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vs 가톨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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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갈지 고민입니다.
명지대는 경영학과이고 가톨릭대는 회계학과입니다.
회계사가 되고 싶은데 반수 욕심이 있어서
2023년은 대학 생활도 해보고 2학기에는 휴학하고 반수 준비하렵니다.
반수로 대학을 올릴거면 뭐하러 고민하냐 하실 수 있는데
반수는 돌아갈 대학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괜찮은 곳으로 가서 대학생활 해보고 싶습니다.
명지대도 회계전공하면 커리큘럼은 가톨릭대랑 비슷할 거 같습니다.
명지대는 서울에 있다는 것과 명성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 장점이고
가톨릭대는 회계학과여서인지 고시반 지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는게 더 좋을까요?
고민 되는데 진지하게 여쭐 곳이 없어서 오르비에 묻습니다.
선배님들 의견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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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톨릭대 재학중입니다. 회계는 아니지만 최대한 설명드릴까요?
네 설명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학교 생활 위주로 설명을 해보면... 고시반 있긴 해요. 중앙도서관에 고시반이라고 따로 둔 열람실로 되어 있는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요. 근데 학교 자체가 산에 있고 그 도서관이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굳이 고시반 가는 게 아니더라도 그 부분은 불만이더라고요. 그리고 학교 주변에 학원이 없어요. 물론 역곡역이 적당한 거리에 있긴 한데 학원 접근성만 따지면 차라리 명지가 낫다고 봐요. 그리고 요즘이 각자도생의 시대라지만 가톨릭대는 타대에 비해 유독 개인주의는 심하면서도 놀자판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서 좋은 학교들처럼 같이 공부한다는 분위기가 안 나요. 로스쿨 CPA 임용 거진 같이 공부해서 성과를 냈다기보단 각자도생으로 혼자 낸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는 건 기업 취업 위주지 전문직은... 교수랑 따로 얘기하는 게 더 이로워요. 물론 성과를 내기는 해요. 근데 다같이 으쌰으쌰했다기보다는 혼자서 처절하게 공부해서 나온 성과예요.
물론 명지대 단점이 뭔가 위태위태해보인다는 건데 그래도 가톨릭대보다는 리쿠르팅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확실히 사회 인식은 가대보다는 좋은 것 같기는 해요. 시설도 더 좋아보이고... 가톨릭대가 단점이 또 있는 게, 시설이 안 좋아요. 신축 건물이나 약대만 좋고 나머지는 건물들도 노후화됐고 언제적 일체형 책상만 쓰고 -_-;; 무엇보다 학부 전용 건물이 없어서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다 섞어서 강의하더군요... 이거 생각보다 크게 다가와요.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대부분 자기 학과용 건물은 다 있다는데. 뭣보다 학교가 부천이라 저같은 경우는 무휴학 반수였는데 현강 수업 들으러 가는데 많이 피곤했던 것 같아요. 물론 휴학 반수라면 의미 없겠지만요.
정말 정성껏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선택하는데 도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