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LE [468425] · MS 2013 · 쪽지

2023-02-07 01:14:01
조회수 1,116

요즘 드는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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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게 계속되면

그게 사실 자기 위치인게 아닐까 싶어요


외모로 따지면 지금까지 너무 주제 모르고 있었던거지


그래서 이제 자존감 기준선이 낮아지면서

마음이 괜찮아지기 시작하는거에요


전 이게 너무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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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떡관종 · 1200837 · 23/02/07 01:20 · MS 2022

    아뇽 자기 위치를 낮다고 한없이 ’착각‘할만큼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는것 뿐이죠. 그럴수록 주변의 인정을 갈망하게 되는데, 항상 그럭저럭 일정수준의 위치에 머물러 있는 나한테 갑자기 수많은 인정이 뚝딱 생길리는 없으므로 상황을 타파하기 어려운것 뿐이에요.

  • IDLE · 468425 · 23/02/07 01:23 · MS 2013

    신뢰라... 맞는 거 같기도 하네요
    너무 까이고 무시받고 사니까 제 자신한테 실망도 크고 딱히 뭘 더 하려고 하질 않는 거 같아요

  • 악­몽 · 1175310 · 23/02/07 01:33 · MS 2022

    원래 이성은 순간적인 인식과 느낌 뒤에 그걸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따르기 마련이에요.. 특히 우울이 심할 때 이성은 더더욱 당장의 기분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되고 우울의 심연으로 끊임없이 미끄러지죠.. 생각을 멈추고
    .. 우울할 때는 생각 자체를 멈추고 주변 환경을 바꾼다든지 좀 더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따금씩 주기적으로 며칠간 우울을 앓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하루.. 또는 이틀 날 잡고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마음 가는 대로 그냥 걸어요.. 그러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가장 친숙한 장소에 있는 가장 낯선 곳이라는 그 특징이 저에게 야릇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든요).. 뜬금없이 아주 멀리 어딘지도 모르는 곳까지 걸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햇빛 좀 쐬면서 전혀 엉뚱한 것들에 온 집중을 쏟다가 보면.. 귀신같이 낫더라구요..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어록 중에.. 우울은 냉수마찰과 근력운동으로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뭐 그런 말이 있는데.. 솔직히 일부 동의하는 편이에요.. 결례가 되는 말씀일 지 모르겠지만.. 날 잡고 양지바른 곳에서 가벼운 산책이라도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IDLE · 468425 · 23/02/07 01:35 · MS 2013

    조언 감사합니다.. 산책 많이들 말해주셔서 해봐야겟어요

  • 악­몽 · 1175310 · 23/02/07 01:37 · MS 2022

    우울..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고통..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 IDLE · 468425 · 23/02/07 01:38 · MS 2013

    감사합니다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