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녀우 [1151233] · MS 2022 · 쪽지

2022-11-26 16:02:08
조회수 2,409

수능망친 N수생친구가 질리고 좀 후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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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도 저랑 똑같이 N수했어요


원래는 중경외시 공대 붙었던 남사친이었어요

사실 친구라서 그런지 저는 그 친구가 수능을 잘보든 못보든


친구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끝나면 원래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놀려했거든요


근데 친구가 올해초부터 자기는 수능 끝나고 서성한이상? 정도인가 못가면 쪽팔려서라도 제 얼굴 다시는 안보고 살거라고 10번은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그 말 들을때마다 나는 그런 결과 전혀 상관없다고

언제나 연락해도 괜찮다고 달래줬어요


근데도 아~ 수능 잘봐야겠지? 니 얼굴은 보고 살아야하니깐!! 이어요 그거까진 진짜 꾹 참았었어요


그러다가 평가원 치고났더니 미안하다면서 저를 차단할거래요 


왜냐면 평가원이 망했다고 공부에 분산이 되는거같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도 참고 참다가 결국 차단은 안했거든요?? 그래서  이때 화나서 몇달동안 연락 안했어요


그래도 친구니깐 제가 수능 며칠전에 수능 잘보라고 잘할수있다고 해줬는데 결국 n수인데 망했더라고요


국어 수학 영어가 443? 이정도라서 자기 지방대갈거같다고 갑자기 전화와서 통곡하더라고요 (중경외시 공대 등록안했어요)


듣고 짠해서 수능 끝나고 몇시간 들어줬는데 울다가 또 이게 마지막 연락이겠네 너 못보겠다!!! 잘지내!! 이러길래 여기까진 화 안냈어요


왜냐면 수능 망한 사람이 제일 서럽잖아요 저까지 뭐라 하기엔 좀 그랬거든요


근데 다음날 새벽에 전화 되냐고 몇번 전화오길래 여기서 폭발해서  연락 며칠 씹다가 차단했어요


그러더가 이제 개가 수능 망한게 이젠 그렇게 불쌍하지도 않고  후련해서 기분 괜찮아지더라고요


이런 감정 드는거 제가 너무한건가요? 이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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