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가고시포요 [1186443] · MS 2022 · 쪽지

2022-12-04 00:05:22
조회수 1,507

무르익어가는 휴일 새벽 한 편의 시를 써볼까 하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005795

서슬퍼런 칼에 베이고

쇳냄새 가득한 망치에 부숴지는

붉은 나의 육신은

저 아궁이 불처럼 다시 타오를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 형태도 알아볼수 없을

비릿하고 텁텁한 고깃덩이가 된

영혼을 잃은 

그저 내가 아닌 나는

가마솥 속에서 그저 침식될뿐.

그저 침묵할뿐.


[제목:돈까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