤 강의를 들으면 좋을지,
오르비 선배님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과 함께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왜 이제서야 준비하냐고 묻는다면,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배움의 꿈을 이루고 싶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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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해도 이런 글 올라오면 조회수도 높고 댓글창에 이런저런 의견같은 게 엄청 많았는데, 그냥 올해 뭔가 05년생이 없다기보단 사람이 좀 적어진 것 같네
제가 수능판에서 아직 증명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간단히 알고 있는 것만 얘기해드리자면, 개때잡 분량이 좀 많긴 해도 다른 강사들의 기본 개념과 실전 개념 강의를 다 합치면 어차피 개때잡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긴 해서 선생님이 하시기에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기본 개념은 교과서에 있는 'lim x→0 은 x가 0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한없이 다가가지만 0은 아닌 상태를 의미'와 같은 정의를 말해요. 수학은 약속의 학문이기 때문에, 그냥 어떤 약속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정도예요. 그리고 실전 개념은 교과서에 서술되어 있지 않은 소위 '3차함수의 비율관계'라든지 문제에서 주어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본 개념에서 배운 각 정의가 어떻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등을 연역적으로 배우는 거예요)
개때잡 이후에는 정승제t 강의에 기출 관련 강의 있으니까 그거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기출 분석을 할 땐 '이런 조건/표현은 이런 뜻을 내포하고 있다 or 이런 조건/표현은 이런 걸 가능하게 하라는 거니, 그러기 위해 이런 상황이 연출되어야 한다'라는 간단하지만 명확한 인과 관계 형태로 메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관련해서는 비문학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흥미진진하게 읽는 게 기본 마인드라는 걸 염두하시는 게 좋고, 커리큘럼은 붙여읽기와 같은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으면서도 지문 속 숨겨진 핵심 맥락에 대해 연결지으며 설명하는 메가스터디의 김동욱t나 대성마이맥의 정석민t를 추천해요. 문학은 저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 같아 방황 중이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탐구는 저는 사탐 선택자라서 각 강의별 디테일이라든지 뭐 그런 것까진 모르기 때문에 대중픽만 말씀드리자면, 물리엔 배기범t (풀 커리큘럼) + 강민웅t (모의고사나 n제 정도만), 생명엔 백호t (개념 커리큘럼은 확실, 나머지 커리큘럼들은 모르겠음) + 한종철t ('자분기'라고 되어있는 게 인기있다는 건 알지만 나머지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음)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영어 관련해서는 대성마이맥의 이명학t라고 있는데 그 중 syntax라는 강의가 수능 영어가 아닌 진짜 영어를 해석하는 방법을 아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영어 해석이 잘 된다면야 문제 없지만 얻어가시는 게 약소하게나마 있으실 거라 생각하기에 이 강의는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 이후는 너무도 지엽적이고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에 여타 조언이나 강의 추천을 하기엔 좀 그렇다고 판단해,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재/과학고 준비한 사람들이나 입시에 관심있는, 대치동 등의 좋은 학군 내 학생들의 경우에만 중학생 정도부터 수시 or 정시 준비했고,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조차 정시에 크게 관심없던 경우도 많아요. 수능 치르는 학생들 중 50% 이상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즈음부터 즉, 18살 후반 즈음부터 처음으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수능 준비하신다고 해도 당해 수능 모집단의 절반과는 반 년밖에 차이가 없고, 심지어 모집단 전체의 절반 이상은 학교 공부하면서 정시 공부하는 거기 때문에 시간적 측면에서 선생님이 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평균 수명 80세 정도인 현 시대에 23세는 전혀 노쇠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요즘은 5수도 심심찮게 보여요. 또,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틀렸다거나 이상한 것 역시 아니기 때문에 올해 잘 되지 않더라도 1년이라는 시간을 여기에 한 번 더 투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면 또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하시는 일들 잘 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 'lim x→0 은 x가 0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한없이 다가가지만 0은 아닌 상태를 의미' 에서 '0의 왼쪽과 오른쪽으로'가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두 방향에서 모두, 0으로' 정도로 고쳐야 맞는 표현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고견 남겨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글을 올리고 혼자서 생각을 좀 정리 해 보았는데,
과탐 과목같은 경우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선택을 바꾸었습니다.
이유는 물리라는 과목이 단기간에 이렇다 할 정도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것 같다는 ..
자기 선택적 이유입니다...
그리고, 국어가 참... 시작이 애매하기도 해서 일단은 EBS 수능특강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남겨주신 댓글 꾸준히 참고하여 저만의 공부법을 구축하는데에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등급도 아닌데 조언이랍시고 무조건 이 강의 듣고 이 강의 들으면 된다라는 식의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 설령 1등급이더라도 이게 제대로 된 조언이 아님도 분명하기 때문에 그렇게 뭔가 도움이 되진 못한 것 같지만, 뒤에 덧붙여져 있는 아직 뭘 하기에 늦은 건 절대 아니다라는 건 진심입니다. 같이 입시 한 번 잘 해봅시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작성자분도 화이팅하세요 !!
그 제가 뭣도 없지만 문과>생지러로 넘어온 사람으로서
생명은 가계도가 제일 유명해서 그렇지 준킬러도 만만찮은 빌런이에요 작년 수능 해설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딩 하셨다면 비문학 잘 푸실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뭐야 암생각없이 쓰고 보니 뒷북 중의 뒷북이었잖아
생명과학 해설강의 참조 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풀고 마킹까지 하는 데 30분밖에 없다는 걸 기억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