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광광우우럭 [1052496] · MS 2021 · 쪽지

2023-01-28 2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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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로 월2천 찍는 친구 무슨 감정이ㄹ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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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부럽기도 하다가 인스타 스토리보면 주말도 없이 매일을 8시부터 자정까지 개힘들겠다 싶기도하고 그래서 하나도 안부럽기도 하고.


강사가 꿈이라서 자체교재에 자체 커리에 스킬들 가르치는거 과외생들 상대로 실험? 해보는 중이라던데 애들에대한 애정도 큰 거 같달까 나는 공부안하면 그냥 받는 돈아깝고 가르치기 싫었는데 얘는 가르치는 애들 전부 다 전과목 플래너 검사까지하고 매일 매주 피드백까지 다 써서 전송하던데


그래서 그냥 방학 때 무슨 지방 강기원도 아니고 대기가 어마어마함.


근데 그런거보면 꿈이있어서 열심히 사는게 너무 멋져서 또 다시 부러워짐.

방학 때 수업 때마다 애들한테 예뻐보이면 좋지 않냐고 맨날 옷 다르게 입고가고 그러던데 학생들 편지 올라오는거보면 또 부럽다가도 저렇게 살면 피곤할 거같기도함.


난 내가 의대가고 얘는 n수 생각보다 못 나와서 걍 내가 이긴 줄 알았고 앞으로 내가 더 잘 살줄 알았는데 이렇게열심히 사는거보니까 진짜 내가 이긴지는 잘 모르겠다.


지방에서만 잘가르치겠지 싶었는데 설에 대치 현강듣는 사촌동생이 수업 한 번 들어보고 글이 읽힌다고 그 현강끊고 지방가서 누나 과외 받고 싶댔다는 카톡을 스토리로 봤는데 어쩌면 몇년 안에 내가 더 못이길 수도 있겠다 싶다. 


얘가 학벌 때매 나보다 과외시급이 낮을텐데 내 과외 시급도 어이없고 이 친구한테 갖는 감정은 뭘까 싶고.

이친구를 그누구보다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내가 몇년 뒤에 이친구가 성공해도 그누구보다 기뻐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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