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I [1175964] · MS 2022 · 쪽지

2023-02-03 02: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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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못 남자 치과의사의 삶..(장문주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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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학원 뺑뺑이와 과외로 밤늦게 잠들기 일쑤.

자연히 키는 안크고 타고난 얼굴도 못생겨서 반에서 성적도 1,2등 외모도 뒤로 1,2등이 됨.

치마 줄이고 화장하는 일찐 여자애들 몰래 짝사랑함.. 걔네가 펜 빌려가거나(당연히 안돌려줌) 숙제 빌려가면 속으로 흐뭇

피터지는 수험 전쟁끝에 치대입성.

여학생 비율 30프로의 소수에 그나마 반반한 동기를 다시 짝사랑해보지만 뭔가 술잘마시고 잘 노는 선배가 걔를 채감.

그래 나 치대생인데 일반과 이쁜이들이랑 만나야지 하지만

못생긴 얼굴로 소개팅은 안들어오고 그나마 과팅 한번씩 끼지만 술만 푸다가 쩌리행

전쟁터같은 원내생 생활 후 국가고시 합격

그래 이제부터야 난 인생을 즐길거야 하며 큰 꿈을 품고 경기도 공중보건의 지원. 

시원하게 말아먹고 전라도 연륙도 당첨.

평균나이 60대 동네 사람들 만나며 멘탈은 피폐해짐. 어플 돌려보지만 전혀 매칭이 안됨.

같이 근무하는 주사님들은 착하게 생겼다고 덕담해주지만 그안의 속뜻을 2n년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음

왜 연애안하냐고 묻지도 않음. 그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3년의 공보의 생활 끝에 로컬 입성. 

그래 이제 시작이야 피카츄 외치며 페이 천을 벌면 여자는 따라오겠지 하며 첫출근을 함.

확실히 공보의 시절과는 다름. 대형치과 직원들이라 뭔가 상큼하고 이쁨. 걔네랑 썸타고 사귀는 상상 잠깐함.

아 선배들이 위생사 만나지 말랬는데 ㅎㅎ 하며..

첫날부터 소구치 엔도가 던져짐. 분명 나 엔도책 봤는데... 아무리 헤집어도 치수를 못찾겠음. 퍼뜩 소름돋아서 pa 찍어보니

시원하게 퍼포시킴

ao에 1시간 걸리고 마무리하니 어시서는 귀요미직원 표정 개썩...

그래도 친해져볼까 하고 직원 숫자만큼 스벅 커피 쏨. 실장하나만 와서 잘마실게요 원장님함.

그리고 다다음날 못생겼다고 뒷담까이는거 지나가다 듣고 그담부터 직원들이랑 대화 안하기로 마음먹음

베개에 얼굴 파묻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과거를 돌아보지만 너무 어긋나 왔기에 감도 안잡힘...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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