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난이도는 어떤게 좋은것인가? (난이도 조정이 어려운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445393
안녕하세요! 클러스터 대표 윤홍빈입니다.
요즘 3월 모의고사다 뭐다 해서 난리라서 글을 한번 쓰려 합니다.
바로 '모의고사 난이도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 것인가?' 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많은 업체들이 정규 모의고사 커리큘럼을 만들거나 출제진들이 자작모의고사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죠.
저도 나름 이번에 B-Live 를 만들었고,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신게,
이 정도면 어려운거 맞느냐, 난 점수가 왜 이렇게 안나오느냐, 내가 뭘 잘못했냐
이러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본인과 같은 출제진들은 난이도를 어떻게 구성해서 세상에 내놔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각적으로 설명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1. 분석
수능의 난이도 범위를 위와 같이 그래프로 나타내 보겠습니다.
저 회색 부분에 들어간다면 소위 수능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제가 예상한 이번 B라이브에 냈던 난이도 정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능 정도의 난이도로 냈다고 생각했고, 작년 수능보다는 살짝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익숙한 형태와 변별을 위한 문제를 추가하여 출제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분들은 많이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유는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범위에서의 난이도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다. 나는 수능보다 어려운 난이도의 회차를 원한다
하는 학생분들도 있습니다. (N수생 분들은 그러신 분들이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 이기 때문에,
'내가 공부를 잘 했다면 만점이 나오는 시험지'를 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난이도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난이도보다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3월 이후에 수능까지 엄청난양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위 그래프의 요구 위치가 바뀝니다.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하는 난이도 범위의 최고점은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잘 하시는 학생들의 경우 난이도가 어려운 회차들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이도 최소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실력이 3월에 머물러 있어서
수능보다 난이도가 쉬운 모의고사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상위권 학생들과 중하위권 학생들이 원하는 모의고사 난이도가 서로 다른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2. 의문
그럼 여기에서 의문이 듭니다.
어느 난이도 범위로 출제해야할까요?
1. 역대 나왔던 수능 정도의 난이도 정도로 내는게 좋다.
2. 역대 나왔던 수능 보다도 난이도가 낮은 회차들로 구성하는게 좋다. (중/하위권들이 원하는 난이도)
3. 그래도 역대 수능 보다는 쉬워야 하지 않겠나.
4. 수능은 더 어렵게 낼 수 있으니까 수능 범위 이상의 난이도도 내는게 좋겠다.
출제 난이도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1)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의고사를 만들어라
2) 학생들한테 도움이 되는 모의고사를 만들어라
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모의고사는 심플합니다.
어중간한 상위권과 중 하위권 학생들은 냉정하게
'내가 풀었을때 점수가 잘 나오는 모의고사' 를 원합니다.
극 상위권 학생들은 그래도 어려운 수능 대비 난이도가 높은 회차들을 원하고,
그래도 예전 어려웠던 수능 정도의 난이도의 회차들을 원합니다.
이렇게 원하는 부분들이 차이가 있으니
상위권에게 호평 받는 모의고사가
중/하위권에게는 헬 난이도 모의고사가 되고
어중간한 상위권과 중/하위권에게 호평 받는 모의고사는
상위권 학생들이 원하는 난이도의 회차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럼 따로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어려운것/쉬운것)
나눠도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어중간한 상위권 학생분들은 극상위권이라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난이도가 어려운 회차들을 풀텐데
살펴본바.. 자기가 상위권이고 6, 9평 1등급을 받았는데,
어려운 회차를 풀었을때 30점때 나왔다고 불평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중/하위권을 위한 모의고사를 만든다.' 도 말이 안됩니다.
생각해 봅시다.
모의고사가 나왔는데, 중 하위권을 위한 쉬운 모의고사라고 합니다.
과연 몇명이 풀게 될까요?
마케팅적으로도, 학생분들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의고사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것입니다.
왜냐하면 중/하위권 학생들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죠.
'내가 풀었을때 잘 풀리는 모의고사' 는
결국 '내'가 어느 위치냐에 따라 달라지고
'내'위치는 학생에 따라 달라지는것입니다.
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의고사를 낼 수 없다는것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호평을 듣겠고
어떤 분들에게는 욕을 듣게 되는 구조입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의고사는 당연히 '상위권'이 원하는 모의고사 범위와 비슷합니다.
수능은 어떻게 출제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역대 수능보다도 어려운 모의고사를 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 원하는 학생들은 극상위권 학생들
즉, 얼마 안된다는 뜻입니다.
3. 결론
그럼 저는 어떻게 출제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현 B라이브 정도 난이도의 회차를 꾸준하게 출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 난이도 보다 쉬워진다면, 학생들한테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저것보다 어렵다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가 풀었을때 점수가 안나오는 회차' 이니 버려질 것입니다.
3월이라고 학생들과 난이도 타협을 한다면, 결국 학생들한테 남는것은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3월 부터 11월 끝까지 한결같은 난이도를 유지하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출제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외주 모의고사는 저 혼자 출제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출제하는것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출제하는 모의고사 난이도는 저 정도가 될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랑 논쟁하고 싶으면 내 강의를 들어보는건 어떨까?
메카니카 강의 링크: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20/l
강의 소개
1) https://orbi.kr/00061633456
2) https://orbi.kr/00062187488
-----------------------------------------------------------
검토자 추가 모집합니다.
1. 과목: 물리학1
2. 자격 조건
아래 조건은 모두 해당해야합니다.
1) 수능 만점자 (50점) (2점 이상 틀릴 시에는 지원 불가)
2) 검토 경력자 (증명이 가능해야함)
3) [현] 외부 학원과 관련이 없는자.
4) 대학 물리를 어느정도 아는자.
3. 지원 방법
1) 이메일 hbyoon03@gmail.com 으로 이메일 보내주시면됩니다.
보내주실때 수능 성적표도 찍어서 제출 부탁드립니다. (이름과 물리학1 점수만 나와도 됩니다.)
2) 경력 부분도 이미지 또는 pdf파일로 정리해서 보내주시면됩니다.
4. 페이
검토 경력에 따라 차별을 둘 것이고, 외부 검토 비용에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할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연 몇퍼일까나나 키몸무게: 175~177/61~63
-
청솔 다니다 현강이랑 인강이랑 병행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오히려 능률...
-
1500 덕코인을 건 수학 자작문제 (made by, Choi T) 0
답과 풀이,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께 선착순으로 드립니다!
-
개요글쓰기라니 감이 안오네..
-
학교에 들고가면 씹덕인줄 알것네
-
비슷한 라인 다니는 친구들이랑 만나면 나중에 뭐해먹고살지 스카이 부럽다 전문직...
-
서울대 = 고려대 = 연세대 도 해줘.
-
고3노베인데 수학 상 하 까지 밖에 안했어요 예체능에서 넘어 온 거라 ㅠ 3등급이...
-
저녁 걸러야지 2
속이 안좋다...
-
ㅁㅊㅋㅋ
-
코스닥 맛있어보이는거 삼백 넣었는데 마이너스 십퍼됐어요.. 이렇게 크게 잃은적은...
-
교대 질문 3
거의 중1부터 꿈꾸던게 초등교사였는데 요즘 교대 인식이 많이안좋더라구요.. 지금...
-
태블릿 콤퓨터 하나 살까요,,
-
고3때 커플이 젤 많은거같다 ㅅㅍ
-
환급 완료되셨나요?
-
/국어 매월승리(비2문2) Kbs3강 그릿 1,2지문 언매 기출 열몇문제씩 /수학...
-
찢앙대가 다군으로 뻥튀기시켜서 찢공군들이 나대는건 그렇다 쳐도 왜 경=외=시...
-
하… 의뱃 정도 달아야 괴물 ㅇㅈ임?
-
본인이 해당 지거국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가정 하에 뭐 선택함
-
수특 다 풀어서 감 유지하는 정도로 영어 풀어야 할 것 같은데 머가 좋으려나요...
-
재수하는데 추합 2월말까지 보다가 결국 안되서 3월부터 시작해서 빡공중인데, 수능때...
-
극락이따로없구나,,
-
여긴 이제 캬루가 지배한다!
-
한약사가 약사를 1시간만 고용해도 처방조제가 가능? 1
한약사가 처방조제하고 청구용 약사를 1시간짜리로 고용하면 한약사가 약사랑 완전...
-
멘탈, 스트례스 회복겸 잠깐 쉬어주는거 어떻게 생각함?
-
폰으로 유튜브나 뒤적거리는데 재미도 없고 폰을 끄고 살고싶군
-
아직시작 안하긴했는데 하기시러 특히 영어 수시로 대학 비벼봐야 하는 입장이지만...
-
나이를 몇 개를 먹었는데도 공부는 하기 싫네요...
-
지금 괜찮아 문장편 하고있고 믿문하고 믿글 할려고 하는데 추가로 김기철...
-
KT가 다 때려잡는다 캬캬캬
-
인싸 커플 다 주거!!
-
현재 아이민의 끝이 백이십만대이긴하지만 초반아이민분들은 대부분 탈퇴하신거같고요 자주...
-
앉기전에 어 ㅅㅂ 뭐임 나에게도 핑크빛이? 했는데 앉아서 찬찬히 읽어보니까 신분증...
-
. 0
근데 완벽주의가 좋은것이 아닌가봐여 좀 내려놓아야 되나 근데 약간 강박있는듯.....
-
왜 또 배고픔? 걸신들렸나
-
출근할필요없이일어나이불을갠담
-
Thanks.
-
만우절인것도 까먹는 아싸옯붕이
-
비원실에선 실전 적용 능력과 어려운 지문들을 다룬다길래.. 실전 능력을 좀더 다질까...
-
연대생이 가르쳐주는 입시이야기...
-
인터넷으로 명품 사려고하면 어디로 사는게 좋음?
-
자~포효하라 그~대
-
인공지능 쪽으로 복전할 수도 있을거같은데 둘 중에 향후에 더 도움되는 선택은 무엇인가요
-
와하하하하하하하하
-
https://youtube.com/shorts/iVVXiETdQ8c?feature=share
-
공통+미적 위콤.. 끝나지가 않아요
-
젠지는 진짜 레전드였는데 스프링 티원처럼 무패의 우승은 아니였지만 그냥 경기 결과가...
-
그냥 작년 담임쌤한테 연락해보면 될까요?? 학교 홈페이지 들가봐도 아무것도 없길래ㅜ
-
담원기아 가능성 잇?
-
...2천댓이 목표라네요~
욕먹기 시렁ㅜㅜ
작년배기범모고에서계산만좀덜한게조아요
추가적인 문제는 현장체감난이도가 있어서, 불수능 시험지랑 비슷한 난이도로 그대로 구성해서 내면, 평이하다는 소리를 듣는것도 좀 있는듯.. 그렇다고 어렵게 내면 뇌절하지말라함 어쩌란겨 흑
모의고사는 극악의 난이도로 내되, 쉬운 회차도 섞여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ㅎ
학생들은 모의고사 1회차만 보고 전체 회차를 판별합니다.
어렵다면 1회만 보고 다 어려울꺼라 생각해서 풀어보지도않고 버립니다.
1회가 쉬우면 앞에 어려운 회차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 전 회차가 다 쉽다 생각해서 풀어보지도 않고 버립니다.
방법이 없음..

이거 진짜 공감합니다. 국어 모의고사도 좋든 나쁘든 후기에 관한 것은 모두 1회차에 관한 것이고 뒤로 갈수록 퀄리티가 높아진다 와 같은 것들에는 관심이 없죠..사실 전 문제는 괴랄하면 괴랄할수록 좋다는 입장이라 ㅎ
모의고사는 수능보단 어렵게(1컷 42~43)
수능 난도를 벗어나 어려운 문제이면서 공부할 거리가 있는 문제는 N제
이게 맞지 않을까요
N제로 내도 안풉니다. 너무 어려우니 수능에 안나온다 하면서요.
결국 내가 풀었을때 안풀리면 안됨.
물론 제가 원하는 상품의 속성이고
판매자 입장에선 다를수 있을듯 ㅠ
화1은 어떻게 되어가나요…
곧 제일 먼저 N제 한권 나올것 같습니다!
비라이브 풀어봤는데 사실 개념 기출을 잘 마친 학생이면 문제 자체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약간 걸리는 문제들의 연속? 인거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상위권에게는 좀 쉽고 어중간한 학생들은 점수가 좀 처참하게 나올 수도 있는 모의고사같아요. 잘풀었습니다 ^^
물리는 43~45가 제일 ㅆㅅㅌㅊ인듯
물론 계산량은 많으면 안됨
학생의 실력에 따라 개인이 느끼는 난이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등급컷을 명확하게 책정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공지
생명 과학1 출제진을 모집합니다.
출제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hbyoon03@gmail.com 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3월 더프 비킬러+특상,전자기장 난이도 업된게 좋은거같아요
난 더프문제를 모릅니다.
허수들은 무시해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